저도 여행하는 곳에서 작은 물건을 가져와 보관했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해부터 조금씩 집을 비워내고 있어요. 여전히 취미용품, 수집품으로 가득한 집이지만 앞으로 2-30년은 꾸준히 비워내면서 내가 떠났을 때 남은 가족에게 처치곤란한 것들을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해 시작한건데, 이번 장을 읽으면서 작가가 수집한 물건들과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읽으니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고래잡이의 역사가 남겨진 그리트비켄, 아르헨티나 앞바다에 있는 영국의 해외영토때문에 불거졌던 말비나스 전쟁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