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오구오구 그림 책을 넘겨 보시는 게 어때요? :) 사실, 다들 좋다고 (특히 미국에서) 극찬을 받는 책들인데. 저는 그만큼의 재미나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답니다. 넘겨보다 만 책도 많아요. 예를 들어, 존 뮤어나 에드워드 애비 책이요. 레이철 카슨 책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침묵의 봄』 안 읽어보셨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2024년은 레이첼 카슨이 세상을 떠난 지 60주기가 되는 해다. 개정증보판은 ‘제2의 레이첼 카슨’으로 평가받는 샌드라 스타인그래버의 서문과 《침묵의 봄》 출간 이후 환경 관련 글, 연보 등을 추가했다. 《침묵의 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카슨을 좀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침묵의 봄은 오래전에 읽었어요 ㅎ
@오구오구 아니라면, 같은 맥락의 전통을 따르는 해스컬의 책들이나. 좀 더 저널리스틱한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등을 좀 더 강하게 추천합니다.
숲에서 우주를 보다2013년 미국 국립학술원 선정 최고의 책,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작, PEN/ E. O. Wilson 과학저술상 가작佳作 등을 받으며 교양과학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책이다. 지은이가 오래된 숲 1세제곱미터를 일 년 동안 관찰, 사색한 결과물이다.
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숲에서 우주를 보다』의 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두 번째 책. ‘우리 시대 최상급 자연문학 작가’로 평가받는 지은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동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의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 경이로운 소리들, 진화의 창조성, 감각의 멸종 위기2023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숲에서 우주를 보다』와 『나무의 노래』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미국 최고의 자연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신작이다. 생물의 생존과 번식에서 소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담았다.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 - 냄새의 언어로 나무를 알아가기나무 내음은 나무가 서로에게 또 다른 종들에게 이야기하는 나무의 언어이다. ‘특이한 천재’로 불리는 최상급 자연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은 이 책에서 가장 무시 받는 감각이지만 가장 오래되고, 원초적인 감각인 후각으로 나무의 언어를 엿듣는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북부 지방 여섯 곳에 방문해 ‘지구의 진짜 허파’이자 지구 최북단 숲 북부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4년여의 여정을 담은 지구과학·환경·생태 논픽션. 나무,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핀다.
@YG 님, ㅎㅎ 5권 중 한권만 추천해달라니까 5권을 더 추천하셨네요 ㅎㅎㅎㅎㅎㅎ
제가 최근 3년 사이에 읽은 "나무" 제목이 들어간 책들이네요. 저는 퓰리처상 받은 책들이 대체로 맞더라구요.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ㅋ 담아봅니다 ㅎ
오구오구 님, 혹시 영화 <퍼펙트 데이즈> 보셨나요? 주인공이 읽던 고다 아야 <나무>도 있습니다. 200페이지 조금 넘는 책인데다가, 저자가 홋카이도에서 규슈 야쿠시마까지 다니며 가문비나무, 삼나무, 녹나무 등등을 기록한 책이라고 해서 환호하며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등산은 싫지만 숲은 좋아하고 나무는 더 좋아합니다!
나무말년의 작가가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나무를 찾아 정성껏 기록하고 오롯이 새긴 감동을 전한다. 첫 번째 에세이 ‘가문비나무의 갱신’에서 마지막 작품 ‘포플러’가 집필되기까지 13년 6개월이 걸렸다.
아~ 그 영화에 나온 책이 진짜 있었군요! 전 책 제목이 <木>이라서 영화상에만 나오는 책인 줄 알았어요.
오, 그 영화 봤죠~~ 그 책이 나무이군요.... 어머나.... 저는 등산 너무너무 좋아해요. 숲도 좋아하구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ㅎ
@오구오구 더 좋은 대안을 늘어놓았다고 봐 주세요! :)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은 열성 팬이 많아요. 아마 국내에서 해스컬 최고의 팬은 그의 책을 독점 번역하고 계시는 번역가 노승영 선생님이실 거예요! 꼭 읽어보세요!
저는 숲과 나무를 좋아해서, 몇 권은 제 장바구니에도 있는 책이네요. 아직 한 권도 읽지는 못 했지만. 저는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을 가장 먼저 읽어보고 싶어요. @YG 님은 읽어보셨나요?
@dobedo 바다보다는 숲과 나무 냄새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 책 좋아요. 해스컬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짧고! 그러면서도 해스컬 에세이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거든요. 여기서 궁합이 맞으면 다음 책을 찾아보셔도 좋을 듯해요. (딱, 한 가지 아쉬움은 소재가 미국적이라서 몰입의 장벽이 있다는 거랍니다. 그건 지금 읽는 배리 로페즈 책 포함해서 미국 작가의 Nature Writing 계열의 작품 어디나 해당 될 듯합니다.)
맞아요. 이 책, 지리에 깜깜한 저에게 지명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도 동물도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들이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dobedo 님, 새 소리도 좋아하시면 BirdNET이라는 앱 봄 되면 휴대전화에 한번 깔아놓고 이용해 보세요. 새 소리를 앱에 들려주면 어떤 새인지 알려줘요. 저는 오래된 아파트에 살아서 뜻밖에 여름에 새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앱으로 새 소리랑 새 이름이랑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다른 새소리 앱을 깔아본 적이 있는데 멀리서 작게 들려서 그런지 잘 식별을 못 하더라고요. 여러 소리가 섞이기도 하고. 요즘은 가끔 유튜브에서 한국의 새소리 같은 거 틀어놓고 공부하긴 합니다. birdnet 깔고 산에 갈 때 시도해봐야겠네요!
반면, 한글 번역서에는 예를 들어 레바논개잎갈나무에 대한 성서의 언급에 대해 옂가 주석으로 달아주는 등 원서에서 보지 못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서 둘다 볼 만한 것 같아요.^^ 번역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역자의 수고와 정성이 이런 곳에서 느껴지네요.
레바논개잎갈나무는 번역은 해 주셨지만, 한국어로도 전혀 뭔지 몰라 찾아 봤습니다. ^^;;
한글로도 모르는 거는 동시에 검색해보게 되네요.
이곳 식물의 역사를 쓰려면 역사 기록자는 그 식물들 틈에서 수십 년을 살아야 할 터인데, 지금 그런 일을 하려고 시간을 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조직화된 이름들의 목록을 확보하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지도 의심스러워졌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실은 친정엄마도 베프도 워낙 식물을 좋아해서 이런 식물들의 차이에 대해 세세히 알려주고 들떠서 얘기해주는데 저는 아직도 흔한 꽃나무들도 못 알아보는 식알못입니다. 그래서 이런 자세한 식물 이름들을 일일히 적고 또 따지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사라지는 언어와 문화들처럼 빠르게 사라지는 동식물 종을 짚어보는 듯이 뭔가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상처를 알고 있다. 심지어 그 상처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중 다수는 묻는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하고.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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