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저는 산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산을 찾아다니는 건 전혀 아니고 쉬는 날 슬렁슬렁 동네 뒷산이나 오르거든요. 제가 오르는 산이 몇 미터인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소피아@장맥주 님 댓글 보고 한번 확인해 보니 200~300미터 정도의 야트막한 산들이었네요. 가리왕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한다고 등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엉덩방아 여러 번 찧었습니다. 오를 수 있는 높이로 등산에 대한 애정을 가늠한다면 아무래도 저는 산은 오르는 것보다는 보는 걸 좋아한다고 해야겠네요.
등산을 꼭 정상을 오르는 행위로 여겨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해요. 남산 보행로나 안산 보행 데크처럼 정상을 오르지 않고 중턱에서 비교적 평평한 길로 산둘레를 걷는 경험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그런 등산(하이킹?)이라면 좋습니다.
저도 둘레길 걷기를 좋아합니다. 정상을 오르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고요.
엇, 저도 이 말씀 공감해요. 평평한 길로 산둘레를 걷는 경험! 정말 좋아합니다. 자연도 보고, 발걸음도 가볍고. 특히 봄가을에는 꽃도 단풍도 가득하고, 새소리도 청아해서 눈과 귀가 확 맑아집니다. 지난번 <수북탐독>모임에서요. 회사가 남산 근처라 점심 시간에 그쪽 산책을 종종 가곤 한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너무 추워 엄두가 나질 않아요. 남산이 설산이 됐어요(특히나 오늘은 정말이지 너~~무 춥네요, 흑흑). 출근길이 매우 험난했습니다.
등산 애호가로 우리나라 100대명산 완주한 1인임을 여기에서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ㅎ 블랙야크에서 하는 강원 20챌린지 (매년 5월에서 10월까지, 강원도 산 20개 인증하는것)도 2년 연속했고 ㅎㅎ 주말이면 남편이랑 미친듯이 강원도, 지방으로 산타러 다닙니다 ~ 요즘은 날도 그렇고 조금 시큰둥 해졌지만요...
전 등산 애호가는 아니지만 이제 체력이 떨어져 오르고 싶은 산이 있어도 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이 몹시 아쉽습니다. 20대 때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 계곡 쪽을 바라보면서 이런 풍경을 못 보고 죽는 사람은 정말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도 이제 오를 수가 없어서, 환경 문제 잘 고려해서 케이블카든 곤돌라든 설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생기더라니까요. 그런 면에서 알프스 고봉에까지 산악열차와 곤돌라를 설치해서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자연의 숭고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스위스가 부럽기도 합니다. 오를실 수 있을 때 등산 마음껏 즐기시기 바래요.
와... 대단하십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칭찬해주시니 어깨까 으쓱하며 또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근데 하다보면 도장깨기라는 목표에 몰입되어 현타가 올때도 있숩니다 ㅎ
@오구오구 이 정도면 거의 산악인이신데요!!!
ㅋㅋ 평생 자랑할거 같아요 ㅎㅎ 남편이랑 둘이 책만보고 커피만 마시는 사람들이었는데. 남편 건강 문제로 수술하고 저도 갱년기와서 시작한지 3-4년인데요 ㅎㅎ 산악인은 아닙니다 ㅎ 근데 해외 트레킹 정도 꿈 꿉니다! 저는 이제 막 50이 되었는데 모두 저랑 비슷한 연배같으세요 ㅎ 이젠 운동이 팔요한 나이더라구요 ㅎ
함께 등산가고 싶네요. 한국산이 재밌는데,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산을 타도 한국같은 재미는 없더라구요. 한국명산 100개를 등산하셨다니 많이 부러워요~~!!
그래도 미국의 자연은 남사벽이죠~ 전 시애틀에서 5년정도 살았는데 네셔널파크 트레킹 많이하고 ㅋ 레이니어 트레킹도 많이 했어요. 우리나라 화강암 깊은 산과 다른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미국 트레킹 두권. 너무 좋아합니다 ㅎ
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셰릴 스트레이드는 자신의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인생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빌 브라이슨은 20년간 영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돌아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에 이르는 3천360킬로미터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결심한다. 그것이 그가 다시 고국과 친해지는 방식이었다. 책은 그가 애팔래치아 트래일 종주를 하는 동안 만난 숲과 호수의 놀라운 경치, 낯설고 흥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마지막 남은 위대한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호소를 담고 있다.
저도 재밌게 읽은 책들이에요. 제가 사는 텍사스엔 산이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콜로라도는 가야 산타는게 가눙합니다. 작년 10월 말에 아들내미 있는 콜로라도에서 트래킹하러 갔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
와 역시!!!
와아~!대단합니다!👍
대자연...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왜 이리 파래요오?! (부럽네요)
10월의 콜로라도는 예술입니다. 저거 보정 1도 없는 휴대폰 사진이거든요.
@오구오구 『나를 부르는 숲』은 저의 최애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빌 브라이슨 책 가운데 이 책을 제일 좋아해요. 안물안궁 덧붙이면, 두 번째는 이 책의 친구도 조연으로 등장하는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이고. 세 번째는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입니다. 세 번째 책은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산책』이라는 전혀 엉뚱한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오긴 했는데. 사실은 빌 브라이슨이 자기 어린 시절 1950년대를 회고한 책이랍니다. 작년(2024년)에 『4321』 함께 읽을 때도 같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소개했었죠.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리커버 에디션)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배낭을 어깨에 둘러메고 유럽에 빌 브라이슨표 유머를 가져온다. 나그네는 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에 지갑을 꼭 움켜쥐고 20년 전 학생일 때 여행했던 자신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대륙의 최북단 함메르페스트에서 아시아와 허리를 맞대고 있는 이스탄불까지 여행한다.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나를 부르는 숲>과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 1951년 미국 중부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태어난 저자는 ‘선더볼트 키드’라는 페르소나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 시대상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산책 - 개정판자전적 회고를 씨줄로, 사회문화사를 묘파하는 유쾌통쾌한 직설을 날줄로 엮어낸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산책>은 작가의 유년기 기억 속에 사회상을 펼쳐낸, 자전적 역사 에세이이다. 20세기 한가운데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일원으로 태어난 빌 브라이슨. 그가 ‘선더볼트 키드Thunderbolt Kid’라는 페르소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 자신과 미국의 1950∼1960년대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아, 안그래도 등산 하이킹 얘기하면서 빌 브라이슨이 Appalachian 하이킹하던 책이 생각났어요. (나를 부르는 숲?으로 번역되었네요) Robert MacFarlane의 Mountains of the Mind도요. 전 고산증과 뇌혈관병증 때문에 안데스에서도 알프스에서도 정신을 잃고 산소탱크를 달았지만.. 바다보다 산을 좋아해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합니다.^^;;
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빌 브라이슨은 20년간 영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돌아가,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에 이르는 3천360킬로미터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결심한다. 그것이 그가 다시 고국과 친해지는 방식이었다. 책은 그가 애팔래치아 트래일 종주를 하는 동안 만난 숲과 호수의 놀라운 경치, 낯설고 흥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마지막 남은 위대한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호소를 담고 있다.
산에 오르는 마음 - 매혹됨의 역사인류가 산과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온 역사를 다룬 책으로, 저자 로버트 맥팔레인이 불과 28살이었던 2003년에 내놓은 데뷔작이다.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서머싯 몸상,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등 큼직한 상을 여럿 받았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럽산책과 미국산책은 읽었는데, 재밌는 세상은 안 읽었어요~ 빌브라이슨 책을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재밌는 세상, 읽어야겠네요~ 나를 부르는 숲이, @YG 님 최애책이라니 너무 반갑네요. 저도 정말 좋아해요. 저는 친구들하고 원서로 읽고 한글로도 읽었을 만큼 ㅎㅎ 좋아합니다... 재독 거의 안하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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