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어머 저는 찾다가 못찾았는데~ 너므 이쁘네요 물속에서 만나면 환상적일거 같아요
그... 제가 제주도에서 자리물회를 맛있게 먹었는데... 음... 아... 이거 참... 어떡하죠...
설마.. 이렇게 이쁜 열대 물고기였을까요? ㅜㅜ 아마 제주도나 인근 아시아 바다의 자리돔 중 흔한 회색 물고기 아닐까하네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28875&cid=46678&categoryId=46678
미모의 물고기였는지 흔한 외모의 소유자였는지 아무튼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다녀간 식당이라고, 문 대통령 앉았던 테이블에 표시까지 되어 있더라고요. ^^
아 너무 이쁘네요. 제가 찾아본 물고기는 이 아이에게서 빛을 뺀 사진이어서 실망했었어요. 같이 읽는 즐거움입니다. ㅎㅎ
애초에 에콰도르 국민들을 갈라파고스로 불러들인 동기 중 하나는 에콰도르 본토에 널리 퍼져 있는, ‘에콰도르의 변경’으로 가면 누구나 ‘관광’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주로 큰돈을 버는 이들은 갈라파고스의 투어 보트 운영권을 누구에게 내줄지 결정하는, 수도 키토에 있는 정치가들과 사업 파트너들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토착' 종과 '외래' 종을 구분하려는 시도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핀치와 거북 등 갈라파고스를 상징하는 생물들의 조상 역시 다른 곳에서 '이주해온' 생물들인데, 시궁쥐와 돼지 등 나중에 뱃사람들을 따라 들어온 생물들만 '침입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 관점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곳에 속하는 생물과 몰살해야 하는 생물을 구분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사람들이 갈라파고스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고 주장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고, 야생화된 돼지들과 염소들을 그대로 수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지대는 그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런 순간을 맞닥뜨리면 마음이 평정을 회복한 뒤로도 심장은 오래도록 평소의 리듬을 되찾지 못한다. 빛과 그림자, 물속 형태들을 이루는 선들이 서로 맞아 들어가면서 하나의 일관된 이미지가 완성되는 순간.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다시 보트로 돌아가, 우리가 물속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이야기하자 바다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던 사람들은 후회로 괴로워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서 어떻게 괴로워하지 않겠는가? Back on the boat, how could we relate the details of what had happened without distressing those who'd chosen not to go?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거 원문에서는 보리고래를 못 본 사람들을 배려해서 자세히 무엇을 봤는지 얘기 못 한 것처럼 나오는데.. 한국어판에서는 상세히 이야기하고 후회로 괴로워하는 걸로 번역했네요;;; 그리고 원문에선 아기 고래를 nurse (모유 먹이는)하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돌보고 있었다고 해서 뭔가 그 장면이 정확히 그려지지 않는데 고래가 아기에게 수유하는 것은 정말 신기하면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XvIBxgtt8k?si=40A9VT9REO_pEQud
먹이를 먹을 때 홍학들이 보이는 위엄 있는 망설임과 석호 가장자리 물 위에 쌓인 깃털 수백 개의 파르르 떨리는 움직임이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없었던 어떤 틈새를 벌려 놓는다.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마음, 그리고 새들에 대한, 또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정 어린 마음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기이하지만 바다사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 하는지 이해한 것 같았다. 내가 한 바다사자의 머리에 걸린 초록색 그물의 마지막 몇 올을 자르려 할 때 녀석은 마지막 몇 올을 자르려 할 때 녀석은 나에게 저항하며 물려던 행동을 문득 멈췄다. 그러고는 물속에서 차분히 안정을 찾았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 광경이 어떤 의미를 지녀야 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어느 3월 오후 한가운데서 적도의 그 장소가 지니고 있던 존재감이었을 뿐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여기에는 생계를 유지하려 애쓰는 한 중년 남자가 있었다. 우리 가이드가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는 걸 그는 가족에게 어떻게 말할까?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정 어린 마음에 보리고래 아기의 수유하는 모습을 자세히 이야기 못 했을 것처럼 (번역가의 해석과 달리 제가 보기엔 작가가 미안해서 얘기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시에라네그라의 화물트럭 운전사가 고장나서 처박힌 트럭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는 작가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집니다.
코끼리거북들은 우리가 거기 와 있는 상황에 대한 반응을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들은 이를테면 우리가 어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주름투성이 파수꾼들이었다. 코끼리거북의 삶은 철저하게 국지적인 삶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제퍼스는 그 시에서 아름다움과 폭력의 대조에 관해 썼다. 그 둘을 다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미덕만 추구하느라 부도덕함이 인간의 조건과 역사를 얼마나 강력히 정의해왔는지를 잊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끈질긴 선인장과 노란코르디아와 란타나 덤불은 거친 용암 부스러기 틈새에 기반을 잡고 무성히 자라고 있다. 이곳의 광범위한 죽음은 생명을 더욱 빛나게 하고, 살아 있는 생물의 원기 왕성함은 죽음의 횡포를 축소한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이곳의 광범위한 죽음은 생명을 더욱 빛나게 하고, 살아 있는 생물들의 원기 왕성함은 죽음의 횡포를 축소한다.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책으로 하는 세계 여행, 번역가의 가이드로 함께 떠나요.
<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