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호 항해기』가 언급되는 김에, 제가 쓴 짧은 서평 링크도 올려 봅니다.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2/10/22/POF5JPOYOVCJHACNU2LHXNC244/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장맥주

오구오구
오, 잘 보았습니다! 작가님 이 사진이 이제껏 봤던 사진중에 제일 멋지네요 ㅎㅎ

장맥주
몇 년 전에 조선일보랑 인터뷰할 때 찍은 사진을 조선일보가 DB에 넣고 쓰는 거 같은데, 사실 원래도 저렇게 생기지 않았고 지금은 훨씬 후덕해졌습니다... 흰머리도 많아지고... ㅠ.ㅠ 감사합니다.

borumis
ㅎㅎㅎ 적자생존이라고 속삭여주고 싶은 기분에서 빵터졌어요. 그러고보니 전 종의 기원 이후 책들만 읽어봤는데 그 전의 책을 읽으면 과거로 돌아간 미래의 참견쟁이처럼 뭔가 옆에서 그렇게 속삭이고 싶어 근질거릴 것 같아요.. ㅎㅎ

새벽서가
글 잘 읽었습니다! 어째 작가님은 나이를 빗겨가시는듯 합니다?!

dobedo
서평 보고 바로 알라딘으로 달려갔으나 품절이네요.^^;; 사진은... 역시.. 동년배라는 데서 괜한 박탈감을 느끼게 되네요.

장맥주
“ 다윈은 양자 이론의 특징적인 불확정성이 자연계 전체에도 존재한다는 하이젠베르크의 유명한 통찰을 일찌감치 예고한 셈이다. 그는 지도 없이 도덕적 진보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그가 한 말은 애초에 그런 지도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였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주황눈숭어들과 함께한 그 일 분 삼십 초의 기억은 내 정신뿐 아니라 몸에도 새겨졌다. 나에게 이곳은 기적적인 것의 가장자리였다. 세상의 모든 귀퉁이에는 예상하지 못한, 하나로 통합된, 이름 없는 눈부신 삶이 존재한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
전인적 의료를 행하던 의사이자 남성의 우월성에 대한 니체의 생각을 열렬히 지지하던 독일인 프리드리히 리터는 1929년에 도레 슈트라우흐라는 독일인과 함께 산타마리아섬에 도착했다. 이 여자는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었고 리터와는 처음에 그의 환자로 만난 사이였다. 그들은 산타마리아섬에서 자신들만의 목가적인 안식처를 건설하는 일에 열중했다. 둘 다 베를린에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온 데다, 그들이 선택한 새로운 고향의 이국적 성격과 그들 관계의 보헤미안적 특성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은 유럽 대중 잡지들의 자극적 소재로 수없이 다뤄졌다
”
『호라이즌』 4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증오의 시대에서 만났던 리터? 아닌가요?? ㅋ

장맥주
어, 그런가요? 괜히 반갑네요. 다윈보다 더 반갑습니다. ㅋㅋㅋㅋㅋ

오구오구
문화 폭탄은 한 민족이 자신들의 이름과 언어, 환경, 투쟁의 유산, 화합, 역량에 대해,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믿음을 말살한다
『호라이즌』 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 베트남전 참전병인 부지가는 내게,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때 승조원 외에 모두 선교에서 나가라고 했던 이유는 그 운하를 건설할 때 너무 많은 노동자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 그들은 우리가 지나는 물 밑에 아무 표지도 없이 묻혀 있다고 했다. 운하를 건너는 동안 선교에는 일하는 사람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태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완전한 침묵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
『호라이즌』 4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 유전자 변이와 종이 처한 환경은 어떤 식으로든 상호작용하면서, 유전자의 뉴클레오타이드에 무작위적으로 발생한 변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그 종의 생존 적합성을 영속화하기 위한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특정 종에 속한 한 개체의 운명과 그 종 자체의 운명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니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큰 희망을 품고 있는 부모가 동시에 인류의 운명에는 절망하는 부모일 수도 있다.
”
『호라이즌』 48%,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 15세기 아일랜드의 대주교 제임스 어셔는 『구약성서 연대기』에서, 성경에 언급된 족보와 사건을 바탕으로 계산했을 때 천지창조의 정확한 날짜가 기원전 4004년 10월 23일이라고 주장했다.
”
『호라이즌』 48%,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얼마전 기관장 청문회에서 인류의 역사에 대해 어셔의 주장을 말씀하셨던 분이 떠올라서 ㅎㅎ

오구오구
“ 다윈은 양자 이론의 특징적인 불확정성이 자연계 전체에도 존재한다는 하이젠베르크의 유명한 통찰을 일찌감치 예고한 셈이다. 그는 지도 없이 도덕적 진보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그가 한 말은 애초에 그런 지도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였다.
”
『호라이즌』 49%,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오구오구
“ 바로 환경을 보살피는 일이 자신을 보살피는 일이라는 깨달음이다. 환경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인간은 자신들의 물리적 환경에 계속 무관심해도 문제없다는 믿음, 자연선택이 자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지지하는 것이다.
”
『호라이즌』 49%,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그리고 우리는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면 그 누구의 노력에든 열광할 자유가 있다. 막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는, 듣는 이에게 공황이나 공포를 불어넣거나 억압하기 일쑤인 권위적 전문가들의 과도하게 자신감 넘치는 선언들보다는, 혼돈스러운 문화적 힘들에 따라오는 역설과 모순에 직면해서도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 같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