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갈수록 수과학 STEM을 강조하며 '문송합니다' 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요. 저는 남편 및 주변 지인들이 다 이과인 반면 백프로 문과생인 부모님과 대화가 안 통한다고 생각해서 소통을 아예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얼마 전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에 대해 경각심을 울리는 글을 보고 찔렸습니다. 정말 빈익빈 부익부가 단순히 경제적인 게 아니라 과학기술적 지식과 능력에서도 차이가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국에서도 인문학의 몰락에 대한 책들이 여러 권 나오고 있는데 그중 누스바움의 책 'Not for Profit'이 좋았어요.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누스바움 교수가 전하는 교육의 미래<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개정판. 세계 100대 지성, 하버드.브라운.시카고 대학 석좌교수, 미국 교육계의 선도자 마사 누스바움이 성장주의를 따르는 전 세계 교육 정책이 당면한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교육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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