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렇게 생겼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귀엽네요. 오구오구님 말씀처럼 캥거루 같기도 하고, 책에서는 '경멸적으로' 스피니펙스쥐라고도 부른다는 문장이 있었는데, 정말 쥐랑도 닮은 것 같아요.
꽃의요정
그러게요 저도 이게 토끼라고? 꼬리 땜에 저에겐 더 쥐같아요. 근데 또 캥거루족이라니...지구에만도 너무 다양한 생명체
(지금 미키7 읽고 있어서 우주에 다녀온 느낌인지라)
아참 서호주 편에서 핑크솔트 봤어요. 다 색소섞어 만든건줄 알았는데 심지어 호수에서!
저 자연에 무관심이었는데 이렇게 또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
근데 책과 티비로만 ㅎㅎ
오구오구
아 미키 7 읽고 계시는 군요? 저는 그거 처음 나왔을때 친구들하고 원서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도 진짜 기대됩니다. 크레바스와 광활한 얼음 평원 우주. 봉감독님이 어떻게 그리셨을지 진짜 기대되요 ㅎ
꽃의요정
오늘 새벽까지 '반물질의 블루스' 다 읽었어요. 반 정도 읽었을땐 원서로 읽고싶었는데 다 읽고나서 원서로 안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머리 한웅큼 빠질뻔~~
전 러시아 책 읽을 때 만 앞장 이름표에 라벨링하고 보면서 읽어요. 안 그랬다간 죄다 처음 등장인물이라 ㅎㅎ
오구오구
후속작이 반물질의 블루스군요~ 바쁜 일좀 정리되면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연해
그쵸? 이렇게 생긴 쥐라면 꽤 귀여울 것 같아요.
호수에 있는 핑크 솔트라니!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할 것 같습니다(약간 환상같은 느낌?). 저에게 핑크 솔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 핑크 솔트로 된 치약이....(음,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도 광활한 자연 풍경의 경이로움을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요. 이 책으로나마 더듬더듬 배워가는 게 신기하고 좋아요. 모임분들이 참고 자료(?)로 올려주시는 사진과 영상, 글 읽으면서 알아가는 부분도 많고요. 비록 간접 경험만 차곡차곡하고 있지만, 다음에 어딘가에서 이 책에서 봤던 지명들을 다시 만나면 그때는 더 확실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siouxsie 님이 EBS에서 서호주편을 보고 반가워하신 것처럼요). 그렇게 경험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꽤... 꽤...? (라고 말했다)
꽃의요정
저도 집에서 핑크솔트치약 써요 향기가 좋아요 데헷
우린 방구석 독서가 겸 여행가인 걸로~~
한 리듬(흘러가는 하루의 시간) 속에 또 한 리듬(우리가 걷는 속도) 속에 또 한 리듬(이야기의 진행 속도)이 있었다.
『호라 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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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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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어떤 일에 대해 온전히 그들의 시각과 감각으로 이해하고자하는 저자가 욕심쟁이처럼 느껴지네요 ㅎ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일인입니다
오구오구
“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말하려는 바를 즉각적으로 요약해서 판단해버리지 않고 그 사람의 관점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부족의 어른들에게 기대하는 행동과 결이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은 안정적인 사회질서의 토대다.
”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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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내 경험상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언어의 장벽을 우회할 방법은 찾아낼 수 있으며, 나아가 각자의 자아 바깥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의 관점에 감정이입하고, 그 관점을 인간의 경험이라는 거대한 현실 속에 통합할 수 있다면 높이 고양되는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럴 수 있으려면 대화하는 양쪽이 모두 호기심과 존중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누구라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가변적이고 다면적이며 너무 많은 잔가지를 뻗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는 원래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 가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한 근거는 한마디로 그 장면을 목격하는 일에 대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왈피리 사람들은 작가로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완전히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그 초대는 더없이 중요한 의식을 행하는 동안 사람과 사람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이었다.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본 것을 알리라고 나를 초대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받은 인상으로는 그랬다.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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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제가 좀 전에 읽으며 수집해놓은 문장이 또 올라오 니.. 뭔가 공동의 인식과 감각 ㅋㅋ을 경험하는 듯합니다 ㅎ
장맥주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막 문장 수집 올리려는데 그 직전에 @오구오구 님이 같은 대목을 올리셔서 괜히 반갑고 신기했던 적이 몇 번 있네요! ^^
장맥주
근데 저 대목도 올리신 건 아니지요...? 못 본 거 같은데... 저는 이제 막 호주 뒷부분 읽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 <북극을 꿈꾸다>를 읽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다른 작가가 나오는 대목을 읽고 있네요. @밥심 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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