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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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D-29

오구오구

오구오구
한 리듬(흘러가는 하루의 시간) 속에 또 한 리듬(우리가 걷는 속도) 속에 또 한 리듬(이야기의 진행 속도)이 있었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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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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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어떤 일에 대해 온전히 그들의 시각과 감각으로 이해하고자하는 저자가 욕심쟁이처럼 느껴지네요 ㅎ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일인입니다

오구오구
“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말하려는 바를 즉각적으로 요약해서 판단해버리지 않고 그 사람의 관점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부족의 어른들에게 기대하는 행동과 결이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은 안정적인 사회질서의 토대다.
”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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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내 경험상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언어의 장벽을 우회할 방법은 찾아낼 수 있으며, 나아가 각자의 자아 바깥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의 관점에 감정이입하고, 그 관점을 인간의 경험이라는 거대한 현실 속에 통합할 수 있다면 높이 고양되는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럴 수 있으려면 대화하는 양쪽이 모두 호기심과 존중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누구라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가변적이고 다면적이며 너무 많은 잔가지를 뻗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는 원래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호라이즌』 77%,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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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절대 사건의 지평선
사건의 지평선 또는 사상 지평, 영어로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책 제목이 사건의 지평선에서 유래된 제목일까요?
https://namu.wiki/w/%EC%82%AC%EA%B1%B4%EC%9D%98%20%EC%A7%80%ED%8F%89%EC%84%A0?uuid=a676d830-3f84-42a5-8569-a5b1911d7d93

오구오구
보타니베이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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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니베이 : 1장의 쿡선장 보타니베이..
https://maps.app.goo.gl/7nPH58kAzKPrVuFRA

장맥주
“ 가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한 근거는 한마디로 그 장면을 목격하는 일에 대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왈피리 사람들은 작가로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완전히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그 초대는 더없이 중요한 의식을 행하는 동안 사람과 사람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이었다.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본 것을 알리라고 나를 초대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받은 인상으로는 그랬다. 만약 내가 그 일에 관해 글을 쓴다면, 그건 영적으로 중요한 어떤 일을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해석해야 하는 거라고 나는 마음속에서 나 자신과 언쟁을 벌였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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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제가 좀 전에 읽으며 수집해놓은 문장이 또 올라오니.. 뭔가 공동의 인식과 감각 ㅋㅋ을 경험하는 듯합니다 ㅎ

장맥주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막 문장 수집 올리려는데 그 직전에 @오구오구 님이 같은 대목을 올리셔서 괜히 반갑고 신기했던 적이 몇 번 있네요! ^^

장맥주
근데 저 대목도 올리신 건 아니지요...? 못 본 거 같은데... 저는 이제 막 호주 뒷부분 읽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 <북극을 꿈꾸다>를 읽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다른 작가가 나오는 대목을 읽고 있네요. @밥심 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이요.

연해
하하, 먼저 올리는 사람이 찜:)
저도 그렇게 놓친 문장들이 꽤 있는데, 다들 부지런히 올려주신 거 보니까 반갑고 좋았어요. 이 부분이 좋으셨구나 싶어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장맥주
맞아요. 특히 '같이 읽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좋았어요. ^^

siouxsie
변태 같을 수 있지만 전 강제독서가 제일 책 읽는 데 힘이 돼요(작가님들의 마감처럼? 다른 점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데 자신을 막 채찍질 하는? 진성변태네요;;;).
어쨌든 다 같이 읽으면 더 신경써서 읽어요. 특히 그믐 게시판 보면서 읽으면 제가 놓친 부분도 짚어주셔서 꽤 기억에 많이 남아요.
밥심
기억.. 이 단어를 보니 오늘 낮에 두꺼운 책(뭔 책인지 아시죠?) 읽다가 좀 쉴까 하면서 만화책을 봤는데 이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아내가 그 나이에 만화보면서 피식거리며 웃는다고 뭐라 했지만 나이 든 독서가에게는 너무 공감가는 대목이라. 책의 목차를 따라 순서대로 읽지않고 원하는 챕터만 읽는다면서 댄 핑계? 입니다. 만화 제목은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입니다.


오구오구
어머, 이 청년 누구인가요? ㅎㅎㅎ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찾아봅니다 ㅎㅎㅎ
저도 메모를 하다가도 어차피 잊어버릴거.. 하는 순간이 많은데, 엄청 공감됩니다. 어제 일본인 이야기읽다가, 이름, 지명이 낯설어서 메모하다가 에잇하며 버렸네요 ㅎㅎ

siouxsie
오! 저도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너무 좋아해요!
이 만화책도 그믐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근데 이 책은 몇 년에 한번씩 나와서 흐흑...

밥심
감동적인 장면을 올려주셨군요. ㅎㅎ
원래 다음 웹툰인데 카카오 웹툰으로 바뀌면서 검색이 안 되네요. 더 이상 연재하지 않는건지..
만화에서 언급된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도 슬슬 읽고 있습니다.

오구오구
어머,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읽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힘들었던 기억이.. 밥심님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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