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입지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없이 다른 누군가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호라이즌』 76%,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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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오구오구 @siouxsie 아, 저도 『미키 7』 재미있게 읽고서 '책걸상'에서 소개도 했었어요. 후편 『반물질의 블루스』는 아직 못 읽었고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키7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2024년 SF 기대작 「미키17」의 원작소설로 주목받은 SF 장편소설 『미키7』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니플하임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의 실체를 전면에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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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안전성을 위해 떨어뜨려놓는 것은 이해되지만.. 75피트.. 2킬로 정도 떨어진 화장실까지 그 매서운 바람 속에서 가야하다니..ㅜㅜ 웬지 가기 전에 엄청 고민하다가 가는 도중에 실례할 듯;; 여행 갈 때 제일 먼저 배우는 회화가 '화장실이 어디있죠?'이고 화장실 상태부터 확인하는 저로서는.. 이 부분이 눈에 갔습니다;;
밥심
그리고 <호라이즌>을 완독했는데 전 남극 편보다는 열대지방 이야기들이 더 좋았습니다. 서사가 더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다지 즐기지 않는 부류의 책인데도 모임지기님을 비롯하여 여러 참여자분들 덕분에 끝까지 읽었네요. 혼자였으면 절대 못 읽었을 책입니다. 감사드립니다.
aida
“ 묘사적인 명명, 누군가의 이름을 딴 명명, 기발하고 뭔가를 기념하며 가치를 부여하는 명명 행위가 아직 여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이 장소는 여기 있는 우리의 존재에 너무나 무관심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내가 응시하고 있는 이 광활한 공간에서는 이 공간을 품어온 시간에 대한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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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저자는 미지의 장소라는 느낌을 말하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의 마지막 여행지 남극까지 오면서 온 세계에 식민지였다는 표식은 명명으로 참 많이도 남아있구나 싶었고 (좀 거슬리고;; 그 지형, 환경에 맞는 원래의 주민이 부르던 이름이 이리도 없다니 싶기도 하고) 남극에 와서야 지명이 탐험가 이름 정도만 나오네 싶었을때 이 문구가 나와서 문화와 경험의 차이인가 싶었네요. (오늘 겪은 별로인 일에 대한 영향일 수도~)
분열이 전혀 존재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단어, 천국은 인간이 사는 곳에는 없다는 새삼스런 지적과 함께.
borumis
좋은 지적입니다. 심지어 천국이라고 부른 곳조차도 이곳의 원주민들의 지명은 모르는.. 오스트레일리아 및 태평양 섬들 대부분이 원주민들의 이름이 아닌 Cook Island 등으로만 널리 알려진 것, 그리고 이런 곳에서조차 군대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면 어디서든 강대국의 헤게모니를 보는 것 같아 살짝 씁쓸하죠..
오구오구
“ 나는 이런 종류의 고립이 주는 정신적 공간을 기꺼이 누린다. 여기서는 어떤 침범도 없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거나 선언을 듣는 일도 없다. 한 가지 생각을 끝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방해받을 걱정 없이 물고 늘어질 수 있다. 전화도 울리지 않는다. 초인종도, 호출기도, 구내방송도 없다. 노크하는 사람도 없다.
이런 고립은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에 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도록, 길게 이어지는 인류의 시대에 관해 숙고해보도록 부추긴다.
”
『호라이즌』 80%,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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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우리는 멈춰버린 듯한 시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비생물의 대양 속에서, 쏟아지는 태고의 빛 아래 야영하고 있다. 우리의 존재는 하루살이의 죽음만큼 사소해 보인다. 그렇지만 여기서 나는 요람처럼 동그랗게 받쳐주는 다른 손 위에 가만히 포갠 손처럼 편안하다. 여기서는 정말 기이하게도 안전한 느낌이 든다.
”
ㅋㅋㅋㅋ 그것도 챗gpt에게..^^;;; 참고로 에볼라 백신은 여러가지 있고 뎅기열 백신은 dengvaxia, Qdenga 등이 있고 말라리아 백신은 지금 개발중입니다. 그리고 조류독감도 인체에서 사용할 백신들이 몇개 후보 있는데 몇 개 더 개발 중이고요. 아직 니파 바이러스 백신은 없고 개발중이라니 이쪽도 생각해볼 수도..? ㅎㅎㅎ
꽃의요정
죄송합니다! 제가 추천해 달라고 해서 괜히 두 분이!
물의를 일으킨 주범은 접니다 ^^;;
중요한건 투자할 자산이 마이너스네요!
borumis
실은 남극은 뭔가 화성처럼 지구와 다른 혹성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주여행 갈 때처럼 전 화장실 등 생리적 현상이나 배설물 처리 등이 항상 고민거리인데요..(음식물 쓰레기 등도..) 여성들은 생리때문에 생리대를 어떻게 처리할지 등 이런 자잘한 걸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60년대까지도 여성을 아예 오지 못하게 하려고 정부에서 푸쉬한 건 놀랍네요.
borumis
1935년 Caroline Mikkelsen 이 노르웨이-덴마크 여성으로 처음 남극 섬에 갔고 그 이후 소련, 남아공, 아르헨티나에서 여성 과학자들이 갔다고 합니다. 반면, 마치 거기서 아기가 출생하면 무슨 점령? 정복하는 근 거라도 되는 것처럼 아르헨티나 쪽에선 여성들이 남극에서 출산을 하도록 장려하기도 했다는데 결국 78년 Silvia Morella de Palma가 남극에서 출산했다고 합니다.
장맥주
그 아기는 한동안 '남극에서 태어난 아르헨티나 아이'라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국가의 선전 도구가 되었을까요. 그런 꼬리표는 평생을 따라갔으려나요. 단편소설 소재 같은 느낌이네요. 같은 이유로 달이나 화성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나라도 있을까요.
“ 지구상의 거의 모든 것은 화학, 물리학, 생물학을 참고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접하는 현실은 다르다. 남극 대륙 내부는 화학 및 물리학과는 관계가 있지만, 생물학과는 무관하다. (...)
우리는 멈춰버린 듯한 시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비생물의 대양 속에서, 쏟아지는 태고의 빛 아래 야영하고 있다. 우리의 존재는 하루살이의 죽음만큼 사소해 보인다. 그렇지만 여기서 나는 요람처럼 동그랗게 받쳐주는 다른 손 위에 가만히 포갠 손처럼 편안하다. 여기서는 정말 기이하게도 안전한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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