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2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함께 읽어요

D-29
그래, 난 네가 그리웠어. 난 우리가 그리웠단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19,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228~243쪽)
그에겐 시간이 없었다. 그에겐 실어 날라야 할 사람들이 있었고, 고쳐야 할 모터가 있었다. 그는 항상 이런 일들 먼저, 자신의 일부터 해결했다. 마치 이바르는 그의 가족이 아닌 것처럼 뒤로 제쳐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걱정과 ㅂ루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 기억 속에서 닐스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무슨 일이 일어 났다고 확신했다. 이 기억속에서 그는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매번 불안했다. 이 기억속에서 그는 이바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해보려 노력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33,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244~245쪽)
화제로 지정된 대화
🛞(246~256쪽)
의사가 오기를 기다리던 말레네는 그날 아침에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닐스에게 말했다.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47,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257~266쪽)
항해일지의 마지막 장에는 무엇을 써야 할까?그는 말이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했지만 항상 기쁜 마음으로 기록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60,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267~271쪽)
당신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69,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태초에 그는 삶에서 한 발짝 떨어진 곳애ㅔ 있었고, 지금은 죽음에서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다. 닐스 비크는 눈을 감았다. 그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71,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읽고 나서
읽는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아서 중간 중간 기록은 건너뛰고 하루만에 쭉 읽었습니다. 어떤 책은 신나서 막 떠들고 싶은 반면에 어떤 책은 감상을 혼자 간직하고 싶어지는데요. 이 책은 저에게 후자였습니다.
오늘 책이 도착했네요~ 저도 올려 주신 계획대로 따라갈 예정입니다 :)
오늘 책을 시작했는데 잔잔하지만 술술 잘 넘어갑니다. 이것이 북유럽 문학의 매력일까요 ㅎㅎㅎㅎ 신기하게 빠져들게 되네요.
같이 따라가며 읽으려고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슬픈 소설이 아닌데 읽으면서 아빠가 생각나서 쪼끔 울었습니다;ㅅ; 성실히 삶을 살아온 사람의 담담한 회고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저도 너무 빨리 완독을 해 버려서 다른 분들 감상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계획대로 읽으시나봐요;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짧게 감상을 남기자면.. 현실에서는 누구도 죽음을 계획할 수 없는데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자기가 계획한 대로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제겐 판타지로 느껴졌어요. 우리 모두 이렇게 아름답게 지난 날을 떠올리고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 생에 대한 한치의 미련도 없이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걸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라는 사실이 좀 씁쓸했어요. 이번에 북유럽 작가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특유의 여유롭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애쓰셨오, 닐스, 엔진을 끄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쉬시길. 가장 고대했던 순간, 마르타와 함께 하시길
마지막 날에 와서야 급하게 완독했습니다. 피오르 한가운데를 맴도는 배처럼,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끝없는 원을 그리다 어느새 정박하는 것 같네요. 그 하루를 함께하며 우리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와 소망을 품어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북다/책 나눔] 《잠보의 사랑(달달북다12)》 함께 읽어요!<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