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2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함께 읽어요

D-29
곧 8시 30분이 될 것이다. 아침이긴 하지만 여전히 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 어둠은 여전히 모든 침실 안에 머무르고 있다. (…)시간은 이미 그에게서 떠났다. 시간은 이제 더 이상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삶의 마지막 날에 시간을 가로지느는 선을 긋고 그 선을 따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시간이 그를 어디로 인도하느니 볼 생각이었다. 그는 정해진 길, 또는 정해진 길들을 마지막으로 걸을 것이다.
그는 살아오면서 사랑했던 것들을 그려내고, 들어 올리고, 존중을 표할 것이다. 만약 그가 이 일을 하지 않는 다면 누가 대신해줄 수 있을까?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27,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가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 그렇다, 그는 그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집에 돌아오는 일.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30쪽,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37쪽)
나는 아내에게 두 시간을 주었어요. 만약 그녀가 4시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게 아내의 선택인거겠죠. 아내가 도시의 삶을 선택했다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36,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38~44쪽)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그 끝은 결코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43,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내겐 좋은 배가 있어요. 그는 믿을 수 있는 배를 갖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에게는 바로 그런 배가 있었다.(.....). 당신에게는 두 딸이 있고, 내가 있어요,.그녀는 주먹을 휘둘렀다. 당신에게는 가족이 있다고요. 당신은 헤엄치는 법을 배워야 해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39, p41,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두 분이 남긴 같은 문장에 밑줄 그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5~57쪽)
소년과 첫 번째 여행은 침묵으로 조용했지만, 그다음부터는 마치 라디오 한 개를 더 들여놓은 것처럼 시끄러웠다. 아침에 소년을 태우면 마치 라디오 전원을 켠 것처럼 온종일 재잘거리는 소기라 배를 채웠다. 배 안에 소년과 닐스와 루나 세 명뿐일 때면, 소년은 몇 시간이고 기타를 연주했다. 욘 안데르손은 자기 자신이 전혀 모르는 것을, 즉 꿈과 희망을 연주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41,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닐스는 항해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이 또한 삶의 한 단계다. 중력도 없고 안정감도 없이, 매일 아침은 가느다란 팔다리와 거친 심장으로 찾아온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47쪽,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58~64쪽)
여기서-꺼내주세요.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64,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우리는 균열과 틈, 갈라짐과 뻥 뚫린 구멍, 그리고 살인 계획 등에 관해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 산을 존중해야 한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62쪽,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65~70쪽)
그는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었고,열정과 긴장감이뒤섞인 듯한 느낌과 실제보다 더 나이가 든 것 같은느낌에 사로잡혔으며 악천후 속에서 배를 몰 때는 모든 것을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70,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루나가 물었다. 하지만 그는 확신하지 못했다. 이 여정의 일부만 익숙해졌을 뿐, 그가 아는 것은 오직 그가 기억하리라는 사실이었다. 다른 어떤 것도 생각지 않 고 단지 기억할 뿐이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p.65~66,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가끔 자신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팔을 꼬집어 보았다. 그렇다, 그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는 여전히 이 세상에 발을 디디고 있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65쪽,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78쪽)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