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마저 지우랴

D-29
부부는 사랑은 물론 식고 남은 정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다.
성은 복숭아나 봄 같은 계절로 많이 표현한다.
성기 구조로 봐서 남자나 사디스트이고 여자가 마조히스트라는 것이다. 남자가 공격하는 것이고, 여자가 공격을 받아들이는 위치인 것이다.
살아남은 글 인간의 근저에 엄연히 존재하는 무의식을 꺼내 시원하게 창조적으로 건드린 글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명작으로 칭송받는다. 시대나 장소에 구애(拘礙)받지 않고 인간이라면 갖는 보편적 감정과 본능을 다룬 글이 그런 것이다. 살아남아 지금에 이른 글들을 보면 다 그렇다. 한때 한 지역을 휩쓴 글은 그 생명이 짧다. 망상과 환상을 통해 인간의 잠재의식을 실현해 현재의 고달픔을 대리 충족하고, 이런 현실적 문제들에서 잠시나마 도피해 자신의 이상을, 그 가상(假想)에서 펼쳐 보이는 글들 말이다.
내 목표는 책이기 때문에 내 목표이기도 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해마다 책 한 권씩 내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내 소중한 생각들이 들어가 있다. 생각의 발전은 끝이 없다. 이건 항상 글을 쓰고 엄청나게 책을 읽어대기 때문이고 그렇게 되니까 생활에서 체험한 것과 그것들이 융합되어 나만의 통찰과 거듭되는 사색으로 나는 점점 창조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 나는 해마다 책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내 생각이 들어간 글을 다 넣을 수 없어 제거되는 글들이 아까울 따름이다. 책에 넣은, 내 생각이 들어간 글은 항상 넘쳐난다. 주체가 안 된다.
항상 인간은 성욕이 일기 때문에 모든 자연물을 성과 연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늙으면 종족 보전 본능이 따르고 실제 삽입성교를 하지 못해 그냥 상상만으로 만족하게 되어 더 그런 것에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여자의 발거벗은 몸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는 것은 그 시발이 어디냐? 일본 AV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모욕하는데 이를 가만두고 싶지 않다.
일본인은 좀 유한 것 같고 한국인은 속에 악이 받쳐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일본인이 K드라마를 보기 전에 한국인을 그렇게 무서워 했다고 한다. 그러나 K드라마는 그냥 허상에 불과하고 거품이 많다. 한국 남자들은 그렇게 일본 남자보다 친절하지도 여자들에게도 잘하지 않는다. 그냥 여자들이 무섭고 귀찮은 일을 겪을 것이 두려운 것이다.
요즘은 소화는 잘 되는데 기가 빠져 기운이 없다.
이 책은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보다 제목은 안 그럴 거 같은데 훨씬 더 야하다. 인간들은 내용은 안 보고 그냥 제목만 보고 대개는 책을 평가한다.
유고집으로 이런 글을 남은 것은 위대하다. 작가로서 존경스럽다. 가리지 않고 까발라는 작가는 더이상 안 나올 것 같다. 마광수2는 없어 너무 아쉽다.
공부를 많이 하면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의무적인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하는, 진짜 공부를 말한다. 공부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즉 공부를 즐긴다. 그는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러니 당연히 그건 다른 것에 우선한다. 다른 건 다 그걸 위해 존재한다. 결과적으론 모두 이 세상을 잘살아가게 하는 것들이다. 공부를 많이 하게 되면 적게 먹는다. 많이 먹으면 머리가 안 돌아가 공부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지상과제(至上課題)인 공부가 잘되게 해야 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 공부를 위해 소식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자기 절제와 무리하지 않고 잠을 푹 자니 당연히 그의 수명도 길어진다. 부수적으로 사회적 성취가 따라오고, 남에게도 뭐가 됐든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고, 남도 이런 사람은 언제나 반긴다. 그러니, 누가 공부하는 사람을 마다하랴.
인간이 리얼 모습 나는 용기가 없어 안 그럴 수도 있지만 젊을 때는 애인을 만나러 잘 차려입었는데 할머니가 더러운 리어카를 끌고 갈 때 언덕에서 밀어줄 수는 있지만, 불륜남이 섹시한 여자를 만나러 갈 때는 절대 안 그러는 게 바로 인간의 본래, 진짜 모습이다.
온통 보라색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꼭 토할 것 같다.
우크라이나에 미인이 많은 것은 서양 여자와 칭기즈칸 같이 중앙아시아 인의 혼혈이 많아 그런가. 그리고 마광수는 2세라도 낳고 죽지 없이 죽어 그런 자유 사상을 가지 인간을 언제나 보나. 이문열 같은 인간들만 들끓는 세상인데.
글엔 다짜고짜 무슨 일을 저지른 다음 그 행동의 이유를 나중에 밝히기도 한다. 안 그러면 독자는 배신당한 것 같아 그 글이 싫어지기 때문이다.
이글은 마주잡이로 두 남녀가 아니면 여럿이 붙어먹는다. 이런 건 현실에 거의 없고 다른 작가의 글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여자는 역시 중동쪽 여자를 최고로 치는 것 같다.
장면에 있는 내용을 단편으로 빼기도 하며 책을 만들고 있다. 마광수 책을 많이 읽으니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단편의 내용을 장편에 넣은 것인지 그 반대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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