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조금 더 먹고 나니, 인생 이란 무엇이 나를 지켜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지켜내느냐의 문제이며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겠다.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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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저도 여기 줄쳤어용
간장게장
👍🏻
봄솔
13장을 읽고 있어요. 제목이 좌와 우
독립 전 부터 공산주의가 있었다는게 전 몰랐던 사실이라 놀랍네요. 공산주의 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게 되는데 언젠가 꼭 한번 정치 체제에 대해 전확히 알아야 할거 같기도 해요.
이명보가 공산주의였다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책 처음에 나온 김구 선생에 대한 언급도 김구 선생도 공산주의 쪽이지 않았나 하고 기억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봄솔
15장에서 인력거 삯으로 20전을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손님이 1원을 주면서 잔돈은 필요없다고 하거든요.
화폐 단위는 모르지만 아마도 1/5만 내면 되는데 준 것 같은 느낌이라서 당시 화폐 가치에 대해 찾아봤어요.
재밌네요.
https://bluewave-esk.tistory.com/15675725
로베르토
“ 앞으로 정호 동지의 이름을 걸고 쓰는 모든 글은 정직하고 선한 믿음으로 쓰여야만 합니다. 그게 바로 좋은 이름을 갖는다는 의미니까요. 가문이 어떤지, 얼마나 부자인지, 얼마나 유명한지가 아니라요.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15장 밤새들 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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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 좋은 이름을 갖는다는 의미는 뭘까요?
나의 이름에 대해 소개해봅시다.
이름을 지어주신 분과 이름의 의미에 대하여..
봄솔
“ 사랑이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느냐에 따라 정의된다. 상대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가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말하는 셈이다. 이는 인생의 마지막 기차에 오를 때 과연 누구와 손을 잡고 있고 싶은지를 고르는 문제이기도 했다
-알라딘 eBook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중에서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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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발제로 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까지 해봤다!
이거 내고 싶은데 아무도 대답 안하겠죠?ㅋㅋ
지구
오 흥미로운 발제예요 ㅋㅋㅋㅋ 재미삼아 해봐요!!
봄솔
지구님 먼저 말해봐요 ㅎㅎ
지구
뭐가 있더라.. ㅋㅋㅋ 함 생각해볼게요ㅎㅎ
봄솔
“ 아버지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마치 국이 펄펄 끓고 있는 냄비 뚜껑을 여는 느낌이다. 모락모락 솟아오른 증기가 빠져버리면 솥 안에 남은 건더기가 점점 졸아들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아버지 이야기를 입에 올리지 않게 되었고, 대체로는 아버지가 남긴 담뱃갑과 어머니가 남긴 은가락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름 없는 고아가 아니라 남정호라는 사실을 충분히 기억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중에서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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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작가가 너무 잘 표현한거 같아서
울컥 했어요
지구
“ 교양 교육을 잘 받은 현대인으로서, 그에겐 자신만의 도덕률이 있었고, 별 어려움 없이 이를 준수하는 스스로에게 매우 만족했다.
(…)
그는 육체적으로, 재정적으로, 때로는 감정적으로도 상당히 빠져들어 가는 연애들을 여유롭게 지속해 나가곤 했지만, 자신의 아내 앞에서까지 그러한 일들을 버젓이 과시하여 굳이 불필요한 수치를 안겨줄 만큼 천박하지는 않았다.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5장 상해에서 온 친구,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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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김성수.. 합리화 끝판왕이네요.
(길어서 생략했지만) 사회적 대의나 정의를 위한 행동보단 도덕적 청렴함을 더 중요시하시는 분이ㅋㅋㅋㅋ
바람은 피우지만 아내를 대놓고 무시하진 않았다는 합리화. 그저 천박하기 싫어서 ㅋㅋ
소극적 기득권 그 자체. 왜이렇게 밉상이죠?ㅎ
간장게장
근데 나중에 이명보가 비폭력하지말걸 하는 부분도 재밌어요 ㅋㅋㅋ
로베르토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용감한 거지.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20장 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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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 소수의 몽상가들은 그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달, 강, 기차역, 빗소리, 따스한 죽 한 그릇처럼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도, 몽상가들은 여러 겹의 의미를 지닌 신비로운 무엇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에게 세상은 사진이라기보단 유화여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바깥쪽에 있는 색깔만을 바라볼 때 이들은 영원히 그 아래 감춰진 색깔을 바라본다. 몽상가가 아닌 사람이 유리를 통해 보는 풍경을, 몽상가들은 프리즘을 통해 바라보는 셈이다.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20장 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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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읽고 난 후기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이책에 나오는 배경인 1900년대 초로 들어가서 그 세상속에 푹 빠져들어가서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인물들의 행동이나 생각의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인지 책을 읽을 때마다 과거로 빨려들어갔다 나온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남녀노소 직업의 구분없이 기생들까지도 이렇게 희생을 하며 우리나라를 되찾은 것에 대해 조상님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주인공 옥희의 말년이 안타깝지만 이 소설에 나오는 옥희 같은 단이같은 연화같은 월향같은 사람이 수 없이 많았을것 같다.나라가 힘을 잃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이 되기 때문이다. 궁금한 점은 옥희가 만약 한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자기자신에게 투자하였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왜 정호는 옥희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떠났으면서 다시 옥희에게 돌아오지 않았을까? 옥희와 재회를 하고도 그렇게 사랑을 했는데 왜 그랬을까?(저는 원하는건 어떻게든 이루어내고 싶어하고 가져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랗ㅎ)궁금한 생각이 든다. 이쯤에서 이책이 후기를 마치겠다. 이책은 한편의 드라마를 영화를 본것 같은 1900년대로 타임머신 여행을 다녀온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