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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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그믐약국 책처방 코너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반갑습니다! 책을 추천하기 앞서서 누군가를 축하할 때 책과 편지를 함께 줄 줄 아는 상사라니... 그 자체로 너무 멋지고 나도 그런 상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그러네요. 저는 결혼에 대해서 크게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성별과 나이대가 비슷하니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책들로 추천으로 남겨봐요. 책을 받으실 분이 책을 좋아하는 분일지 잘 몰라서 일단 책을 잘 모르거나 덜 좋아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책이면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고 깊은 책으로 추천 남겨봅니다. 셋 다 제가 무척 좋아하고 재밌게 읽은 책이라서 사연자분께도 안 읽으셨으면 강력 추천추천이요! 각각 추천 책 속의 문장도 같이 남겨보아요. <긴긴밤>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며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 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급류>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복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질 수 있어. 우리 그러지 말자.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걸 다 겪자. <인생의 역사> 사랑은 세상이 고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일이다. 사랑은 가치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가치다. 나의 진실은 다음 문장에 있다. "Amo: Volo ut sis." 하이데거가 아렌트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에 적힌 아우구스티누스의 말, 훗날 아렌트가 『전체주의의 기원』(9장 2절)에서 다시 적은 그말. "사랑합니다. 당신이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사랑은 당신이 이 세상에 살아 있기를 원하는 단순하고 명확한 갈망이다. '너는 이 세상에 있어야 한다.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아모볼로 우트 시스. 세상이 고통이어도 함께 살아내자고, 서로를 살게 하는 것이 사랑이 아는 유일한 가치라고 말하는 네 개의 단어.
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급류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40번으로 출간되었다. <급류>는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지방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인생의 역사>라 이름한 이번 책을 두고 '시화(詩話)'라 묶었으니, 한 편의 시를 읽고 시를 나누는 이야기, 그리하여 시에서 인생을 배우고 인생을 시로 이루는 글이다.
결혼 전에 읽어야할 받아들임에 대한 책이 하나 있기는 한데요.. 꽤나 괴작이라 감당이 가능할지 의문이긴 합니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 장편소설. 사랑이 이루어지고 나면 연인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알랭 드 보통이 21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은 결혼한 한 커플의 삶을 통해 일상의 범주에 들어온 사랑에 대해 통찰한다.
'사랑'에 관한 알랭 드 보통 책을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게 하나 있습니다. 올려주신 책 소개를 보니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과 제가 추천하는 책이 굉장히 비슷하네요. 처음엔 같은 책인 줄 알았는데 약간 다르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70만 부 기념 리커버)알랭 드 보통의 대표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70만 부 판매를 기념하여 산뜻한 표지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두 젊은이에 관한 이 소설은 연인이라는 특별한 관계와 사랑의 감정을 놀라운 깊이로 그려낸다.
비슷한데 아마 소개해주신 책은 연애에 관한 것, 제가 올린 책은 결혼에 관한 것으로 약간 주제가 다를거에요 ㅋㅋㅋㅋ
선물용이라면 그림책도 좋은 것 같아요. 백만 번 죽고 매번 다시 태어나는 얼룩고양이의 이야기입니다. 진짜 사랑을 만난 얼룩고양이가 마침내 죽을 수 있게 된다는 끝 부분을 읽으면 항상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입니다.
100만 번 산 고양이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얼룩 고양이가 있었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다. 하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자기 자신밖에 사랑하지 않는 얼룩 고양이는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없다.
김보영 작가의 SF소설입니다. 미래가 배경인데, 청혼하러 가는 남자와 청혼을 수락하러 가는 여자의 이야기로 별개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책입니다. 작가의 팬이었던 남자분이 청혼하기 위해 소설을 하나 청탁 드려 쓰여진 책입니다! 결혼식까지 가는 우여곡절이 담긴 이야기라 딱일 것 같아 추천드려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김보영 작가의 SF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세 작품은 모두 우주여행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무한한 우주를 항해하는 동안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를 가슴 따뜻한 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당신에게 가고 있어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에서 김보영 작가의 SF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모두 우주여행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무한한 우주를 항해하는 동안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를 가슴 따뜻한 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보니까 추천하고 싶은 다른 책이 생각났는데 현재 절판이네요 T.T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온우주 단편선 1권. 곽재식 특유의 스케일 큰 이색연애담 위주로 모은 작품집이다. 연애담이라고 해서 남녀가 알콩달콩 밀고 당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을 이루는 데 장애물이 있어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는 점이 곽재식 연애담의 특징이다.
정말 미소가 머금어지는 책이죠 ^^ 달달? 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기발하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고, 여튼 추천 보탭니다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
좋아하는 작가님께 '청혼을 위한 소설을 청탁' 드린다는 것이 엄청 로맨틱하게 느껴지네요 읽어봐야겠어요!
책처방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고민을 접수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pecial/pharmacy 사연 외에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으며 접수자는 무기명으로 표현됩니다. 감사합니다. 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 카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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