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

D-29
은석과 정원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마음 속 정원을 가꾸는 과정이 되었을 테니, 말씀하신 것처럼 '미완성의 사랑'일지언정 '망한 사랑'은 결코 아니겠지요. 좋은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1일 금요일 신문에 실렸길래 반가운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
앗, 너무 귀엽게 스크랩 해주셨네요!
좋아하는 감정이 나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안도하는 주인공 은석이 참 따뜻한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정원 역시 은석에게 따스함을 느끼고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듯 하고요. 헤어졌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됩니다. 둘의 사랑을 계속 응원하고픈 소설이었어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서평 작성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DGaRY32ywSY/?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알라딘 서점 : https://blog.aladin.co.kr/allanbook/16250437 예스24 : https://sarak.yes24.com/blog/osmium/review-view/21018180
언젠가 어른이 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미래를 상상해 보게 되네요. 분명히 좋은 어른들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서평 남겨 주셔서 감사드려요!😀
매번 삶을 한 템포씩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솔직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대열을 이탈할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나의 평범함을 인정하고 다만 이 레이스에서 눈에 띄게 낙오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정원에 대하여 p.24-25, 백온유 지음
나는 엄마가 괜한 걱정을 하는 거라며 웃으며 그 순간을 모면했다. 잘은 몰라도 내 마음을 밝히는 것이 정원을 지금보다 훨씬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는 자각은 있었다.
정원에 대하여 p.50, 백온유 지음
그 애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준 게 처음이라 감격스럽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그날 밤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날의 정원은 무언가를 갚아나가듯 악착같이 피아노를 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원에 대하여 p.54, 백온유 지음
나는 멍한 기분에 말문이 막혔다. 정원은 작은 목소리로 생일 노래를 불러주었다. 나는 한 번도 정원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 사실 챙겨주고 싶었지만 생일을 물어보지도 못했다.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한 일들은 이것 말고도 많았다.
정원에 대하여 p.69, 백온유 지음
우리는 고백하는 순간이 우리가 마주하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 더 일찍 마음을 전하지 못했을까. 소중한 감정을 마치 하찮고 거북한 것인 양 감추기에 급급했다. 사랑이 비루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비천해서였을까. 그럼에도 나는 흐릿한 감동에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 내가 이런 소극적인 사랑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간절한 사랑을 간직해온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덜 외로워진 기분이었다.
정원에 대하여 p.70-71, 백온유 지음
이 소설의 초반 내용 덕분에 처음부터 은석과 정원의 끝이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런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했어요. 마음 속으로는 지레 ‘이 둘의 사랑은 망한 사랑이 될 것 같아..’하며 겁먹었답니다. 하지만 은석이 엄마의 눈치를 보며 정원에게 간식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패브릭 포스터를 마음에 들어하는 정원의 모습에 뿌듯해하는 걸 보며 저 역시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하이틴이라는 단어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온통 정신을 뺏겨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이토록 사랑스럽게 느껴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일기에서 작가님이 쓰신 것처럼 이 소설 속의 아이들은 힘이 없습니다. 무력한 개인에 불과하고 어른들의 상황에 이리저리 휩쓸리지요. 그러나 이들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헛된 일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장을 위한 과정이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평소에 ‘망한 사랑’ 에 극단적인(?) 호감을 갖고 있는 독자로서 은석과 정원의 결말은 여러모로 인상깊고 여운이 남습니다. 서로에게 스쳐 지나간 인연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조심스럽게 다가갈 용기도 그럴 상황도 아니었지만, 언젠가 먼 훗날 다시 만난다면 두 사람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지는 관계예요. 북다 그믐 모임을 통해 감명 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과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ㅎㅎ 북다의 다음 하이틴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망한 사랑'에 대한 극단적인 호감이란 말씀이 너무 재미있네요!(살포시 공감 버튼을 누르며...) 서로를 지키기 위해 숨길 수밖에 없었던 마음이라,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듯해요. 조심스럽고 풋풋한 사랑 역시 하이틴이라서 가능한 묘미이겠지요. 정성 담긴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맘때의 사랑은 왜 늘 이뤄질 수 없는 걸까요?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은석의 감정이 와 닿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솔직해지면 상처줄까 망설이던 것, 작은 것에도 기뻐하던 것 모두 조심스럽고 서툴기에 더욱 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사정을 눈치챌 수 있는 나이지만, 그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다운 면이 보이는 둘의 관계가 앞으로 둘이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사랑을 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은석은 더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을 하게 될까? 정원은 더 솔직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랑을 하게 될까? 하고요. 하지만 그게 뒤바뀌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어른들은 때로 아이가 다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채는 게 아이인 것 같아요. 짧은 이야기인데 둘의 미래를 한없이 그려보게 되는 소설이라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설 중 은석의 엄마가 정원을 향해 "애답지 않아 꺼림칙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생각 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아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를 채는데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 덕분에 다정한 어른으로 자라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의책님!
나는 믿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든 티가 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틀어막은 내 마음이 걸핏하면 빛이나 연기처럼 새어 나왔듯이.
정원에 대하여 p.9, 백온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6(목) 오후 7시, 백온유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이 진행됩니다! 이번 모임은 2월 27일까지인지라, 일정 상 부득이하게 새로운 모임글로 모시게 되었어요. 백온유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도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 <정원에 대하여> 백온유 작가 라이브 채팅 모임글 바로 가기💬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372
나는 그날 밤 꽃과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몇 시간이나 이미지를 검색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꽃은 작약, 나무는 미루나무인 것 같았다. 사실 비슷하게 생긴 꽃과 나무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꽃말을 고른 것이었다.
정원에 대하여 p.50 백온유 『정원에 대하여』 中, 백온유 지음
됐다 대리 사과는 거절할게 나 그런 거 싫어 그런 기분 나도 알아서 22:25
정원에 대하여 p.64 백온유 『정원에 대하여』 中, 백온유 지음
정원이 애써 웃고 있었다. 2년간 정원이 웃는 걸 본 적이 있었던가? 바람이 불어 드러난 정원의 눈썹은 전보다는 조금 자라 있었다. 눈썹이 생기니 전보다 인상이 선명해진 느낌이 들었다.
정원에 대하여 pp.69-70 백온유 『정원에 대하여』 中, 백온유 지음
"사실 나도 너를 좋아했어."
정원에 대하여 p.70 백온유 『정원에 대하여』 中, 백온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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