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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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나, 기억 상실인가?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17일(월) ~ 20일(목)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는 총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부가 동일한 길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그래서 하나의 부를 4일 동안 읽는 것으로 모임 일정을 잡았습니다. 매 챕터마다 어떻게 읽으셨는지 질문을 드려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하실 수 있는 공통 질문 2개와 그 부에 한정해 생각을 조금 더 깊이 해 보면 좋을 별도의 질문을 하나씩 추가해 챕터마다 총 3개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 책입니다만 이해 못할 최신 이론이나 어려운 단어들로 점철되어 있지는 않으니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또 다른 이들의 경우는 어떠한지 함께 나누며 읽어 보아요. 자, 그럼 1부로 함께 들어가시죠. 이 책은 속도를 내어 혼자 달려가기보다는 다른 이들의 생각 읽기가 어쩌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몰랐던 어떤 지식과 인사이트를 만나게 될지, 기대와 함께 1장 읽기 시작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1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특정 기억을 계속 회상하려는 노력을 따로 하지 않으면 그 기억은 서서히 조각나고 흐려진다. 다시 말해 기억을 계속 떠올리면서 선명하게 빚지 않으면 그 기억은 결국 사라지게 되어 있다. p27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설단현상'.. p33 분명히 아는 낱말인데 콱 막힌듯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는데.. 설단현상이었군요.. 그냥 두면 영영 잊어버릴 것 같아서 기를 쓰고 기억해냈는데.. 물론 세포들이 비비 꼬이는 듯한 갑갑함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 그런데 그러지 않는 편이 더 나은가 보네요..
'시각실인증', '안면실인증', '변상증', '모르는 얼굴에 대한 과잉친숙' 등 낯선 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데자뷔'에 연관된 '자메뷔' 현상을 새로 알게 되었어요. 내게 고통스러웠던 순간과 기억은 자메뷔 현상 속에 두고 싶은 마음의 기제가 있었다 싶습니다.
우리가 선택적으로 특정 자극에 집중하면 주의 시스템에서 다른 자극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극히 제한된다.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하는 유명한 실험이 있다. (…)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다.p.57 (…) 중요한 것은 그에게 쌓인 피로의 무게는 얼마만큼인지, 그 무게가 어쩌다 이런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는지, 왜 우리가 이렇게 정신없이 살고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p.59 한여름에 아기를 차에 두고 내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을 뉴스로 접했을 때,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분개했는데 이제 과연 남의 일로만 남겨둘 수 없을만치 주의력과 기억력에 자신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풀며 박*스를 들이키고 싶은 요즘이에요. 며칠 전, 보름이 지난 다음날에 단골 반찬집에 오고밥과 나물을 주문하자 사장님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어제 보름이었는데, 요즘 많이 바쁘시냐고,, 아 그때의 창피를 어찌 ... 저자의 말마따나 왜 이리 정신없이 사는지를 따져볼 일입니다.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글 「보이지 않는 고릴라」김영사
우리의 뇌가 올바르게 작동하게끔 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항상 오래된 기억이나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정보들을 생각하다보면, 이게 나의 무의식 속에서 창조한 정보인지 아님 실제 정보인지 그 두가지의 정보가 혼합된 것인지 확인이 안되었었는데, 일차적으로라도 모니터링이 된 기억을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매번 어떤 특정 사건을 기억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뉴런이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니,,, 너무나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장이라 새로웠습니다.
3장, 내 기억과 다른데 뇌가 끓임없이 일을 수월하게 할 요령을 찾는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지금까지 ‘뇌=본인’이라는 생각을 항상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는데, 뇌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기억을 재구성하며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완성하기도 하고기억의 출처를 선택해서 정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전 그저 친구가 하는 말을 듣고, ‘맞아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떠올랐을 뿐인데 뇌에서 제 기억을 친구가 했던 내용을 출처로 삼아 기억의 문을 열어준거잖아요? 반대로 좀 무섭기도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이 부분에 의문점이 조금 들기도 하더라고요.
데자뷔 현상이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 데자뷔 현상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지속 시간이 길면 뇌전증의 종류 중 하나인 측두엽뇌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p62 [ 데자뷔 . 뇌전증 ] https://naver.me/xVAy9nKJ [ Hippocampus : 해마 ]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47 뇌전증 전조증상으로 데자뷔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았네요..
"이야기를 꾸며 내는 아주 심각하고 희한한 기억 장애"(51쪽)인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거짓말 짓기가 아닐 수도 있는 거네요.
저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특정 자극에 집중하면 다른 정보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 일상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라 공감됐어요. 예전에 운전 중 전화를 하다가, 전화에 집중한 나머지 단속 중이라는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규정 속도를 넘길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까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표지판이 있었음을 깨달았죠.
역시 제 짐작 대로 단어가 생각 안 나는 설단현상은 노화와 관련이 있었군요. 물론 받아들여야 겠지만 어떻게 예방 할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가끔 허언증에 가까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조작하는 병리적인 증상이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작기님의 이전 책인 망가진 뇌도 읽어 보고 싶은데 번역본은 없나 보네요.
기억의 공백을 피하고 싶은 나머지 우리도 모르게 시각자극들을 수집해서 머릿속에 있는 기억들 사이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지어내곤 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53,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이 부분으로 가끔 기억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 친구들과, 가족들과 투닥거린 적이 있는데 어쩌면 모두가 잘 못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에 따라 느낀게 달라서 기억하는게 다른 건가? 했었는데 기억의 공백 때문일 수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1-1. 아는 거지만 "기억 형성의 핵심은 주의력 p28" 이다. 천천히 주의력이 감소하는 노화를 받아들이는 중이다.
제가 무서워했던 잘못된 기억이나 건망증에 대한 공포를 과학적으로 잘 분석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전 좀 심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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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ogxyy/221055724733 '방추상 얼굴 영역 덕분에 우리 뇌에서는 누군가의 얼굴이 지닌 외형적 특징에 노출된 후 단 0.17초면 누구의 얼굴인지 인식하는 과정이 작동한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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