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3장, 내 기억과 다른데 뇌가 끓임없이 일을 수월하게 할 요령을 찾는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지금까지 ‘뇌=본인’이라는 생각을 항상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는데, 뇌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기억을 재구성하며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완성하기도 하고기억의 출처를 선택해서 정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전 그저 친구가 하는 말을 듣고, ‘맞아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떠올랐을 뿐인데 뇌에서 제 기억을 친구가 했던 내용을 출처로 삼아 기억의 문을 열어준거잖아요? 반대로 좀 무섭기도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이 부분에 의문점이 조금 들기도 하더라고요.
데자뷔 현상이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 데자뷔 현상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지속 시간이 길면 뇌전증의 종류 중 하나인 측두엽뇌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p62 [ 데자뷔 . 뇌전증 ] https://naver.me/xVAy9nKJ [ Hippocampus : 해마 ]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47 뇌전증 전조증상으로 데자뷔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았네요..
"이야기를 꾸며 내는 아주 심각하고 희한한 기억 장애"(51쪽)인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거짓말 짓기가 아닐 수도 있는 거네요.
저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특정 자극에 집중하면 다른 정보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 일상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라 공감됐어요. 예전에 운전 중 전화를 하다가, 전화에 집중한 나머지 단속 중이라는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규정 속도를 넘길 뻔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까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표지판이 있었음을 깨달았죠.
역시 제 짐작 대로 단어가 생각 안 나는 설단현상은 노화와 관련이 있었군요. 물론 받아들여야 겠지만 어떻게 예방 할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가끔 허언증에 가까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조작하는 병리적인 증상이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작기님의 이전 책인 망가진 뇌도 읽어 보고 싶은데 번역본은 없나 보네요.
기억의 공백을 피하고 싶은 나머지 우리도 모르게 시각자극들을 수집해서 머릿속에 있는 기억들 사이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지어내곤 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53,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이 부분으로 가끔 기억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 친구들과, 가족들과 투닥거린 적이 있는데 어쩌면 모두가 잘 못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에 따라 느낀게 달라서 기억하는게 다른 건가? 했었는데 기억의 공백 때문일 수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1-1. 아는 거지만 "기억 형성의 핵심은 주의력 p28" 이다. 천천히 주의력이 감소하는 노화를 받아들이는 중이다.
제가 무서워했던 잘못된 기억이나 건망증에 대한 공포를 과학적으로 잘 분석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전 좀 심해서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https://blog.naver.com/ogxyy/221055724733 '방추상 얼굴 영역 덕분에 우리 뇌에서는 누군가의 얼굴이 지닌 외형적 특징에 노출된 후 단 0.17초면 누구의 얼굴인지 인식하는 과정이 작동한다.' p20
데자뷔는 보통 '이미 겪었던 일 같다'는 느낌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데, 그는 자신이 실제로 겪었거나 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메뷔 현상을 겪은 것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30,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사실 저도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 듣게 된 자메뷔라는 현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문장이라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greeny님도 그러셨군요. '기시감'은 흔히 듣고 사용했는데 '미시감'의 자메뷔 현상이 매우 새롭고 낯설게 다가오더군요.
어떤 사람의 이름, 노래 제목, 장소의 이름을 분명히 아는데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던 적이 꽤 많을 것이다.(…) 이 현상을 가리켜 '설단 현상'이라고 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33,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지난 금요일 모임에서 책이름, 출판사 등등 생각이 안나 주위 사람들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받았는데, 다음날 토요일 아침 이 책의 '설단현상'을 읽고서야 '아, 나 어제 설단현상 대잔치를 벌였구나!' 했습니다.
저는 항상 겪는 것 같은데...ㅎㅎㅎ 망각의 천재
뇌는 넘겨짚는 습성이 있어서 어떤 장소나 얼굴을 보고 무언가 혹은 누군가가 떠오르거나 그것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기만 하면 낯이 익다고 느낀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64,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어쨌든 분명한 건 우리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사실과 다르게 기억하므로 대부분의 기억은 어느 정도 가짜라는 것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42쪽,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 기억이 사진을 찍듯 정보에 접근하고 재생하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능동덕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라는 것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45쪽,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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