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저는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물건을 잘 잃어버렸어요. 예전에는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안 가지고 나온 적도 정말 많았죠 그래서 요즘은 뭔가 정신을 차려서 신경을 쓰는데 신경을 썼다는 기억만 있고 물건을 신경써서 어디다 뒀는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잃어버린 것은 아닌데 어디다 뒀는지 모를 때는 책에서도 나온 것처럼 제가 했던 행동의 동선을 따라서 그대로 해 보면 찾을 때가 많았어요.
어릴 때 엄마가 아끼던 외할머니의 유품인 동전지갑을 잃어버린 적 이 있어요 그 전에는 많은 물건들을 잃어버려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 날 엄마의 표정이 얼마나 슬프던지 화조차 내지 않고 소리없이 우는 얼굴이 마음 속 깊이 박혀 그 뒤로는 물건을 안 잃어버리기 위해 무던히 애썼어요.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물건을 잃어버리긴 합니다만, 중요한 물건들을 핸드폰 메모앱에 두고 하나씩 체크하는 편이라 그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졌습니다!
1-3.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은 아닌데… 어릴 때 엄마한테 많이 들었던 잔소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두기!
전 진짜 잘 잃어버리는데요.. 다 돌아와요... 감사하게도.. 어제는 가방 문 열고 출근하다 뒤에 계신 분께서 알려주셔서 가방 문 닫았어요... 책을 너무 빨리 읽어서.. 다시 숙독해 읽어보려고 해요...ㅎㅎ
시간 측정 시스템이 심리적 현상으로 뉴런의 진동을 잘못 측정할 때도 있다. 》시간이 빨리 가거나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것이 단지 느낌이나 감각이 아니라 뉴런의 진동의 문제 였다고 하니 뭔가 심리과학적인 근거를 알게 된 거 같아요.
1ㅡ1 답변인데..잘 못 기입되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제2부. 자꾸 헛것이 보일 때 ■■■■ ● 함께 읽기 기간 : 2월 21일(금) ~ 24일(월) 제가 남기는 질문들은 전부 ‘화제’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화면 하단의 불꽃 모양 아이콘을 누르시면 화제로 지정된 글들만 모아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저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실 때는 제 닉네임 ‘비욘드’ 바로 옆에 있는 말풍선 아이콘을 눌러 ‘이 글에 답하기’ 버튼을 눌러서 작성하시면 보기 좋게 정렬이 되어 나중에 찾아 읽기 편하세요. 2부는 조금 무서운 내용입니다. 자꾸 헛 것이 보이고 들릴 때!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함께 읽으며 우리 뇌가 만들어 내는 착시들에 대해 알아 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2-1. 2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저에게는 "인간만이 가능한 성찰, 상상, 무엇보다 내면에의 집중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인 기본 모드 네트워크"(127쪽)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기본 모드 네트워크 덕분에 인간이 "스스로 내면에 집중할 수 있으며 내면에 떠오르는 풍경과 감각을 느끼고, 상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과거를 되새기며, 미래를 그릴 수 있다"(127쪽)는 점 말이죠.
저도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그와 더불어 각 주의 네트워크는 동시에 전부 사용이 가능할 것만 같았는데, 각 네트워크는 활동이 겹치지 않도록 설정이 되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양립할 수 없다니...
환시, 환청, 심지어는 유체이탈이나 수면마비 일명 가위눌림도 모두 뇌의 오작동이라는 것이 뭔가 명쾌하면서도 살짝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끔은 뭔가 영적인 부분이나 미신 같은 부분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있거든요. 그리고 감각이 박탈되면 오히려 환각 환시를 경험한다는 사실도 조금 오싹했어요.
일단 2부에서 나온 환각, 가위 눌림, 유체 이탈 및 망상 등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혹시 잊어버렸을지도?) 그래서 개중에는 뇌로 인한 증상이 아닌 영적인 증상이라고 지금까지 믿고 있었어요. 특히 망상에 관해서, 소위 귀신을 보거나 무언가 느껴진 적이 있었다는 등 세상에 뿌려진 경험들에 대해 서 왜 그런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여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더해서, 자극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뇌의 감각 운동 통합 과정을 ‘해킹’시켜 내 손이 내 손이 아니고, 내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닌 착각을 일으키다니요!ㅎㅎ마술쇼에서 보던 물건 바꿔치기를 내 신체로 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또 자극이 없으면 감각을 인지하지 못해 환각과 환시를 일으키고, 제 기능을 못하는 뇌가 결국 죽어버린다고 생각하니 이제야 알겠더라고요. 왜 운동이 뇌 건강을 위해 하는 행동인지요. 끊임없는 자극으로 여러 감각을 흔들어 깨우는 행동이 배고픈 뇌에게 주는 미슐랭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1쪽 예시에서 문자가 숫자로 치환되어도 저잘로 뜻을 파악하면서 읽게 된다..라고 하셨는데.. 영어 기반 문장이라 그런지 저한테는 이게 뭔 외계인 문자야..라는 느낌이예여. 영어 네이티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한창 아이가 애기 였을때 재우고 나오면 울면서 깬거 같아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엄마라고 불른거 같아서 자꾸 방에 들락날락 했던 기억도 있고요. 저는 중고등학생때 가위에 진짜 많이 눌렸어요. 학교에서 책상에 엎어져 자다가 가위에 눌려서 ㅠㅠ 못 일어난 적도 있고요. 팬더믹 기간이 어쨌던 감각적 최소화를 경험 할 수 있었던 엄청 거대 시험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사실 팬데믹을 겪고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예 없었던 생활로 돌아 간건 아닌거 같아요. 뭐 온라인 회의나 감기에 걸린 느낌 같은 거면 마스크를 쓰는 게 자연스러워 졌다거나.. 저희 아이는 어렸을때 팬데믹 세상을 겪고.. 그 당시 마스크 안쓰면 밖에 못 놀러 나간다는 말을 너무 심하게 들어서 그런지.. 지금도 마스크 쓰고 나가는데. 심리적으로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다르게 인식해야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지.. 궁금해요. 그리고 이제는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감각 형성에 있어서 살아가는 현실 오프라인 세계가 그 무엇도 대체 할 수 없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조금 안심?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감각 습관화'(p.86-87)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과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피로도가 항상 있는데, 신경 발달 장애가 아니라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감각 습관화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1. 정체성 장애룬 다룬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뇌가 외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집을 옮기고(반복성기억착오증), 배우자를 사기꾼이라고 확신할수 있으며(카그라스증후군), 모든 사람이 서로 다는 사람인 척 한다고(프레골리증후군) 여기며, 자신은 이미 죽어서 생명이 없는 상태로 이 모든걸 경험하고 있다고(허무망상) 믿는다. 뇌의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삶의 전반을 무너뜨린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자폐스팩트럼ASD 등 신경 발달 장애가 있다면 대부분 감각 습관화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자폐스팩트럼 환자들은 백화점처럼 북적거리고 생소한 자극이 많은 곳에 가면 감정적으로도 행동적으로도 과한 반응을 보인다. 감각 습관화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또는 대부분의 자극을 느끼기 때문이다. p87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들 뇌가 그렇게 보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다. p90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인간의 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습득한 능력 중 하나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거, 즉 굳이 모든 자원을 다 쓰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감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면서도 가장 그럴듯한 현실을 구축하는 것은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는 전략임이 분명하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83쪽,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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