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아이가 애기 였을때 재우고 나오면 울면서 깬거 같아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엄마라고 불른거 같아서 자꾸 방에 들락날락 했던 기억도 있고요.
저는 중고등학생때 가위에 진짜 많이 눌렸어요.
학교에서 책상에 엎어져 자다가 가위에 눌려서 ㅠㅠ 못 일어난 적도 있고요.
팬더믹 기간이 어쨌던 감각적 최소화를 경험 할 수 있었던 엄청 거대 시험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사실 팬데믹을 겪고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예 없었던 생활로 돌아 간건 아닌거 같아요.
뭐 온라인 회의나 감기에 걸린 느낌 같은 거면 마스크를 쓰는 게 자연스러워 졌다거나..
저희 아이는 어렸을때 팬데믹 세상을 겪고.. 그 당시 마스크 안쓰면 밖에 못 놀러 나간다는 말을 너무 심하게 들어서 그런지.. 지금도 마스크 쓰고 나가는데. 심리적으로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다르게 인식해야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지.. 궁금해요.
그리고 이제는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감각 형성에 있어서 살아가는 현실 오프라인 세계가 그 무엇도 대체 할 수 없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조금 안심?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아린
poiein
'감각 습관화'(p.86-87)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과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피로도가 항상 있는데, 신경 발달 장애가 아니라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감각 습관화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경서재
2-1. 정체성 장애룬 다룬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뇌가 외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집을 옮기고(반복성기억착오증), 배우자를 사기꾼이라고 확신할수 있으며(카그라스증후군), 모든 사람이 서로 다는 사람인 척 한다고(프레골리증후군) 여기며, 자신은 이미 죽어서 생명이 없는 상태로 이 모든걸 경험하고 있다고(허무망상) 믿는다.
뇌의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삶의 전반을 무너뜨린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2-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GoHo
“ 자폐스팩트럼ASD 등 신경 발달 장애가 있다면 대부분 감각 습관화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자폐스팩트럼 환자들은 백화점처럼 북적거리고 생소한 자극이 많은 곳에 가면 감정적으로도 행동적으로도 과한 반응을 보인다.
감각 습관화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또는 대부분의 자극을 느끼기 때문이다. p87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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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들 뇌가 그렇게 보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다. p90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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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인간의 뇌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습득한 능력 중 하나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거, 즉 굳이 모든 자원을 다 쓰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감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면서도 가장 그럴듯한 현실을 구축하는 것은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는 전략임이 분명하다.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83쪽,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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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기본 모드 네트워크는 우리가 외부의 정보에 집중하지 않고 내면의 복잡한 세계를 만들고 경험할 때 활동하기 시작했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128쪽,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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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외부 자극에 꾸준히 노출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인지 자극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효과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복잡한 기기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써 가며 우리의 인지 과정을 단련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쏟아지는 풍부한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p97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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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뇌가 지닌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때
뇌가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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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가아이가
인간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집중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자세히 살피려면 주의력이 꼭 필요하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87,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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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
“ 아마 우리가 여러 문학 작품에서 수도 없이보았던 사악한 도플갱어 이야기가 자기환영 현상에서 착안한 이야기일 것이다. 도플갱어는 내 분신이지만 자기 몸이 따로 있으며 자기 의지로 악행을 저지른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도플갱어를 봤을 땐 그저 어떤 사람이 나쁜 짓을 저지른다고만 생각할 뿐 몸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까지는 눈치채지 못한다.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118,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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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따라서 우리가 지각한 현실이란 뇌가 만든 가장 있을 법한 현실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 90,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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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외계인이 나타나서 접근했을 가능성은 가장 낮다. 어쨋든 과학은 여러 방법으로 가설을 시험하고 대조하고 반박하고 검증하고 반대하는 학문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 104,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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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가설은 뇌가 쉬면 기본 모드 네트워크도 같이 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반대였다. 기본 모드 네트워크는 우리가 외부의 정보에 집중하지 않고 내면의 복잡한 세계를 만들고 경험할 때 활동하기 시작했다. ”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 128,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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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인간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집중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살피려면 주의력이 꼭 필요하다. 감각 습관화라는 기능이 없다면(…)정말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없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87,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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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수면 마비는 아주 흔하고 전형적인 현상이라 실제로 모든 언어권에는 자는 동안 우리를 꼼짝 못하게 겁을 주며 옥죄는 이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가 따로 있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101,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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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in
수면 마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한 사람의 8~50%가 경험하는 아주 흔한 현상이다. (…) 스위스 출신 화가 하인리히 퓌슬러의 작품 <<악몽>>에는 수면 마비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선경서재
2-2. "두려움은 습관적으로 발동하는 수많은 인지 과정을 조절하고 그 과정에 개입하여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다. p107"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2-3. 환상과 환시는 문학 작품이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작품 속 분위기를 아름답게, 때로는 기괴하게 그려내죠. 특히 스릴러 장르에서는 어떤 상황이 주인공의 신경증이나 착각 때문인지, 아니면 객관적인 사실인지 모호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저는 1944년 개봉한 미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가스등(Gaslight)>이 생각났어요. 이 영화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된 작품으로, 남편 그레고리가 아내 폴라의 심리 상태를 조작하여 그녀의 기억력과 현실 감각을 의심하게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폴라는 점차 자신의 판단 능력에 대한 확신을 잃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되지요.
환상과 환시가 묘사된 다른 소설이나 영화를 알고 계신가요? 흥미로운 작품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가스등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후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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