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희한하게도 실수-관련 부적전위는 오류가 발생한 직후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류로 이어질 것 같은 행동이 진행되기 몇 밀리 초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147,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운전 중 간혹 내가 아니라 차(인공지능 자율주행 아님ㅎ)가 알아서 위험을 피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런 순간에 '실수-관련 부적전위'에 미리 경고등이 켜져서 그런가 봅니다.. ㅎ
인간은 진화하면서 그동안 생존을 위협했던 비극적인 사건과 자극을 몸속에 문신처럼 새겼다. p162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전쟁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꽃놀이는 축제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행사일 테고 폭력을 당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모든 인간관계가 기쁨의 원천일 것이다. p164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대부분은, 특히 주변에 나 말고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넓은 공간에서는 도와주기는 커녕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무시한다. 이런 현싱을 방관자 효과라고 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 171,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놀라운 점은 오류 수정 과정이 손을 잘못 움직이기도 전에 그러니까 오류가 생기기도 전에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148쪽 그리고 149쪽 그래프가 흥미로웠습니다. 몰랐던 사실이고 생각도 못해보기도 했고 또 어떻게 뇌가 미리 준비하고 있는지 놀라워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아프리카의 기근, 의류 브랜드의 아동 노동력 착취, 휴대폰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을 캐는 광산에서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에도 우리는 사실 무관심하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 169,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방관자 효과에서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의 세계로 통합되지 않아서다. 결과적으로 뇌가 주변의 일을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책임감에 기반한 반응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174,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운전 시에는 우리의 신경계가 극도로 취약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3-2.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지닌 특별한 인지적 능력이다. 그래서 통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분노, 절규, 폭식, 쓸데없는 생각 등 무의식적인 표현 방식을 멈추고 조절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행동 표현을 중지하거나 특정 패턴으로 흘러가는 생각을 멈추는 능력은 인간에게서 억제시스템이 발달한 결과다. p143"
사람들이 왜 운전대만 잡으면 아주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는지 꽤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내가 보기엔 그 이유가 아주 분명하다. 주의 시스템과 위험 감지 시스템이 활성화된 상태인데다 인지 자원이 총동원되어 과부하가 걸린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166p,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방관자 효과에서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의 세계로 잘 통합되지 않아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174p,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결과적으로 뇌가 주변의 일을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책임감에 기반한 반응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174,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3-3. 성선설과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오랜 철학적 논쟁입니다. 성선설은 맹자가, 성악설은 순자가 주장했다고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성선설과 성악설은 인간 본성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인 관점입니다. 각각의 주장은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한 편으로 반박당하기 쉬운 케이스들도 많지요. 여러분은 이 두 가지 관점 중에 어느 쪽에 마음이 기우시나요?
요즘 저의 생각으로는 성선설 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인인 저도 때때로 제가 속해있는 사회라고 하는 구조 속에서 전보다 악해지는 것 같다는(악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이전의 공동체성이 사라지고 각자도생의 사회라서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어쨌든 씁쓸합니다. 결국 이러한 생각과 느낌이 드는 것은 본성이 선하기 때문으로 보이니, 성선설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한데는 이유가 없지만 악한데는 뜯어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후천성이구요..
사실 전 두 관점 모두 관심이 없어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간 본성이 한 쪽으로 시작해도 결국 두 관점을 어느 정도 다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본래 악하지만, 자신의 이성 영역을 통제하고 이타주의적인 모습을 보려주려 노력한다면(진심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 혹은 본인의 눈에는 선하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사람이 본래 선하지만, 어떤 계기로 주의력 한도 초과가 생기고 결국 나쁜 짓을 실수로 저지른다면, 또 이에 자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고 아무 도움 없이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 확률이 높아요. 이는 사람들 눈에 그 사람이 악하다고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본인은 아직도 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무 자르듯이 어떤 관점을 얘기한다는 게 좀 힘든데요. 그럼에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성선설을 믿고 싶습니다. 제 눈에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것 같거든요. 몇년전 조카가 2살때, 제가 겨우 올린 블럭을 망쳐 놓고 웃는게 일상이였어요;-; 그때 ‘우리 조카는 본성이 악한가?‘라며 우스개소리를 쳤던 기억이 있네요. 전 또 망쳐놓을 알면서도 웃는 조카를 보고 싶어 다시 쌓았어요. 뒤돌아 생각해보니 조카 입장에선 누군가가 쌓았으니 망치지 말아야지라는 이타심이 생긴게 아니라 단순히 저와 블록 놀이를 하고, 무너뜨리는 것에 시각, 촉각 등 감각적 재미를 느낀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재미있는 거에요. 결국 악하다 선하다는 판단하는 건 그 행동을 보는 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이 행동을 보고 저처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을 판단하려 든다면 결국 제 조카는 악하다고 판단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인간의 본성이 선이나 악 중 한쪽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는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도 극한의 상황에서는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고, 반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덕적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을 읽다 보니, 이런 현상이 뇌의 작동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뇌에는 공감과 도덕적 판단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어 선한 행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동시에 위협을 감지하고 본능적인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 편도체도 존재하기 때문에 때때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저는 둘다 아닌거 같습니다. 인간을 둘 중하나 착하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로 태어난다.?? 둘 중 하나를 무조건 골라야 한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질문이 참. 이상한 질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색도 아닌 검은색도 아닌. 무색으로 태어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하는 나쁜 행동은 그게 나쁘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고 배운게 아니고, 또 아이가 하는 귀여운 행동도 그것이 타인을 기분 좋게 하거나 자신이 사랑받는 행동이라는 걸 모르고 하다가, 부모나 양육자 등을 통해서 하나씩 배우면서 해도 될 범주와 해서는 안되는 것, 하면 이쁨 받는 것들을 익혀가면서 자신의 색을 갖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성선설입니다. 실제 자신의 이익과 무관하게 선량한 행동을 자주 목격하곤 하니까요. 가끔 인간을, 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악의 이유들'에 대해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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