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3-3. 성선설과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오랜 철학적 논쟁입니다. 성선설은 맹자가, 성악설은 순자가 주장했다고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성선설과 성악설은 인간 본성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인 관점입니다. 각각의 주장은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한 편으로 반박당하기 쉬운 케이스들도 많지요. 여러분은 이 두 가지 관점 중에 어느 쪽에 마음이 기우시나요?
요즘 저의 생각으로는 성선설 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인인 저도 때때로 제가 속해있는 사회라고 하는 구조 속에서 전보다 악해지는 것 같다는(악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이전의 공동체성이 사라지고 각자도생의 사회라서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어쨌든 씁쓸합니다. 결국 이러한 생각과 느낌이 드는 것은 본성이 선하기 때문으로 보이니, 성선설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한데는 이유가 없지만 악한데는 뜯어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후천성이구요..
사실 전 두 관점 모두 관심이 없어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간 본성이 한 쪽으로 시작해도 결국 두 관점을 어느 정도 다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본래 악하지만, 자신의 이성 영역을 통제하고 이타주의적인 모습을 보려주려 노력한다면(진심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 혹은 본인의 눈에는 선하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사람이 본래 선하지만, 어떤 계기로 주의력 한도 초과가 생기고 결국 나쁜 짓을 실수로 저지른다면, 또 이에 자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고 아무 도움 없이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 확률이 높아요. 이는 사람들 눈에 그 사람이 악하다고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본인은 아직도 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무 자르듯이 어떤 관점을 얘기한다는 게 좀 힘든데요. 그럼에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성선설을 믿고 싶습니다. 제 눈에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것 같거든요. 몇년전 조카가 2살때, 제가 겨우 올린 블럭을 망쳐 놓고 웃는게 일상이였어요;-; 그때 ‘우리 조카는 본성이 악한가?‘라며 우스개소리를 쳤던 기억이 있네요. 전 또 망쳐놓을 알면서도 웃는 조카를 보고 싶어 다시 쌓았어요. 뒤돌아 생각해보니 조카 입장에선 누군가가 쌓았으니 망치지 말아야지라는 이타심이 생긴게 아니라 단순히 저와 블록 놀이를 하고, 무너뜨리는 것에 시각, 촉각 등 감각적 재미를 느낀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재미있는 거에요. 결국 악하다 선하다는 판단하는 건 그 행동을 보는 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왜냐하면 이 행동을 보고 저처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을 판단하려 든다면 결국 제 조카는 악하다고 판단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인간의 본성이 선이나 악 중 한쪽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는 착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도 극한의 상황에서는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고, 반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덕적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을 읽다 보니, 이런 현상이 뇌의 작동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뇌에는 공감과 도덕적 판단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어 선한 행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동시에 위협을 감지하고 본능적인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 편도체도 존재하기 때문에 때때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저는 둘다 아닌거 같습니다. 인간을 둘 중하나 착하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로 태어난다.?? 둘 중 하나를 무조건 골라야 한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질문이 참. 이상한 질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색도 아닌 검은색도 아닌. 무색으로 태어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하는 나쁜 행동은 그게 나쁘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고 배운게 아니고, 또 아이가 하는 귀여운 행동도 그것이 타인을 기분 좋게 하거나 자신이 사랑받는 행동이라는 걸 모르고 하다가, 부모나 양육자 등을 통해서 하나씩 배우면서 해도 될 범주와 해서는 안되는 것, 하면 이쁨 받는 것들을 익혀가면서 자신의 색을 갖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성선설입니다. 실제 자신의 이익과 무관하게 선량한 행동을 자주 목격하곤 하니까요. 가끔 인간을, 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악의 이유들'에 대해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기독교 신정론에서 논쟁적인 '악의 이유들'에 대한 책입니다. 악을 도덕적, 자연적, 형이상학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요. 저는 오랫동안 죄 없는 자가 왜 고통받아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살았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아주 쪼큼 자문에 대한 답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악의 이유들 - 기독교 신정론기독교의 역사와 기독교 신학에서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논쟁은 끊임없이 전개되어왔으며 또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정론에 대한 저자의 시도는 기독교 역사와 논쟁점 그리고 그에 대한 여러 신학적 입장을 망라한 방대한 저서이다. 실로 신정론에 대한 카테고리 킬러와도 같은 종합을 시도한다.
3-3. 저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악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인간의 이기심, 욕구와 욕망들이 과연 악한 것인가 하는 것은 철학적인 다른 주제겠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은 악하게 태어나 사회 속에서 교화 및 규범 속에 속하게 되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선경서재 님 의견에 완존! 동의합니다. 근데...살다 보니 제일 안 맞는 사람이...본인이 선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인 거 같아요.
와. 강적이죠. '본인이 선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제 주위에도 있답니다. 슬픈일이죠. 제 자신에게 바라는 건 나이들어도 부디 유연한 뇌를, 수용과 포용의 균형을 갖는 뇌이기를 바라봅니다.
저도 많이 고민해본 주제인데요 자꾸만 성선설로 마음이 기우네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특히 그런 마음이 들어요. 세상이 우리를 악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런데 그런 세상을 만든 것도 우리 사람이죠. 그럼에도 여전히 성선설을 믿습니다
저는 사실 인간은 복잡한 생물이라고 생각해서 성선설과 성악설 둘 다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sns에서 성선설은 인간은 원래 선하다 그러니까 악한 놈은 인간이 아니다(악하게 굴면 인간 취급 해 주지 않을 것) 라는 쇼츠를 보고나서 성선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성악설은 인간은 원래 악하니까 우리 좀 선하게 살자,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하는 쇼츠였는데 재미있는 관점이 였던 것 같아요.
전 성악설을 믿는 편입니다.
“ 인간은 모두 다르며 모두가 나름대로 정상적이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p138,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는 성악설을 믿는 편입니다. 그러나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답게 억제와 조절 등과 함께, 사람들이 사회화되고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면서 사회적인 행동들의 연결이 선한 마음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제4부. 특별하고도 기묘한 경험들 ■■■■ ● 함께 읽기 기간 : 3월 1일(토) ~ 4일(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뇌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했던 1, 2, 3부를 지나, 드디어 4부 "특별하고도 기묘한 경험들"을 함께 탐험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4부에서는 직감, 예지몽, 임사 체험, 플라세보 효과 등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해 봤거나 들어봤을 법한 특별하고 기묘한 현상들을 다룹니다. 과연 이러한 경험들은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뇌의 숨겨진 능력과 관련된 것일까요? 4부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주장을 접하게 되는데 때로는 미스터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처럼 생각될 거에요. 3월, 새 봄도 시작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4부 같이 읽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1. 4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뇌사 과정에서는 신경 활동이 점점 줄어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뇌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어떤 단계에서는 뇌 활동이 현저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p211 스르르.. 서서히.. 불씨가 사그라들듯.. 그러할거라 생각했었는데요..
1993년에 T.램퍼트의 연구진, M.D. 콥크로프트와 C. 포스틱의 연구진은 각각 임사체험을 연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을 마취에서 저 산소성 뇌 손상을 인위적으로 유발했다. (210쪽). -> 이 실험에 지원한 사람도, 또 승인한 주체도 있다는게 놀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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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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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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