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킹톡킹 독서모임] 💡생각에 관한 생각(4부~결론), 2025년 1월~2월 벽돌책

D-29
그 어림짐작 변화에서는 행복이 조수처럼 수년간 높아지다가 서서히 잦아든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없다. 삶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행복한 결혼을 떠올리는 사람이라도 다른 시간까지 더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그 생각이 행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에 푹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운 좋은 신혼부부도 결국은 현실로 돌아올 테고, 이들의 체감 행복은, 우리 대부분이 그렇듯, 다시 주변 환경과 그 순간의 활동에 좌우될 것이다.
일상 재구성법 연구에서, 배우자와 사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는 체감 행복에서 전반적인 차이가 없었다. 두 집단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배우자가 있는 여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적지만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훨씬 적다.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은 황홀하지만, 비교적 인기 없는 집안일, 밥하기, 아이 돌보기에도 많은 시간을 쓴다. 그리고 물론 남편과 보내는 그 많은 시간이 즐거운지 아닌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결혼은 평균적으로 체감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행복과 무관해서가 아니라 결혼이 삶의 어떤 부분은 더 좋은 쪽으로, 어떤 부분은 더 나쁜 쪽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개인이 처한 환경과 삶에 대한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낮은 이유 하나는 체감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도 모두 유전적 기질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오호 유전이 되나보군요
행복하게 사는 기질은 키나 지능처럼 유전되는데, 이는 태어나면서 떨어져 산 쌍둥이 연구에서도 증명되었다.
신체적인것 외에도 정신적인것도 유전되다니!
똑같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도 얼마나 행복한가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맞아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죠
또, 결혼처럼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서로 상쇄되는 탓에 행복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경우도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좋고 누군가에게는 나쁠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상대성!
그런가 하면 높은 소득처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가 대개는 긍정적이지만 돈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있어서 전체 그림은 복잡한 경우도 있다.
고등교육의 영향을 대규모로 조사한 어느 연구는, 비록 연구 목적은 달랐지만, 젊은이들이 세운 목표가 일생에 미치는 효과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토대가 된 자료는 1976년에 엘리트 학교에서 고등교육을 시작한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1995~1997년에 실시한 설문 조사다. 이들은 17, 18세 때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삶”이라는 목표에 “중요하지 않다”부터 “필수적이다”까지 4단계 중 하나에 표시하는 설문 조사에 참여했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다시 설문에 참여해, 1995년의 소득 그리고 현재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에 대답했다.
목표는 큰 차이를 낳았다. 경제적 포부를 밝힌 지 19년이 지나, 높은 소득을 원했던 학생들 다수는 실제로 그 포부를 달성했다. 예를 들어, 설문 작성자 중 의사를 비롯해 의료계 전문직 종사자 597명을 보면, 과거에 돈의 중요성을 한 단계 높이 평가할 때마다 1995년 소득이 무려 1만 4,000달러 이상 증가했다. 직업이 없는 기혼 여성들도 과거의 경제적 포부를 실현한 경우가 많아서, 포부가 한 단계 높아질수록 배우자의 수입에서 나오는 가계소득이 1만 2,000달러 이상 증가했다.
18세 때 소득에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부여했는가에 따라 성인이 되어 소득에 얼마나 만족할지도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고소득 집단(가계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저소득부터 중간 소득까지의 집단(5만 달러 이하)과 비교했다.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삶을 필수 목표라고 응답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득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5점 만점에 0.57점이었다. 반면에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은 그 수치가 고작 0.12였다.
돈을 원했고 그만큼 벌어들인 사람은 평균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워했고, 돈을 원했지만 그만큼 벌지 못한 사람은 훨씬 더 실망스러워했다. 다른 목표도 마찬가지다. 성인이 되어 삶에 불만을 갖는 비결(?) 하나는 달성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20년 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볼 때 젊은이가 세울 수 있는 가장 장래성 없는 목표는 “공연 예술 분야에서 성공하기”였다. 10대의 목표는 앞으로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얼마나 만족하며 살지에 영향을 미친다.
달성할수 있는 목표를 세우자!
나는 이 연구 결과에 일부 영향을 받아, 이제까지 생각해온 행복의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 사람들의 목표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 일을 어떻게 느낄지에 워낙 중요해서, 오직 체감 행복에만 주목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무시하는 행복의 개념은 옳지 않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면서 느끼는 감정은 무시한 채 자기 삶을 돌아볼 때 느끼는 감정에만 주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정당화하기 어렵다. 두 자아의 행복을 모두 고려하는 혼합된 관점의 복잡성을 인정해야 한다.
행복하기 참 어렵네요
요즘 결혼 관련 대만드라마 보고 있는데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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