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킹톡킹 독서모임] 🐕개소리에 대하여, 2025년 2월 메인책

D-29
감정의 맥락화? 어렵네요
<감정화하는 사회>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들고와서 설명하더라고요. 개인이 감정을 일회성으로 뱉어태기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고 애도하며, 도덕적 선을 만들고 이를 위해 연대해나가는 것까지가 감정의 맥락화라고 이해했습니다!
인플루언서를 얘기하셔서 한마디 더 하자면 처음은 개소리로 느껴지지만 매일 계속해서 같은 개소리를 듣다보면 묘하게 적응이 되거든요. 그래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를 이용한 개소리는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말씀처럼 점점 스며들기 시작하면 개소리라는 판단도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저자는 협잡과 거짓말의 개념을 통해 개소리의 본질적인 속성을 추론합니다. 추론의 결과를 거칠게 해석하면 개소리는 생각 없음의 발로이고 실체도, 내용도 없는 더운 공기나 똥 같은 것..이란 얘기가 됩니다. 해석의 탈을 쓴 (저자의) 신랄한 조소가 느껴져서 저는 조금 통쾌하기도 했어요.
저의 일상에 비추어보면 보통 당황하고 상황을 모면하고싶을때?? 그래서 막 거짓말처럼 계획을 세울 시간도 없었을때 그냥 입에서 나오는것같아요 .... 그래서 옆에서 야 너 뭐라고하고 이상황을 모면했냐? 물어보면 나도 몰라 그냥 개소리했지~~ 이런 경우를 보기도 하고 해보기도 했을껄요??...
이 책에서 똥과 개소리를 비유하는데 우리도 일상속에서 저희 지약약사투리인지 모르겠지만 개똥같은 소리한다고 이런말도 자주 쓰거든요.. 그것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말도 쓰지않나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네 여기서 씻나락은 볍씨의 방언이라고 하네요. 하긴 귀신이 볍씨를 까먹는게 말이 안되는 소리긴하죠 ㅎㅎ
이 철학자는 진실에 관심이 없다는 것 때문에 개소리가 거짓말보다 낫다고 생각할수는 없다고 하는듯요
🙏그렇다면 거짓말, 허세, 농담과 개소리는 다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특히 농담과 개소리는 어떤 경계가 있는것일지.. ? 비트겐슈타인의 일화를 보고 질문하고싶어졌어요
장난도 받아들인 사람도 장난일때 장난이라고.. 농담도 그런거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난 농담으로 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개소리쟁이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을까요?
오....맞네요 농담은 그것을 받아주는 상대방에 의해 개소리냐 아니냐가 갈리는군요
그래서 잘 가려서 해야하는데 말이라는게 일단 내 입에서 떠나면 나의 소관이 아닌거 같아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
농담도 이상한 선 넘는 농담이 되면 개소리로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놀랍지않나요? 개소리쟁이는 진실에 관심이 없다, 그냥 가짜다, 거짓말쟁이는 진실과 참에 관심이 있다..ㄷㄷ
거짓말은 목적이 있고 개소리는 그냥 진짜 싸지르는? 그리고 거짓말은 인지하고 하는 말이지만 개소리는 자기가 하는줄도 모르는게 다르고 어떻게 보면 더 유해한거 같아요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책에 한해서 명쾌한 구분인거 같습니다 ㅎㅎ
속이는것과 싸지르는것의 차이!
개소리쟁이는 사실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그저 자기 목적에 맞도록 그 소재들을 선택하거나 가공해낼 뿐이다. 개소리가 거짓말과의 차이점이 거짓말은 최소한의 사실을 알고서 거짓말로 포장하는 작업이라면 개소리는 사실 기반의 유무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목적대로 말함으로써 결과물을 행하는 것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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