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와 <노랑무늬 영원>을 함께 읽고 생각나눔 모임을 합니다.

D-29
눈 언저리에 장난기가 느껴지는 웃음이다
노랑무늬영원 62쪽 에우로파, 한강 지음
생각만으로도 미소지어지는 눈찡긋 미소~♡ 그 어떤모습보다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악몽에 무슨 확실한 내용이 있겠어, 그냥 악몽이지.
노랑무늬영원 65쪽 에우로파, 한강 지음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
노랑무늬영원 68쪽 에우로파, 한강 지음
가장 중요한 일은 시선을 견디는것이다. 편견과 혐오, 경멸과공포의 시선들, 때로 노골적이고 더러 은근한 그것들을 감지하며 잠자코 앞으로 나아간다.
노랑무늬영원 80쪽 에우로파, 한강 지음
하지만, 완전히 죽은줄 알았던 화분에서 기이하게 선명한 꽃이 피듯 인아는 되살아났다 82쪽 그렇게 우리는 되새김하면서도 되살아날것입니다 그러기를 바라고요 덜 읽어서 읽으면서 더 올리렵니다
이상하지 않아? 그 사람들이 결코 내 삶의 안쪽으로 들어올 수 없고, 나 역시 그들의 삶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데, 함께 그 선들을 그리고 있다니.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82, 한강 지음
자, 이제부터 우리 진짜 친구가 되는 거야. 아니, 자매도 괜찮아. 네 생일이 빠르니까, 이제부터 네가 언니야. p85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수십 번 계절이 바뀌는 동안 존재의 근원과 세계를 탐문하는 한강의 온 힘과 감각이 고통 속에 혹은 고통이 통과한 자취에 머무르는 사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등의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과 단편들이 씌어졌고 그 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차가운 유리잔처럼 섬세한 그 목소리의 표면에, 기묘하게 처연한 슬픔 같은 것이 자잘한 물방울들처럼 응결되었다가 사라지곤 했다.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69p, 한강 지음
논리와 인과가 무의미해지는 지젓ㅇ을 통과해, 내가 모르는 어딘가로 넘어갔다가 우연히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것을. 이상한 열기와 집요함을 그 와중에 얻어냈다는 것을. 그것이 어떤 일인지 알고 싶지 않았다. 그걸 겪고도 부서지지 않은 인아의 가냘픈 몸이 어쩐지 두렵게 느껴졌다.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75~76p, 한강 지음
그녀는 마치 산책나온사람처럼 천천히, 깨지기 쉬운 침묵을 보호하듯 조심스럽게걸음걸이로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노랑무늬영원 107쪽 밝아지기전에, 한강 지음
아직도 모르겠어. 지글지글 끓는, 마지막 지방이 타들어가고 있는 그 심장을 보고 있는데, 왜 저절로 내 손이 심장위로 올라왔는지.
노랑무늬영원 110쪽 밝아지기전에, 한강 지음
어떤 관계에나 존재하는 오해와 환상이 그녀와 나 사이에도 있었다.
노랑무늬영원 113쪽 밝아지기전에, 한강 지음
시간이 정말 주어진다면 다르게 살겠다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짐승처럼 죽지 않도록, 다음번엔 두려워하지 않을 준비를 하겠다고. 내안에 있는 가장 뜨겁고 진실하고 명징한것, 그것만 꺼내놓겠다고. 무섭도록 무정한 세계, 언제든 무심코 나를 버릴 수 있는 삶을 향해서.
노랑무늬영원 123쪽 밝아지기전에, 한강 지음
온힘으로 기다린다. 파르스름하게 사위가 밝아지기전에, 그녀가 회복되었다, 라고 첫문장을 쓴다 129쪽 끝자락처럼 나도 온힘으로 기다립니다. 괜찮아 지기를, 회복되기를, 자신을 찾기를요 ~♡
사월 중순의 밤바람은 소슬했다. 그가 기댄 나무 둥치는 차가웠고, 그의마음은 무겁고 산란했다.
노랑무늬영원 142쪽 왼손, 한강 지음
혹시 그런 경험 해봤어? 내 안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어있는것 같은 때.
노랑무늬영원 152쪽 왼손, 한강 지음
때로 아내의 굳은 어깨는 어떤 강한 감정을 억제하고 있는것처럼 보였지만, 돌아서는 얼굴에는 쓴 기운조차 없는 덤덤함만이 배어 있어 그의추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노랑무늬영원 156쪽 왼손, 한강 지음
가장 나쁜것은 왼손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할때 그것이 무슨일을 하려하는지 그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것이었다. 157쪽 ㆍㆍㆍ 이성진씨, 이 건물5층에 신경정신과가 있습니다. 169쪽 ㆍㆍㆍ 생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그는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나에게 생길 수 있나. 171쪽 이런 물음들을 모두 하고 살지않을까 싶은데요 우린 모두 급작스럽게 충격을 받고 길을 잃곤해요. 왼손으로 설정한 것에 놀라웠고 끔찍하고 짠했어요. 진하게 느껴지는 메시지가 보일듯말듯 해요. 오늘은 모두 바쁘고 정신없어도 그러려니 하는 날 보내세요.
밤의 🌳 들은 의연합니다. 잎사귀들은 검어져 제빛을 감췄고, 단단한 밑동은 뭔가 완강한 어조의 말들을 껍질 속에 숨기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쉬기로하고, 오후 내내 베란다앞에 놓인 딱딱한 의자에 앉아 벌서듯 저 나무들을 바라봤습니다.
노랑무늬영원 192쪽 파란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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