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와 <노랑무늬 영원>을 함께 읽고 생각나눔 모임을 합니다.

D-29
자신을 집어삼키는 구멍같은 고통을, 격렬한 두려움을, 거기 동시에 베어든 이상한 평화를 그녀는 느꼈다.
채식주의자 202쪽, 한강 지음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202쪽, 한강 지음
시간은 흐른다 187쪽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195쪽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202, 206쪽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207쪽 시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저 열심으로 생활하면 되는것이 아니였어요 순진하게 바보스럽게 살았던건 아닌지 이제는 좀 영리하게, 여시처럼 살아도 되지않을까요 그게 자신에게도 옆지기에게도 좋을것 같아요
한 사람이 철두철미하게 변하면 다른 한 사람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5P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일그러진 얼굴로 날뛰는 당신을 나는 우두커니 바라보았어. 그냥 삼켰으면 어쩔 뻔했어! 죽을 뻔했잖아! 왜 나는 그때 놀라지 않았을까. 오히려 더욱 침착해졌어. 마치 서늘한 손이 내 이마를 짚어준 것 같았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미끄러지듯 밀려나갔어. P30
무엇 때문일까.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져. 내가 뭔가의 뒤편으로 들어와 있는 것 같아. 손잡이가 없는 문 뒤에 갇힌 것 같아.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여기 있었던 걸 이제야 알게 된 걸까. 어두워. 모든 것이 캄캄하게 뭉개어져 있어. P43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지나치게 담담해.대체 얼마나 지독한 것들이 삭혀지거나 앙금으로 가라앉고 난 뒤의 표면인가, 하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 시선이었다.
채식주의자 93p, 한강 지음
좋은 여자다, 하고 그는 생각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내는 언제나 좋은 여자였다. 좋기만 한 것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지는, 그런 여자였다.
채식주의자 80p, 한강 지음
많은 것들이 그의 안에서 균열을 일으키고 있었다. 자신은 정상적인 인간인가. 또는 제법 도덕적인 인간인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강한 인간인가. 확고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 질문들의 답을 그는 더이상 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채식주의자 76p, 한강 지음
타인을 이해할 수 없을때 그/녀를 그저 자연스럽게 움직여가도록 놓아주는것도 이해의 방편중 하나이다 생각보다 타인의 습성과 문화에 대해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채식주의자 231쪽 해설, 한강 지음
불편함과 맞설만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여인이었다
채식주의자 233쪽 , 한강 지음
이 공간의 남성들은 열정과 친밀감의 문제에 있어 양화와 음화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233쪽 해설이 소설보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내공이 쌓이지않은 탓인지 해석과 해설은 어느정도는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된것이지요 서로 느끼는것이 다르고 같은 책을 읽어도 비슷한 대목에서 픽을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생각과 느끼는것처럼요. 이미 반납을 하여 필사된걸로만 의지하며 적으니 확실히 감응이 적어요 다시 빌려와야겠어요
한강 작가의 소설은 깊게 몰입하지 않으면 체득이 되지 않아 바쁜 일상 정독의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장 하나하나 몸으로 읽기 위한 노력을 해야갰다는 결심으로 다시 읽기를 시작합니다. '깨끗한 나무'님께 리딩해 주셔서 고마움 전합니다. ^^
저도 감사합니다 사라님 덕분에 하고 있는걸요 이뿌게 봐주신님 덕택입니다~^^♡
오랫동안 혼자여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시선으로, 차창을 두드리는 세찬 빗줄기를 바라본다.
채식주의자 152p, 한강 지음
......이제 괜찮아. 그녀는 낮게 중얼거렸는데, 그것이 아이를 달래려는 것이었는지,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채식주의자 156P, 한강 지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는데, 그녀가 간절히 쉬게 해주고 싶었던 사람은 그가 아니라 그녀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열아홉살에 집을 떠난 뒤 누구의 힘을 빌지 않고 서울생활을 헤쳐나온 자신의 뒷모습을, 지친 그를 통해 그저 비춰보았던 것뿐 아닐까.
채식주의자 161p, 한강 지음
오늘은 인혜의 시선을 따라 움직여봅니다. 희미하게 얼굴에 배어있는 그늘이 그녀의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고단한 우리네 삶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니 그걸로 희망삼자고 토닥임해주고 싶네요 날마다꿈샘님도 토닥토닥~♡♡
깨끗한나무님의 토닥임이 참 따스하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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