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와 <노랑무늬 영원>을 함께 읽고 생각나눔 모임을 합니다.

D-29
예전에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삶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느꼈었지만, 오히려 그때의 내가 삶의 한가운데 있었다는것을. 나는 사고 후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노랑무늬영원 235쪽 노랑무늬영원 , 한강 지음
드디어 제목에 닿네요. 아직 남겨둔 페이지가 있어요. 자꾸 밖으로만 향해 있는 마음을 어찌 안으로 잡을까요 요즘은 그생각뿐이네요. 봄이라그런가,일이 너무 많은가 저도 하나씩 정리를 시작했어요 256쪽 까지 읽었어요.혼자올리니 아쉬워요 많이들 바쁘시지요 다 알지요 저도 이시간 아니면 쉽지않아요 그런데도 하고싶어서 해요 ^^♡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살짝궁 인사건네봅니다.
이렇게 비어있을수가. 내 지나온 모든 시간이,완벽하게, 고스란히 비어 있을수가. 텅빈 어두운 방을 들여다보는것 같다.
노랑무늬영원 262쪽 노랑무늬영원 , 한강 지음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심성이 여리고 다정했었다. 그러나 닳아간다. 타이어가 닳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일들을 몸으로 겪으면서. 그와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조금씩, 닳아간다는 것을 의식 못 하면서 조금씩, 바퀴가 미끄러워진다. 미끄러워지고, 미끄러워져서,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45,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수십 번 계절이 바뀌는 동안 존재의 근원과 세계를 탐문하는 한강의 온 힘과 감각이 고통 속에 혹은 고통이 통과한 자취에 머무르는 사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등의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과 단편들이 씌어졌고 그 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다른 길이 없다. 자기기만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속임수 없는 희망이 아니라면 소용없다. 어떤 속임수도 나에게 먹히지 않는다. 여태껏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투명함이 나에게 생겼기 때문이다. 전에는, 이렇게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없었다. 이제는 마치 내가 한 마리 빙어가 된 것처럼,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들여다보인다. 아무것도 자신에게 속일 수가 없다.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47, 한강 지음
팔월의 강렬한 햇빛이 내 얼굴에 묻어 있던 어둠을 휘발시킨다.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0, 한강 지음
가슴으로 생의, 우주의, 한없이 깊고 밝고 가벼운 빛이 물처럼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1, 한강 지음
이 세계는, 이 감동적인 세계는 나에게 억지와 같다. 나는 이렇게 억지로 초월할 수 없다. 아름다워질 수 없다. 소리 없이, 내가 입술을 물고 울기 시작한 것을 깨닫는다. P251
오랫동안 어떤 중심에서 비껴 서서 살아온 사람의 얼굴,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였다. P260
그 쾌활함이 단속적이고, 음각으로 새겨진 무엇인가가 시시로 어렴풋이 드러난다는 느낌이다.
[큰글자도서]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7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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