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⑦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 짐 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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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인구가 밀집된 중심지구 인근의 지역 경제는 큰 번영을 누린다(전 지구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우리의 구매력을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만 사용하거나, 더 가난한 외국과의 공정 무역을 통한 수입상품만 구매하는 데 쓴다면, 우리 돈을 지역사회 내에 묶어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지금 우리의 논점은 단순히 “우리의 돈이 우리 지역사회에서만 돌도록 한다”는 것이 윤리적 원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뿐이다. 남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도외시하고 “우리 지역에서만 사 먹는다”는 원칙을 고집하는 것은 일종의 지역 이기주의이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메리 앤이 자신의 먹을거리 선택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는 문제를 고려한다면, 그녀는 톰이 자신의 온실을 덥히기 위해 사용하는 석유의 양과 플로리다 주 같은 곳에서(그곳에서는 굳이 따로 가열해줄 필요가 없이 토마토가 익는다) 트럭으로 토마토를 실어올 때 드는 석유의 양을 비교해보아야 할 것이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토산 식품 구입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인다는 말은, 아무리 좋게 듣더라도, 지나친 단순화이다. 진실은 더 복잡하다. 걸어서나 자전거를 타고, 또는 대중교통 편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사람은 가장 에너지 낭비가 적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결국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으로 작물을 기르는 한편, 그 작물을 제트 연료를 소비하며 지구 반대편의 환경 의식이 높은 소비자에게 보낸다는 생각에는 해소가 불가능한 긴장이 있다. 사회적 이익 앞에서 환경적 비용을 어떻게 저울질해야 할까?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메첸은 항생제 없이 소들을 옥수수로 살찌울 수는 없음을 인정한다. "제기랄, 이 녀석들에게 풀밭을 주자고요. 마음껏 먹고 마음껏 놀라고. 그리고 나는 실업자가 되고 말이죠." 그의 농담이었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97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수출용은 (대체로 한국과 일본, 미국으로는 소규모만이 수출된다) 보통 150일 정도 사육되는데, 그것은 해당국의 소비자들이 '마블', 즉 지방이 얼룩진 육질을 더 좋아하며, 그런 육질을 갖게 하려면 상당 기간 소들에게 곡물을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04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하지만 린지의 주장에서 의심스러운 점은 공정 무역 운동이 그 자신이 권장하는 대안의 하나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즉 커피 재배 농가에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는 특별 커피를 재배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자기 지역에서 제철에 사 먹자 는 것은 여러 과일과 채소를 사시사철 즐기는 일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때로는 가장환경친화적인 농작물은 매우 먼 곳에서 재배되며 지역에서 사 먹는 일도 먼 나라에서 배로 들여온 것보다 지구온난화에 나쁠 수 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좀 더 환경친화적 선택이 될 수 있다. 농촌사회를 지키는 일은 훌륭한 일이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가난한 농민들에 대해서 공정무역 조건 아래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이 생산하는 먹을거리를 사 먹는 일이다.
'꿈이었구나' 하는 분이 지는 걸로? 내기는 하지 않았으나...ㅎㅎ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제 말씀은 어떤 물리적인 방식으로 읽으시나요? 저는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을 이용해서 보고 있거든요. 이 전자도서관이 사용하기가 아주 불편한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되면서 내일(19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나오네요. 뭔가 개선이 되어 있으려나. <죽음의 밥상> 책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오늘 중에 완독하려 했는데 내일로 미루고,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이 책은 고양시는 전자책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종이책으로 대출했어요. 책이 두꺼운데 고정시키는 휴대용 독서대가 부러져서 안 그래도 보기 불편한 책을 더 불편하게 보고 있어요. ^^;; 글씨가 촘촘해서 차라리 전자책으로 읽는 게 심적 부담이 덜할 거 같아요. 책은 구체적인 예들이 많아서 재미있어요.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체험한 내용이 많아 더 와닿습니다.
저는 종이책을 샀어요. 두껍긴 한데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조금 남았는데, 내용상 중복은 좀 있어요. 그런데 음식과 환경과 윤리에 대해 다방면으로 또 깊이있게 다루면서도, 윤리적이고 지구를, 생명을 덜 괴롭히는 여러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도 주고 있어요. 알찬 책이 아닐까 합니다.
리디에서 전자책으러 구입해 읽고 있어요
앗. 제가 정신이 없긴 한가봐요, 앞 선 두 권 빌렸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못 읽고 반납하고는 <죽음의 밥상>은 생각도 못하고 <텀블러가 -> 책을 빌려와 버렸네요... 앗. ㅋㅋㅋ 근데 오늘까지..이니.. 흠.. <죽음의 밥상>은 전에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다음 책들 읽으면서 도서관서 빌려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두 권 읽고 두 권 못 읽고 이러면서 나름 속으로만 요런조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리스트가 있으니 좋고 감사합니다!! 다음 책은 잘 따라갈 수있기를.. ㅎㅎ 나누신 대화는 차분히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전 텀블러책은 전자책이 있어서 넘 좋습니당~~^^ 텀블러방에서 만나융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조사 결과 농장에서 일하는 64퍼센트의 아동이 14세 이하이며, 그런 아동으로 무려 15만 3천명이 살충제를 취급하는 위험성이 있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또한 더 많은 수의 아동이 칼로 초목을 벌채하는 작업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날랐다.
미국의 어느 도살장에서든 사찰관이 도살에 직접 입회할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누구든 고기를 사 먹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처절한 고통 속에 죽어간 동물의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06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는 농업 노동자들이 농약에 덜 노출되고 동물들이 인도적 대우를 받으며 흙이 비옥해지고 잘 보전되며 물에 화학비료의 유출을 덜 시키며 다른 환경적 문제에서도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내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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