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지역에서 제철에 사 먹자 는 것은 여러 과일과 채소를 사시사철 즐기는 일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때로는 가장환경친화적인 농작물은 매우 먼 곳에서 재배되며 지역에서 사 먹는 일도 먼 나라에서 배로 들여온 것보다 지구온난화에 나쁠 수 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좀 더 환경친화적 선택이 될 수 있다. 농촌사회를 지키는 일은 훌륭한 일이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가난한 농민들에 대해서 공정무역 조건 아래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이 생산하는 먹을거리를 사 먹는 일이다.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⑦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 짐 메이슨)
D-29

미스와플

siouxsie
'꿈이었구나' 하는 분이 지는 걸로?
내기는 하지 않았으나...ㅎㅎ

장맥주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제 말씀은 어떤 물리적인 방식으로 읽으시나요? 저는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을 이용해서 보고 있거든요. 이 전자도서관이 사용하기가 아주 불편한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되면서 내일(19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나오네요. 뭔가 개선이 되어 있으려나. <죽음의 밥상> 책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오늘 중에 완독하려 했는데 내일로 미루고,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siouxsie
이 책은 고양시는 전자책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종이책으로 대출했어요. 책이 두꺼운데 고정시키는 휴대용 독서대가 부러져서 안 그래도 보기 불편한 책을 더 불편하게 보고 있어요. ^^;;
글씨가 촘촘해서 차라리 전자책으로 읽는 게 심적 부담이 덜할 거 같아요. 책은 구체적인 예들이 많아서 재미있어요.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체험한 내용이 많아 더 와닿습니다.

미스와플
저는 종이책을 샀어요. 두껍긴 한데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조금 남았는데, 내용상 중복은 좀 있어요. 그런데 음식과 환경과 윤리에 대해 다방면으로 또 깊이있게 다루면서도, 윤리적이고 지구를, 생명을 덜 괴롭히는 여러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도 주고 있어요. 알찬 책이 아닐까 합니다.

새벽서가
리디에서 전자책으러 구입해 읽고 있어요
Kiara
앗. 제가 정신이 없긴 한가봐요, 앞 선 두 권 빌렸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못 읽고 반납하고는 <죽음의 밥상>은 생각도 못하고 <텀블러가 -> 책을 빌려와 버렸네요... 앗. ㅋㅋㅋ 근데 오늘까지..이니.. 흠.. <죽음의 밥상>은 전에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다음 책들 읽으면서 도서관서 빌려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두 권 읽고 두 권 못 읽고 이러면서 나름 속으로만 요런조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리스트가 있으니 좋고 감사합니다!! 다음 책은 잘 따라갈 수있기를.. ㅎㅎ 나누신 대화는 차분히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siouxsie
전 텀블러책은 전자책이 있어서 넘 좋습니당~~^^
텀블러방에서 만나융

미스와플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조사 결과 농장에서 일하는 64퍼센트의 아동이 14세 이하이며, 그런 아동으로 무려 15만 3천명이 살충제를 취급하는 위험성이 있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또한 더 많은 수의 아동이 칼로 초목을 벌채하는 작업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날랐다.

siouxsie
“ 미국의 어느 도살장에서든 사찰관이 도살에 직접 입회할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누구든 고기를 사 먹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처절한 고통 속에 죽어간 동물의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06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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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는 농업 노동자들이 농약에 덜 노출되고 동물들이 인도적 대우를 받으며 흙이 비옥해지고 잘 보전되며 물에 화학비료의 유출을 덜 시키며 다른 환경적 문제에서도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내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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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예상은 했지만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이 제때 오픈을 못하고 있네요. 오픈 시간을 오늘 오후 1시로 다시 미뤘습니다. 요즘 교육청들 예산이 엄청 남아 돈다는데, AI 교과서 같은 거 만들지 말고 전자도서관이나 제대로 정비하면 좋겠습니다. 쩝...

siouxsie
저는 전자도서관 책 권수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홍학의 자리' 전자 도서관 대출하려고 예약신청했더니 '대출 가능일 2025-6-15' 이렇게 나와서 제 눈을 의심했어요.

장맥주
제대로 작동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은 지금 로그인이 안 되네요. ㅠ.ㅠ

siouxsie
2부 제목인 '양심적인 잡식주의자'란 표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맥주
저도요. ^^ 그렇게 먹지 않는 사람이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siouxsie
전 양심도 무엇에 대한 양심인지 생각해 봤어요.
소크라테스 씨~~~양심이란 무엇인가요?

장맥주
윤리는 그게 옳은지 아닌지 입증해야 하는데 양심은 그냥 내면의 목소리 아닐까 해요. 그래서 어쩌면 '윤리적 잡식주의자'보다 '양심적 잡식주의자'라는 표현이 더 자의적이고, 어쩌면 이 맥락에서 더 정확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불온한 생각이 들었어요.

siouxsie
오홍~장크라테스님! 이해 쏙쏙 되게 정의 내려 주셨네요. ^^
이것도 제 생각이긴 하지만, 불온한 생각 같지 않습니다~

siouxsie
닭장 달걀 시스템이 우리 곁에 있는 한, 비록 밖에 나가지는 못하게 한다 해도 닭장에 닭을 가두지 않고 얻은 달걀을 파는 사람들이나마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 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62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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