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D-29
런던 테라스의 나방 덫에 잡힌 매미나방과 아무르밤나방은 어쩌면 마을이나 도시 한가운데서 이들이 우리와 공존할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도시의 치명적인 빛에 이끌려 적절하지 못한 서식지에 갇혀버린 개체일 수도 있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p.278,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종의 군집과 이주에 관해 읽어보았습니다. 6장에는 이 책의 제목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에 얽힌 이야기도 들어 있었고요. 다음주에는 마지막으로, 분화와 멸종에 관해서 읽어보려 합니다. 한평생 생태학의 법칙을 탐구해왔지만 끝내 “생명은 규칙뿐 아니라 운에 의해서도 좌우된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지금의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인간은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저 운에 맡겨도 되는 걸까요? 4주차 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간: 3/7(금)~13(목) - 7장 분화와 멸종 사이의 춤: 다양성이 이끄는 곳 - 8장 종을 잃다: 인류는 어떻게 생태계를 대변하게 되었나 - 9장 연약한 실: 긴 반전의 역사 2~3주차에는 생태학 개념이나 법칙이 꽤 등장하는 편이었지만, 마지막 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나온 것보다 더 놀랍고 다양한 사례들이 나옵니다. 저자가 이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서 긴긴 이야기를 이어왔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앞부분을 읽지 않으셨어도 충분히 읽으실 수 있지만, 혹시 이번 주에 읽지 못하시는 분들도 언제든 시간 나실 때 천천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1. 멸종되는 동식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나방은 특히,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지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저자는 멸종 자체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종은 언제든 우연히 위태로워질 수 있고, 멸종도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고 하죠. 여러분은 ‘멸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앞으로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2. 이번 장에서 흥미롭게 보신 문장이나 사례를 하나만 꼽으신다면요? 책 전체를 통틀어 말씀해주셔도 좋습니다. 마지막 주이니 주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감상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1. '멸종'이라는 단어는 들을 때마다 가슴 아파지는 단어인 것 같아요. 한 생물이 세상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일이라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렇지 않나 싶어요. 중요한 건 이제 '멸종'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2. 381 쪽에 "소비가 계속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종을 잃게 될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정말 경각심이 느껴지더라고요. 한 생물의 존재를 인간이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을 느꼈어요.
1. 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매머드의 복원을 준비하는 연구진이 생쥐 배아에서 7개 유전자를 변형해 선사시대 매머드의 털처럼 길고 뻑뻑한 털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이렇게 멸종동물들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류가 저지른 일로 멸종된 동물들을 복원하려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과 윤리에 기반한다는 것을 상기합니다. 멸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은 참으로 파괴적이고 부정적으로 다가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고등 동물인 인간의 가치는 생태학적으로 이런 동식물들을 지켜나갈 의무가 있습니다. 2. 처음에는 단순히 나방에 관련된 책으로만 여겼지만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고민하고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보였던 동식물이 이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기까지 과연 인간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는지 반성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며 환경보호에 더욱 동참하게 하는 일에 힘을 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1. 멸종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답답함이 가득한 단어네요. 한 종이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가봐요. 2. 403페이지에 "나방 덫의 내용물은 지구의 생명이 존재한 40억 년에 걸쳐 펼쳐진 연속극의 한 장면이다. 이 연속극의 배경은 자연이고, 그 안의 생태계가 각본을 쓴다. 그러나 등장인물은 진화의 과정을 통해 선택되는데, 인류는 여기에도 관여한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였어요. 자연이라는 연속극에서 나방이 생존해왔었고 그 안의 생태계가 각본이 되어 흘러간다는 표현이 나방은 늘 생존해 왔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방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어요. 인류가 자연에 관여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
생태군집을 질서정연한 모자이크식 생태적 지위의 집합으로 보는 개념은 더 지저분하고 복잡한 현실을 가린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237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나방이 빛에 이끌리는 이유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나방이 이동 중에 달빛이나 별빛으로 방향을 잡기 때문일수 있다. 우리가 켜는 조명은 이런 천문학적 신호를 흐리게 한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269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40억 년간의 춤 모든 생명체는 약 40억 년 전에 살았던 하나의 조상으로 이어진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324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진화의 변화는 번식을 통해 발생하므로(이것이 닭보다 달걀이 우선임을 알 수 있는 이유이다. 닭은 부화한 알과 유전적으로 같지만, 알은 그 알을 낳은 닭과 유전적으로 다르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333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박각시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종으로, 불과 약 4500년 전에 나타났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343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화석을 통한 연구에서 산출한 일반적인 멸종 속도와 지금의 추세를 비교하면, 현재 멸종은 100~1000배 정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375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인간은 이 모든 종을 멸종시킬 의도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389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나방의 다양성이 가장 폭발적으로 증가한 때는 공룡이 멸종할 무렵인 백악기-제3기 경계 시기였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p348,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나방의 숨겨진 세계를 그려낸 작은 조각들을 한데 모아 이 세계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완성해 나가는 이 그림은 사진이 아니라 영상이다. 한 장면 한 장면 지나갈 때마다 그림은 바뀌어간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409쪽,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어떤 종도 홀로 동떨어진 섬이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존재에게 삶은 잔인하고도 짧다. 모든 동물은 소비자이며, 또 대부분 소비된다. 바이러스와 세균부터 거미, 벌, 딱정벌레, 새, 박쥐, 심지어 인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생물이 나방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p419,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지구에 존재하는 수백만 종의 상당수는 제대로 만나보기도 전에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종을 처음 식별하는 쾌감을 느낄 기회가 없이, 우리가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 속에 그들의 이름을 남기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있다. 심지어 대도시 중심부에도 아직 조용히 존재한다. 나방 덫이 있다면 그러한 존재를 빛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p435~436, 팀 블랙번 지음, 한시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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