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가 되기까지 3~4년을 애벌레로 지나는 굴벌레큰나방과 1년에 최대 5세대까지 발생하는 코들린나방은 생애주기의 차이가 너무 커서 같은 종으로 묶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수명이 평균 100살인 인간과 2000살인 인간이 공존한다고 생각해보면 아찔한 것 같습니다....ㅜㅜ
[김영사/책증정]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D-29

김영사
밍묭
저는 대학 때 친구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천장 조명에 붙어있는 나방을 친구가 보고는 맨 손으로 (으윽) 잡아서 퇴치(?) 시도하는 걸 보며 제발 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사정했던 기억이 나요 ㅎ 제가 알기로 나방은 만지면 모종의 가루가 묻어 나오는데, 이게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책을 접한 계기로 나방에 대한 저의 편견(?)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래봅니다...ㅎㅎ
그리고 책에 나왔던 경쟁에 대한 개념이 흥미로웠는데요, 저는 생존을 위한 경쟁 하면 종간 경쟁만 생각했었는데 종내 경쟁이라는 개념도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김영사
오 저도 그 부분이 알쏭달쏭하면서도 재밌었어요! 공존의 관점에서는 경쟁 여부가 아니라 어떤 경쟁인지가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생태학이 그저 먹이사슬에 관한 것인 줄 알았는데, 공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츄베베
자라오면서 나방은 저에게 그리 친숙한 곤충은 아니었습니다. 날개에 그려진 눈동자와 같은 모양이 섬뜩하기도 했고 특히나 날개에 묻어있는 분진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을 할 수도 있다는 속설이 가장 나방을 두려워했던 근거였습니다. 그래서 나방이 모이면 무조건 내쫓기에 바빠 잘 관찰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느티나무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어요 !!
책을 읽고나서 함께 이야기 나눠볼게요 😀


김영사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어떻게 읽고 계실지도 궁금궁금..
느티나무
책에 나온 나방들을 핸드폰으로 찾아보면서 읽고있는데요. 다양한 형태의 나방들이 많아서 볼수록 신기하네요 !!!

김영사
검색하면서 읽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ㅠㅠ 어떤 나방이 가장 신기하셨어요? 저는 처음엔 화려한 박각시들 위주로 봤는데, 147쪽의 에머랄드나방의 오묘한 초록색이 볼수록 너무 예쁘더라고요.
느티나무
처음보는 나방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궁금해서 검색하게 되네요 ~ 제가 가장 신기했던 나방은 일단 이름처럼 아가씨의 붉게 물든 뺨이라는 의미의 메이든 블러시 나방이구요. 이 나방을 보면 볼수록 묘하게 빠져드네요. 이름을 정말 잘 지으셨네요 ㅎㅎ 그리고 흰색의 공작처럼 보이는 멀레인 물결 나방이에요 !!

김영사
와 멀레인물결나방을 찾아보셨군요! 메이든 블러시도 이름이 참 독특하죠. 참 기발하다 싶으면서도, 다들 어딘가 비슷하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헤세드
안녕하세요. 너무 궁금한 책이라 참여했습니다. 혼자 읽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 함께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김영사
네 환영합니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 함께 천천히 읽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김영사
남겨주신 기대평 잘 읽어보았습니다^^ 생태학은 기후위기 시대에 필수 교양이 되어가는데, 막상 생태학이 무엇인지 물으면 대답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씩 알아나가면 좋겠습니다!
지혜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표지 디자인이 보석함처럼 정말 예쁘네요~


김영사
감사합니다! 표지 만들어주신 디자이너께도 말씀 전달드리겠습니다ㅎㅎ

마켓오
안녕하세요~ 흥미로운 책이어서 참여합니다. 나비를 다룬 책은 간혹 보았는데 나방이라니 신기하 네요^^

김영사
나방을 다룬 책은 찾아보기 어렵지요. 저도 이번 책을 보면서 알았는데, 나비 또한 나방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마켓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산 근처에 있었는데, 여름 즈음에 손바닥만한 옥색 나방이 날아다녔어요. 색이 아주 예뻤지만 가까이 가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ㅠ이 책의 저자였다면 행복해했겠죠? 나방은 가루가 날린다, 인간에게 이롭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 책에서 색다른 나방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영사
나방의 가루가 눈에 묻으면 실명한다는 내용은 대표적인 선입견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당연히 그런 줄 알았고요. "예쁘면 나비, 못생기면 나방"이라는 구별법(?)도 널리 알려져 있죠. 이런 선입견들에 대해서는 국립과천과학관장을 지내신 이정모 선생님의 영상도 함께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sqwm1SfC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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