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시간의 연대기-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함께 읽기

D-29
첫 주의 질문.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소리 시계로 사는 세상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 언젠가 시간을 정하고 규범화하는 것과 지배층-권력 간의 관계를 읽은 적이 있는데, 산업혁명 이후 시계를 통한 시간-행동 통제의 보편화가 이뤄진 지금,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정형화된 24시간의 틀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연히 흐른다, 60분짜리 24시간의 하루를 정해 살아간다, 이렇게 고착된 관념을 벗어나 생각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진도인 30페이지까지 우선 읽고 왔어요. 프롤로그를 다 읽으니 이 책에 대해 더욱 기대가 되어요 +_+ ‘이 책은 근대적인 시간이라는 신체 강탈자의 침입을 다루고 있다.’ 이 문장은 저자의 언어가 멋있어서 밑줄 좍 그었어요. ‘나는 이 책에서 사회적인 시간, 정치적인 시간, 식민지의 시간이 내면의 시간을 압도하고 질식시키는 과정을 점층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근대적인 시간을 왜곡하고 굴절시키고 타락시킨 역사적인 상황을 좀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싶었다.’ 굉장히 멋지게 잘 쓰여진 이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께서 이 책에서 들려주시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독자인 어떻게 읽어나가야할지 우선 대략적인 틀을 세워두었어요. 목차에 포스트잇으로 정리해서 붙여두었어요.
소리시계로 시간을 공유한다, 제게 선연히 떠오르는 공간은 학교입니다. 매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소리, 등교하자마자 <명상의 시간>이라며 자연계의 음악이 나오면 이유모를 자증부터 났던 기억이 있어요. 성인이 되어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릴 때, 학교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떠올랐어요. 강제된 것에 본능적인 거부가 발동한 것 같습니다.
시간에 대한 기술이라고 하면 정확성을 높이는 것만 생각했는데, 사실 통일된 시간의 공유가 더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아갑니다! 그러고 보면 전통적으로도 나라를 세우면 도량형 단위부터 통일하고, 달력을 내렸었네요. 달력에 대해 다룬 5장도 기대가 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_< 책에서 머랄까…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_+ 이 책을 만드신 편집자님의 정성이 계속계속 느껴져셔 받고 나서 행복했어요. :) 편집자님 손글씨에 온기가 느껴져셔 책앞날게 저자 소개 밑에 붙여두었어요. https://www.instagram.com/p/DGpjHa3REuo/?igsh=MWZ5bzUzMHZrOXVoaA== 책 정말 감사 드립니다!!
나는 이 책에서 근대적인 시간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사회정치적으로 매우 힘겹게 구성된 엄청난 노고의 산물이라는 것을 가능한한 치밀하게 묘사하고 싶었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20, 이창익 지음
다시 말해 근대적인 시간은 정확한 시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같은 생각을 일으키는 신체들에 기생하는 것이다. 추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계 시간이 아니라 신체의 동시성이 바로 그대적인 시간의 얼굴이었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25, 이창익 지음
@우주먼지밍 이 글 교열할 때 예전에 아침저녁 국기 올라가고 내려갈 때 길 가다가도 멈춰 서서 가슴에 손을 얹었던 일을 기억했습니다. ㅎㅎ
오히려 나는 근대적인 시간이 점진적으로 일상을 파고드는 느린 속도를 생생히 묘사하고 싶었다. 근대적인 시간의 발아와 성장, 굴절과 타락을 모두 담아 보고 싶었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007, 이창익 지음
희망도서 신청해서 오늘 받아 보았어요~ 예상은 했지만 상당한 두깨에 책 선정이 안되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전자책이 었으면 넣고 다녔을텐데, 저 같은 떠돌이에게는 과분하네요ㅋㅋㅋㅋ [사실 나는 역사학이 아니라 ‘시간의 민속학’을 염두해 두면서 이 책을 썼다. 굳이 민속학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 책에서 내가 역사보다는 역사의 배경 또는 역사의 분위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 나갈지 기대가 커지는데요? 꾸준하게 읽어 나가겠습니당 ;)
@조반니 희망도서로 참여해주시니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진도 <시간의 중심_종의 역사>를 다 읽고 댓글을 남깁니다. 종의 연대기에 대한 글을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 시간의 전달, 유호, 공유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였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어요. +인정과 파루 <시간의 중심_종의 역사>를 읽고 새로 배운 단어는 ‘인정’과 ‘파루‘입니다. 이 두 단어는 앞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러 텍스트에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흐흐 + 조선시대 왕들이 대종을 만드는 이유 이번 글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선시대 왕들이 대종을 만들어서 우선 정치적인 권위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민의 노동과 휴식을 일정하게 통제하려 했다는 부분이었어요. * 읽으면서 궁금해진 점 왜 북소리는 양의 기운이고 종소리는 음의 기운인지 왜 종을 녹여서 화기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지(당백전은 주조하게 하면서 말이죠) 등등
@우주먼지밍 북과 종 음양 기회되면 저자께 여쭤보겠습니다. 편집자는 그런가보다 교열만 했는데 예리한 궁금함인 거 같습니다.^^
음악 역시 팔괘의 맥락에서 팔음(八音)으로 나누고 방위와 성격에 대응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악학궤범). 아마 여기에 근거한 말씀이 아니실까 합니다.
@청명하다 악학궤범! 학교 때 배우고 잊고 있던 이름이네요. ㅎㅎ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종의 연대기는 시간 측정이 아니라 시간 공유의 연대기다. 조선시대에는 어느 정도 정밀한 시간 측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치대한 많은 사람들이 정밀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종의 연대기를 통해 우리는 시간의 전달, 시간의 유포, 시간의 공유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33, 이창익 지음
대포 소리로 오정, 인정, 파루의 시간을 알림으로써 사람들의 ‘시간 의식’은 그전보다 강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미 종각의 타종은 대포 소리에 묻혀 점차 상징적인 시간으로 전락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59, 이창익 지음
오늘 도착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 아주 묵직한 책, 곧 따라가겠습니다 :)
이 책에서는 사회적인 시간, 정치적인 시간, 식민지의 시간이 내면의 시간을 압도하고 질식시키는 과정을 점층적으로 보려주려 한다.
시간의 연대기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p.19, 이창익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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