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어맛, 조명주였네요. 저는 조영주로 읽고서 혼자 빵터졌었거든요. ^^;; (제가 자다 깨서 책을 읽었더니 ... ^^ 조명주!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 사실 조영주 하려다가 제가 조영주 이름 썼다가 기이한 일이 생겨서 (<십자가의 괴이> 에 실은 단편 참조) 이젠 조명주나 윤해환 조남정 등을 씁니다 ^^
십자가의 괴이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 발견되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십자가 사건’, 여섯 명의 소설가가 그 실제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단편소설을 썼다. 조영주, 박상민, 전건우, 주원규, 김세화, 차무진 작가는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을 저마다 다른 분위기, 다양한 주제의식과 장르적 기법을 통해 이야기로 펼쳐나간다.
아! 제가 놓쳤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1. 글쎄요..3명 모두 딱 나다..하는건 없지만.. 골라야 한다면 김인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존재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만 나름 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너 보다는 낮지..하는 숨겨진 작은 오만함과 소심함으로 복수인지 알 수없는 소심한 복수를 나름 하는... 인물...
맞습니다! 김인우는 진짜정말 그런 이미지입니다! 성공한 작가이면서도 치졸한 뭔가가 있는... 딱 변태(?)스러운 작가의 이미지죠.
1. 저는 김인우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어떡해서든 살아보려고 예술에 전념했던 그의 몸부림이 표현된 듯한 그림입니다. 실제로 마티스의 말년 인생에 감동해 그의 컷아웃 기법을 활용했던 인물로 설정되어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 그 돈을 가진 게 당신이라는 뜻."(116쪽) 갖은 핑계를 대지만 사람들간 갈등의 진짜 원인은 대부분 돈이라는 사실. 3. 저도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당연히 컷아웃 작품들이 대다수였는데요. 조영주 작가님께서도 작가의 말에서 말씀하셨듯이 전시회의 영향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인 <이카로스>를 선택하신 듯합니다. 처음 생각하셨던 작품도 컷아웃 작품인 <블루 누드>였던 것으로 보아서요. 하지만 다른 네 분의 작가님들은 모두 마티스의 전반기 작품, 즉 흔히 야수파로 특징지워지던 그림들을 대상으로 하셨어요. 혹시 홀로 컷아웃 작품을 선택하셔서 두렵거나 외롭지는 않으셨는지요?
3번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사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블루누드>를 선택했었고요 ^^;;;; (그것만 아는 그림이라서) <블루누드>가 순전히 니은서점에 있어서 ^^;;;;; 니은서점 배경으로 해서 알바가 들고 튀었는데 진품이더라... 이런 거 쓰려고 ^^;;; 그런데 전시회 가서 공부하다 보니 "와 컷아웃? 예전엔 오리가미라고 불렀다고? 카미면 신 아닌가? 그거 뭔가 종이 식신 같고 저주스럽고 그러네?" 딱히 외롭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쓸 때엔 작품 자체만 생각해서요!
조남정-> 윤혜정-> 김인우->조남정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살인이라니. 이것 또 한 참 묘한 관계네요. 서로 이용해 먹으려다 상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결과가 되어 버렸어요
윤해환이 제일 닮은 것 같았는데 결말 보니 조남정이 제일 닮은 것 같았다가 지금은 다시 윤해환이요. 조남정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잔인하고 교활하게 계획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이 좀 달라보여서, 자신의 욕망 때문에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파국을 맞이한 건 윤해환인 것 같아요.
김인우를 제일 닮았다고 느껴요. 신중하지 못한 상태로 윤해환을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당한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할 때가 많았어서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제가 적으면서 좋아했던 문장들을 골라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김인우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위로 올려 보시면 초고에서 삭제한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나도 광기에 휩싸여 쓰고 싶다.명작을 낼 수 있다면 자물쇠가 달린 방에 갇혀도 상관없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81, 정해연 외 지음
저는 해환에게서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문학상을 수상 했으나 영예 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고, 그 잿밥에 눈이 멀어 결국 쇠퇴하고 일확천금을 꿈꾸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보며 저도 살아가는데 가치를 둬야할 곳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진지한 성찰의 말씀이 묵직하게 와 닿습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비유가 찰떡은 아니지만 ㅎㅎ) 하나의 질문에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것 같아요!
아직도 내가 저지른 짓을 믿을 수 없다. 내가 사람을 죽이다니. 게다가 사람을 죽이고 나자 그토록 안 써지던 글이 간절히 쓰고 싶어지다니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67p, 정해연 외 지음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 그래야만 빚을 청산할 수 있다. 새로운 미래를 가지려면 결혼밖에 선택지가 없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107p, 정해연 외 지음
예전에는 SF 판타지 스릴러 모두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스릴러를 읽는게 심리적으로 엄청 부담스러워졌어요. 예전에는 스릴러 읽으면서 쾌감? 같은 걸 느꼈던 거 같은데. 비하인드도어를 읽고 나서는 몇 달간 되게 힘들었거든요. 장면 장면이 머리속을 떠돌아서요. 그 뒤부터는 이 작가의 책을 더 읽고 싶어도 용기가 안나서 아직도 ㅠㅜ 못읽고 있어요.. 오랜만에 다시 스릴러 읽게 되었네요..
비하인드 도어B. A. 패리스의 데뷔작으로, 굿리즈 최고의 데뷔 소설상과 최고의 스릴러 소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주인공 그레이스는 처음부터 강하고 주체적인 인물이 아니었지만 잭이라는 악을 만나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점차 강한 존재가 되어 간다.
소개만 읽어봐도 완전 취저인데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완독 후에도 하나도 안 힘들 자신! ^^)
이 책 명작이죠. ㅎㅎ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 문장을 저도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말줄임표까지 모두요.
감추고 싶은 질투, 허영, 욕망이 짧은 소설 속에 너무 강렬히 다가와서 어제 저녁 읽은 내용이 아침에도 생생합니다. 김인우 캐릭터는 거기에 다소 초현실적인 느낌과 예술가적 순수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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