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악! 소설을 읽고 나니 정말 <이본 랑베르 양의 초상> 그림이 흰 한복을 입은 좀비처럼 보입니다! 작가님은 마티스와 이본 랑베르 양에게 사과를 하셔야 할 듯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사과드립.....ㅎㅎ
가만히 다시 보시면 또 다른 모습도 보이실 것 같아요 엄마 마음으로~~~ 💞
이본 랑베르 양은 화나면 진짜 무서울 거 같습니다. 좀비까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귀기가 그냥... ^^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도 벌떡 일어나서 공격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지금 파이브스팟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비가 내리는 모양이네요. 2월까지는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지금은 꽤 풀렸어요.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며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도 떠올렸어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림을 훔치는 절도단은 액자를 모두 분리해 그림 원본을 그대로~ 보전해 가져갈 거라 생각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액자 틀을 그대로 둔 채, 보이는 부분의 그림만 칼로 오려내는 장면을 보았거든요 가장자리의 미세한 손상은 어쩌지? 싶은 안타까움이 들었지만, 촌각을 다투는 절도 행위에 있어 현실적으로 속도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이해하는 한편, 저렇게 몇 번씩 훔치고, 표구하고, 훔치고, 표구하고 하다간 그림 중앙 부분밖에 남지 않겠는걸?! 하는 엉뚱한 상상도 했습니다 「좀비 여인의 초상」에서도 액자 안쪽으로 칼을 그어 그림을 훔치는 모습에서 '그래, 이거지! 신속하게 훔치려면 이래야지!'라며, 마치 전문가라도 된 양 혼자 흐뭇하게 고개 끄덕였답니다 소설을 읽으며 떠오른 콘텐츠들이 더 있는데요, 생각나는 대로 써보려고요 ^^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1년 전 만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은 단 3초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지는데...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제가 이 작품을 읽으며 떠올린 또다른 콘텐츠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입니다 트레져헌터가 등장하는 오락물로, 블록버스터급 화면, 웅장한 음악, 뻔하지만 평타 이상의 전개와 결말이 있는 액션 영화였죠 그래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인물들의 소개가 하이스트 무비처럼 펼쳐지려나? 하는 기대와 선입견도 있었답니다
내셔널 트레져미 건국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을 3대째 찾고 있는 집안의 후손 벤자민(니콜라스 케이지). 대를 이어, 어디엔가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아나선 벤자민은 자료를 수집하던 도중, 미 독립선언문과 화폐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끊임없이 펼쳐지는 두뇌 플레이와 미로처럼 얽혀져있는 수수께끼,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시작되는 의문의 열쇠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첫편도 속편도 너무 재밌게 봤었고 3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던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이 당시에는 제리 브룩하이머? 의 꽝꽝! 웅장한 음악과, 니컬라스 케이지의 우람한 근육이 함께 하면 일단 재미있었어요 히힛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네요. ㅎㅎ
"좀비 여인의 초상"은 핵폭발 이후 좀비로 가득찬 폐쇄구역 서울에 의뢰받은 물건을 가져오는 트레져한터 팀원들과 유령이라 불리는 미지의 인물, 복수라는 떡밥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네요. 사냥감과 배신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절묘하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어디까지 계획한 일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어요. 사냥감을 몰아넣기 위해 사무실도 사전답사했던 모양인데...설마 건물 내 좀비들을 배치한 것까진 불가능하겠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림을 찾는 걸 보다가 갑자기 이 출장의 목적이 바뀌는 반전에 핵폭발과 관련된 남북대치 상황들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형선의 말 "과거에 묻혀 사는 가련한 동무군."에 대해선 자기가 한 짓은 생각지 않고 피해자의 아픔을 무시하는 가해자의 뻔뻔함도 떠올라 마음이 지끈했어요. 유령은 앞으로도 사냥감을 찾기 위해서 배신자를 곁에 두고 활용하겠죠? 다음 편을 쓰셔도 좋을 거 같아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신념을 가진 악당은 타인의 고통과 좌절을 이해하지 못하죠. 그래서 수백만이 죽어도 개의치 않는 겁니다.
설정상 사전답사는 아니었습니다. 감시가 뜸한 사이에 제거하려고 든 것이죠. 정체를 알고 조용히 제거한 겁니다. 그래야 계속 트레저 헌터로 들어와서 일을 하려고 할 테니까요. 세계관을 공유하는 단편들은 꽤 쓴 편이고 앞으로도 계속 쓸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군요. 헌터들이 들어가기 전 무인지상차량 체크 때 전파방해 장비 또는 부비트랩으로 건물 내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그림의 위치 등 설정들을 봤을 때 가상의 의뢰인을 만들고 강현준이 직접 함정을 설치했다고 생각했어요.
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은 맞습니다. 다만, 사전답사는 하지 못했고 거기에 그림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거죠.
저도 어디 좀 다녀오느라 앞에 두 소설 감상을 기한 내 못 적어서, 오늘 올리려고 합니다.
나는 김인우의 천재성에 지독한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글을 쓸 때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이다. 새하얀 화면을 보면 가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적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 샘솟으면 당장이라도 벌떡 일어나 도망치고 싶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80, 정해연 외 지음
꿈속에서도 이 일이 떠올랐다. 동시에 영감이 찾아들었다. 처음 남정을 만났을 때부터의 일들이 머릿속에서 문장이 되어 떠다녔다. 당장 이 모든 이야기를 글로 끄집어내라고 뇌가 나를 닦달했다. <검은인간>을 쓸 때와 같은 강한 충동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이 글이 나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이 내 유서가 될 것을 알면서도 ••••.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117, 정해연 외 지음
빠아앙- 기시감이 드는 소리가 났다. 오래전, 인우가 처음 자전거를 탈 때 몇 번이고 눌렀던 자전거 경적 소리였다. 제발 손을 놓지 말라고, 형이 놓으면 큰일 난다고 울먹이던 인우가 절박하게 내던 경적 소리. 그 소리가 남정의 귀를 때렸다. 그것이 남정의 마지막이 되었다. 남정의 람보르기니는 반대편에서 오던 화물차와 충돌해 찌그러졌다. 그 모습은 동생 인우가 마지막으로 남긴 종잇조각과 닮은 꼴이었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121, 정해연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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