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속에서도 이 일이 떠올랐다. 동시에 영감이 찾아들었다. 처음 남정을 만났을 때부터의 일들이 머릿속에서 문장이 되어 떠다녔다. 당장 이 모든 이야기를 글로 끄집어내라고 뇌가 나를 닦달했다. <검은인간>을 쓸 때와 같은 강한 충동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이 글이 나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이 내 유서가 될 것을 알면서도 ••••. ”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117, 정해연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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