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1. 저는 '의심' 이라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라고 하고 싶네요. 보통 원망이나 후회, 서운함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의심은 점점 더 강해지면서 걷잡을수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의심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나 영화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긴장감도 많이 쓰이는 거 같구요. 2. 이집사라는 말 처음 들어봤는데, 좀 충격적이었어요. 정말 있는 말일까요? 마지막 결말이 좀 치사하지만 속 시원한 느낌도 있었거든요. 그 상사 가족이 모두 예의와 배려가 없어서 썜통이다 싶지만.. 해피 엔딩은 아니네요. 만년 2등이라면 저는 그냥 즐기려구요. 1등이 앞에서 지키느라 수고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2등을 즐기고 싶어요. 사실 모두가 1등이 될수는 없으니까요. 저도 그림은 보는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때 느끼는 감상을 굳이 작가의 의도나 해석에 맞추지 않고 편견 없이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첫작품이자 첫 그림인 이 피아노 레슨 그림은 저도 보자마자 약간 섬뜩하고 뭔가 어두운 기운이 느껴졌어요.
1. 주어진 역할. 엄마일때 직장에서 내 직위에서 일해야 할때 딸일때 며느리일때 등등등 그 때 주어진 역할에 보통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거요. 2. 2등도 딱히 해본적이 없어서..2등만 해도 넘 기쁜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얼마전에 딸이 시험봤는데 특 최우수 우수 ㅡㅡㅡ 그리고 격려상에 있었는데.. 딸이 격려상 받아서... 혹시 속상하려나 걱정했는데.. 딸이 오히려 그동안 공부한거 격려 받았다고 너무 기쁘다고 이 기새를 몰아 내년에는 더 열띠미 하겠다고 했을때.. 나보다 낫구나!싶더라고요..~
처음에 순서대로 읽는 줄 알고 가장 먼저 읽었는데..읽고 너무 무서운 거예요 ㅠㅠ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 였어요.ㅠ. 딸이 수학 3장 풀때 한시간이 넘어갈때... 저렇게 쳐다보고 있거든요 ㅠㅠㅡㅡ 역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더 무서운 거예요. 아.~그리고 마지막에 지혁이 영서에게 그림을 주면서 씩 웃었을때.. 혹시 영서는 저런 압박이 없이 스스로 넘넘넘 공부가 제일 즐거워~하면서 하는 공부 였다면 저 저주가 걸리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했어요..
압박없이 공부를 즐겼다는건 새로운 상상같네요 다른 사람이 안되길바라고 인간다움의 선을 넘는다면 그 불행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자기가 열심히했고 그 결과를 겸허히 그리고 감사히 받는다는게 무척 대단하네요 멋진 따님이군요
1. 저는 '열등감''자책감'이요. 평생 열등감에 시달리며 살아온 거 같아요. 내가 너무 무능하고 한심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괴로워요. 모든 일이 다 안 풀리는데 그게 나 때문인 거 같고... 이게 혼자만의 생각도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저한테 그래요. 가진 것에 비해 참~~ 일이 안 풀리고 운이 없다고. 2. 1번 질문과 이어지는데요? 제가 만년 2등, 만년 부반장이었어요.ㅋ 다행인 건지 저는 승부욕은 없어서 2등을 해서 괴로운 감정이 1등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 거 같고 나는 열심히 해도 왜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었던 거 같아요. 무능함, 열등감. 이겨내는 방법은 없었고 그냥 그렇게 살다보니 그런 중년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드니까 지금 제 처지가 절망적이지는 않아서 여기까지가 나의 몫, 나의 한계인가보다 순응하게 됐어요.
자신이 이룬것에 만족할수있는것은 정말 복인것같습니다 저는 때때로 알수없는 불안을느끼는데 가진것이 없는것이 아닌데도 내가 가진것은 너무 작아보여요 제 그릇이 정말 작은것같아요 하뭇님은 대단한 사람이네요
지혁은 이 집에 들어와 처음으로 웃었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60, 정해연 외 지음
1. "'미련'이라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싶어요..! 한 번 미련이 남게 되면 그걸 떨쳐 내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차라리 후회를 하더라도 고민이 되는 것은 일단 시도해 보고 미련은 절대 남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피아노 레슨」읽으면서 작품 후반부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중반까지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등장해 마음이 불편했는데, 사이다 마신 듯 후련한 결말ㅎㅎ과 함께 그림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면서 의외라고 생각했던 마티스와 스릴러 결합의 매력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미련하다'는 '미련'인 줄 알고 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미련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피아노 레슨」의 결말을 후련하게 느끼신다니, 정해연 작가님의 작품들을 많이 추천합니다 작가님 소개 중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흰구름님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저도 사람들의 본심이나 속내에 관심이 많아서 작가님 글이 재밌나 봅니다ㅎ
감사합니다 결말이 마음에드셔서다행이에요 마티스그림을 잘 소설에 녹여내고싶었습니다
1. 강요 2. 전 2등 좋은데요? ㅎ 중학교 때 반장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 다음 해에 부반장되고 엄청 좋았했던 기억이 있어서..ㅎ
열심히 쓰던 게 사라져서 다시 썼더니 여기에 남아 있네요..ㅠ 스포일러 기능으로 가리기ㅋ
1. 강요 2. 전 2등 좋은데요? 중학교 때 반장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 다음 해에 부반장 돼서 진짜 좋았거든요; 3. 정해연 작가님 소설은 재미도 재미지만 마지막에 진짜 큰 한 방이 있어서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 같아요. <피아노 레슨>은 공익을 위한 빌런 척결이라 주인공의 다소 불순한 의도조차 완전 납득이 되었어요. 근데 진짜.. <홍학의 자리>는 다 읽고도 아무 것도 눈치채지 못한 저 자신한테 더 충격을 받았는데 <더블>.. 제겐 충격 2연타였습니다. 그리고 <유괴의 날>은 읽으면서 이거 좀 걸리는데.. 했던 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해소시키시는 작가님의 능력에 감탄하며 읽었어요. 암튼 작가님을 알게 된 뒤로 한국 작가분들의 추리 소설 읽는 재미에 푹 빠졌네요. 앞으로도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로 쓸어 넣으시길 바랄게요~! 🤗
너무 감사한 말씀입니다 독자님께 재미있는 시간을 드릴수 있다면 그건 작가의 최고의 영광이지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지난 며칠 동안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1. Control Freak이요 이거 당하는 것도 엄청 난 스트레스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그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 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아주 아주 힘든 일 같습니다 2. 개인적으로 2등이 편한 찐인프피입니다 1등 하면 너무 눈에 띄고 다들 아는 척 하니까 곤란합니다 그래서 딱 눈에 안띄게 수위조절해서 1등과 아주 근소한 차이로 2등까지만 하는게 저는 좋습니다 [마티스 X 스릴러] 토의 진도 안보고 읽기 시작해서 "피아노레슨"이 제가 읽은 첫 스릴러물이 되었습니다 장면을 그림처럼 묘사해주시고 캐릭터에 몰입되게 전개해주셔서 영화보듯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결말이 더 글로리 볼 때처럼 속시원해져서 감사했습니다
「피아노 레슨」의 엔딩을 통쾌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흐흐
1. '무력감'을 넣고 싶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누워있고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그런 상태가 저는 종종 있어요. 아마도 스케쥴 근무를 하면서 낮,밤이 바뀌고 잠을 잘 못자는 패턴에서 비롯된 무기력감인 것 같은데 이 무기력감을 이겨내게 만들어주는 건 가족인 것 같아요. 어쨋든 밥은 먹어야하니깐 밥을 하려고 일어나게되고, 말을 해야하니깐 의자에 앉기라도 하는 것 같이요? 2. 공부 2등을 해본적이 없어서ㅋㅋㅋㅋㅋ 사실 공부스트레스는 크게 없이 크긴 했지만, 공부로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일단 단기목표의 성취감을 좀 많이 자극 할 것 같아요. 오늘 하루 30개의 단어를 외우기로 했는데 그 단어를 외웠다면 내 스스로에게 작은 포상을 해주는 거죠. 그게 먹을게 될 수 도 있고, 물건이 될 수 도 있고, 여행이 될 수 도 있고?!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에 무한정 걷기가 참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해본적은 없어요ㅎㅎ 3. "2등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1등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럼 1등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 아세요? 1등 밑으로는 다 똑같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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