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뭐든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같아. 남자들은 그런 거 싫어하지." 저 역시 이 문장부터 남자 작가님이 쓴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다들 홀딱 벗고 강강수월래를 추는 것 같은 모양새가 약 빨고 집단 난교를 하기 직전인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와 데이트하느라 전시회도 뻔질나게 다녔지만, 솔직히 다리만 아프고 그녀들의 옷을 벗길 타이밍을 고민하느라 그림을 제대로 본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런 문장도요 히힛
헤헤헤. 제가 여자라 평소 남자 시각에서 사물과 사람을 보는 훈련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소설가라면 남성과 여성 양쪽의 시각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야 해서요.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해요 ㅎㅎ
어디선가 리뷰에 이 소설의 반전보다 작가가 여자인 게 더 반전이라고 쓰셔서 깔깔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번역가 일을 시작했을 때 한 10년 동안 저를 다 남자로 알고 계셨어요 ㅋㅋㅋㅋ
1.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데이트하면 좋겠어요. 장욱진의 <가로수>라는 작품이 거기 걸려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꼭 그 작품이 아니더라도 둥그런 나무, 가족이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겁니다. 데이트 분위기가 당연히 좋아지겠죠? 미술관 주위 경치도 좋습니다. 2. 225 쪽 진정한 사냥꾼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가 콱! 한방에 잡는 거야. 원래 인간이란 종은 희망이란 당근을 눈앞에 흔들어 주다 뺏으면 더 깊이 절망하는 법 이거든. 3. 두번째 그림으로 마티스가 아니라 베이컨의 작품을 선택하셨는데, 마티스의 작품 중에는 의도하신 만큼 인간의 고통을 극렬하게 표현한 작품이 없어서 였을까요?
올려주신 미술관들과 그림들을 참고해 소개팅, 아니 데이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유후~ 이런 개인적인 용도로 발제를 한 건 결코 아니었는데, 안 가본 좋은 장소들이 나오니 벼르게 되는데요 :)
두 번째 그림으로 베이컨의 작품을 택한 이유는 사실 제가 평소에 마티스보다는 베이컨에 더 관심이 많아서요. 그리고 기준의 고통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그림이란 생각이 들어 골랐습니다.
너희들의 못생김은 다 노오오력이 부족해서야. 여친 만들고 싶으면 내가 운영하는 '사냥의 밤' 신청해! 그렇게 잘난 척은 다 하고 술값 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슬쩍 내뺐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182p, 정해연 외 지음
1. 유쾌한 미술작품을 보고 싶어요! 입체적인 미술작품이요 그리고 미술작품 보고 바로 커피숍이나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siouxsie 님께서도 뽑아주신 "너희들의 못생김은 다 노오오력이 부족해서야." 대목 맘에 듭니다ㅎㅎㅎ
노오력이 부족해서야, 이 부분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ㅋㅋㅋ인상깊어서 인스타에도 박제해놓았습니다ㅎㅎㅎ 문체가 꽤 거칠어서 순간 작가님이 남자였나? 잠시 생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의 긍정의 말들 책 좋아합니다♥)
@물고기먹이 흑흑, 감사합니다!
전 사실 그 뒷문장에 술값 내라고 하기 전에 내뺀 거에서 헛 했어요...지질한....
저는 소개팅도 데이트도 너무 먼 단어인데 어쩌죠?? 그런데 어제 딸이 엄마 우리 영화데이트 하자. 돈은 엄마가 다 내고 ㅋㅋ 라고 해서 딸이랑 하는 데이트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 미디어 아트라고 해서 엄청 큰 화면에 그림에 움직이는 그런 전시회 많잖아요..근데 작년엔가 갔던 전시회에서는 소리도 엄청 우우우우웅 거리고 작품들도 약간 으시시 하고 해서 남편 옷가락지 붙잡고 거의 눈 감고 귀막고 나왔거든요 딸이랑 남편이랑 저 엄청 비웃고요 ㅠㅠ. 그래서 그런거 말고 그냥 파스텔톤의 잔잔한 그림이 있는 곳이면 하염없이 보는 그런 미술관이면 좋겠어요. 미술관은 아니지만 제주도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앞에서 멍떼리고 보는 거 좋아하긴 해요.
저는 요즘엔 남편과의 데이트보다 딸이나 아들과의 데이트가 더 재밌던데요?! 성향이 맞는 아이들과는 여행도 즐겁더라구요.
맞아요 ~ 딸이 제 미니미라서 취미랑 이런게 비슷한게 많아서 저도 딸이랑 데이트 할때 재미있더라고요~
딸없었으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히히
저도 엄마랑 같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다니는데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친구보다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안그래도 책도 추천해 둔 상태입니다 후후... 모임 전까지 엄마가 다 읽으신다면 엄마의 후기도 공유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멋지세요! 저는 친정어머니로부터 독서습관을 물려받긴했는데, 저런 완전 다른 취향을 갖고 계세요. 그래서 서로 책추천은 절대 안합니다. 히힛
하하, 취향이 맞는 일이 쉽지는 않죠, 저희는 어떻게 저떻게 동생까지 세사람 모두 비슷한 취향인데, 문제는 비슷하다 보니 서로 사거나 다녀온걸 탐내기도 해요 ㅋㅋ
3번. 그럼 소영이는 서아리랑은 어떤 관계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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