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우주소년 아톰>의 우라사와 나오키 버전 <플루토>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
와, 이렇게 깊게 해석을 하시다니 역시. 감탄감탄.
작가님께서 해답을 쭈욱 달아주셨지만! 일단 보지않고ㅎㅎㅎ 써보겠습니다. 1. 저는 해환을 생각했어요. 약간 마지막에 드디어 글을 썼고 그 글은 유서였으며, 신고했다고 약간 반 미쳐있는 사람의 몸짓과 닮아있는 듯한 느낌이여서요!
오오, 사람의 몸짓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전 문제에 답하기가 어려워서 일단 작가님 답을 보고 생각을 해 봤는데요..(감사합니다ㅎ) 윤해환과 조남정 두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라 이카로스와 같은 운명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는데 김인우는 윤해환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살해 당하게 된 거라 이카로스의 운명과 어떤 지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건지 확실치가 않았어요. 윤해환이 어떤 인물인지도 모르고 섣불리 너무 솔직한 얘기를 해 버렸다는 게 문제라고 보시는 건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라고 했지만 주술적인 기운이 가득한 하얀 인간을 자꾸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고 보시기 때문인 건지.. 두 번 읽고도 헤매는 저를 위해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ㅡㅜ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깊은 이야기가 필요하겠는데요. 이카로스의 날개는 사실 앞 이야기가 있습니다. ^^; 다이달로스가 이 날개를 만들게 된 계기인데요, 미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밀랍과 새깃털을 이용해서 위기를 극복했는데, 이후 이 날개가 마음에 든 이카로스가 계속해서 날아다니다가 결국 추락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신화 자체를 예술가 김인우의 인생으로 보였더랬습니다. 김인우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으로서 첫 검은 인간을 만들어 스타덤에 오르고, 이후 승승장구 하다가 결국 주변의 질시 등으로 처참한 최후를 맡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이 다이달로스에게 날개를 얻은 이카로스가 승승장구하여 하늘을 날아오르다가 결국 추락하는 과정과 닮았다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소설은 보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건 정해연 작가님이 띠지에 적어주신 문구와도 상응하는데요) 그냥 그렇게 안 보이면 그걸로 된 거라고 봅니다. ^^ 두 번이나 봐주셔서 특히 감사합니다!
미리보기 스포방지
작가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위기를 극복했지만 결국 추락하는 면이 닮았다는 말씀 잘 이해했어요. 🫡 요즘 추리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길 응원할게요!
1. 세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명 모두 자신의 작품활동을 통해 유명해지거나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얻은 후 그 모습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의 종이인형 혹은 꼭두각시처럼 느껴졌는데, 저는 마티스의 저 작품을 볼 때마다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모습처럼 보였거든요. 2. “ 둘 다 진실일지도 모른다. 다만, 서로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았기에 매 순간을 다르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3. 작가님은 이 세명의 인물중 누가 가장 본인과 비슷하다고 느끼세요?
질문하신 것에 대한 대답을 제가 앞서 화제글에 답글로 설정한 이야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 고걸 참조 부탁드림다. 잘 지내시죠?
어맛, 조명주였네요. 저는 조영주로 읽고서 혼자 빵터졌었거든요. ^^;; (제가 자다 깨서 책을 읽었더니 ... ^^ 조명주!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 사실 조영주 하려다가 제가 조영주 이름 썼다가 기이한 일이 생겨서 (<십자가의 괴이> 에 실은 단편 참조) 이젠 조명주나 윤해환 조남정 등을 씁니다 ^^
십자가의 괴이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 발견되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십자가 사건’, 여섯 명의 소설가가 그 실제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단편소설을 썼다. 조영주, 박상민, 전건우, 주원규, 김세화, 차무진 작가는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을 저마다 다른 분위기, 다양한 주제의식과 장르적 기법을 통해 이야기로 펼쳐나간다.
아! 제가 놓쳤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1. 글쎄요..3명 모두 딱 나다..하는건 없지만.. 골라야 한다면 김인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존재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만 나름 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너 보다는 낮지..하는 숨겨진 작은 오만함과 소심함으로 복수인지 알 수없는 소심한 복수를 나름 하는... 인물...
맞습니다! 김인우는 진짜정말 그런 이미지입니다! 성공한 작가이면서도 치졸한 뭔가가 있는... 딱 변태(?)스러운 작가의 이미지죠.
1. 저는 김인우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어떡해서든 살아보려고 예술에 전념했던 그의 몸부림이 표현된 듯한 그림입니다. 실제로 마티스의 말년 인생에 감동해 그의 컷아웃 기법을 활용했던 인물로 설정되어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 그 돈을 가진 게 당신이라는 뜻."(116쪽) 갖은 핑계를 대지만 사람들간 갈등의 진짜 원인은 대부분 돈이라는 사실. 3. 저도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당연히 컷아웃 작품들이 대다수였는데요. 조영주 작가님께서도 작가의 말에서 말씀하셨듯이 전시회의 영향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인 <이카로스>를 선택하신 듯합니다. 처음 생각하셨던 작품도 컷아웃 작품인 <블루 누드>였던 것으로 보아서요. 하지만 다른 네 분의 작가님들은 모두 마티스의 전반기 작품, 즉 흔히 야수파로 특징지워지던 그림들을 대상으로 하셨어요. 혹시 홀로 컷아웃 작품을 선택하셔서 두렵거나 외롭지는 않으셨는지요?
3번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사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블루누드>를 선택했었고요 ^^;;;; (그것만 아는 그림이라서) <블루누드>가 순전히 니은서점에 있어서 ^^;;;;; 니은서점 배경으로 해서 알바가 들고 튀었는데 진품이더라... 이런 거 쓰려고 ^^;;; 그런데 전시회 가서 공부하다 보니 "와 컷아웃? 예전엔 오리가미라고 불렀다고? 카미면 신 아닌가? 그거 뭔가 종이 식신 같고 저주스럽고 그러네?" 딱히 외롭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쓸 때엔 작품 자체만 생각해서요!
조남정-> 윤혜정-> 김인우->조남정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살인이라니. 이것 또 한 참 묘한 관계네요. 서로 이용해 먹으려다 상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결과가 되어 버렸어요
윤해환이 제일 닮은 것 같았는데 결말 보니 조남정이 제일 닮은 것 같았다가 지금은 다시 윤해환이요. 조남정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잔인하고 교활하게 계획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이 좀 달라보여서, 자신의 욕망 때문에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파국을 맞이한 건 윤해환인 것 같아요.
김인우를 제일 닮았다고 느껴요. 신중하지 못한 상태로 윤해환을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당한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할 때가 많았어서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이달의 심리학>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매달 1일 시작합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