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감사합니다. 저도 마티스스럽지 않은 그림이라 무의식적으로 고른 거 같아요. 한국 소설의 장점이 바로 익숙한 지명과 이름 아니겠습니까? ㅎㅎ
1. 독서 전이나 후나 이 그림의 여인에게는 생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 초상화를 의뢰한 사람이 그림을 보고 엄청 화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실제로 화가들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고객들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마티스 명작 400선> 도록을 봤는데 좀비를 연상할 수 있는 그림으로는 제가 봐도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이 가장 적절해보였어요. 2. "우리 일은 계획대로 된 적이 없어. 일이 틀어지면 외부 지원 같은 건 없고 말이야."(131쪽)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대사라 인상 깊었습니다. 3. 초반에 등장하는 유령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유령이 누구일까, 유령은 귀중한 물건을 훔쳐가는 철없는 트레저헌터들을 혼내는 정의의 사도일까 하는 단순한 상상만 했지 그런 식으로 엮어 정체를 드러낼 줄은 몰랐습니다. 작가 님께 한 방 먹었네요. ㅎㅎ
제가 랑베르양이면 화 냇을 겁니다. 세상 일이라는 건 늘 뜻대로 되는 법이 없으니까요. 유령은 초반 떡밥을 제대로 던진 셈이라 뿌듯합니다. ㅎㅎ
책을 보기전에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의 그림을 볼 때는 좀비 여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처럼 눈동자가 없고 하얀 소복을 보고 좀비처럼 보인다고 느껴졌는데요. 책을 보고 난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의 느낌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우리나라 사람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ㅜㅜ 스릴러에 좀비라는 소재여서 책을 보다가 <살아있다>,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요. 실제로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길바라겠지만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까라는 고민이 생기네요.
좀비 전문가(?)로서 매년 인터뷰에서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좀비가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정말 어렵고 복잡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항상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ㅎㅎ
좀비 여인을 읽으면서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나 현실성이 없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곧 닥쳐도 놀라지 않을 스토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국내외 안팎으로 놀랄 일이 쏟아지니. 진짜 서울이 좀비 세상이 된다고 해도 그럴수도 있겠네... 싶더라고요. 김앤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법인사무소에 10만원짜리 복제품이 걸린건.. 일부러 붙여 놓고 오형선을 잡으려 한건지? 아니면 복제품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고 이 걸 이용한건지.. 궁금해요. 앞 선 추측이 맞는 거겠죠?? 뜬 금 없지만. 곧 좀비세상이 덮칠지 모르니까. 미래을 위해서만 살지말고.. 오늘 현재를 위해서도 좀 즐기며 살아야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복제품이 붙어있는 건 미리 알고 유인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미리 붙여놓기에는 너무 위험한 동네잖아요. ㅎㅎ 미래를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잘 사는게 중요하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우리 중에 유령이 끼어 있다는 소문이요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 136, 정해연 외 지음
나중에 이동민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처리대상이니까 멀지 않은 시기에 정리될 겁니다. ㅎㅎ
이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저는 천사, 길을 잃은 혹은 타락한 천사가 보였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어쩐지 한복을 입은 여인처럼 보여서 뭔기 섬찟했어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에 대라 생각해봤구요. 도대체 누군가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면서까지 폐쇄구역으로 사람을 보내 찾아와야할만큼 중요한 물건이 세상에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폐쇄구역 서울에서 트레저 헌터가 의뢰 받은 물건은 사실 앨범 같이 죽은 가족들을 기억할 수 있는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커진거죠.
마감을 하느라 답글 다는 게 늦었습니다. ^^;;; 저는 처음에 <이본 랑베르 양의 초상>을 보고 로봇을 그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눈 모양이나 평면적이고 금속성으로 느껴지는 얼굴, 뾰족하고 기계적인 느낌이 나는 손가락 등 때문에 그렇게 봤나 봅니다. 이마나 가슴에서 뻗어나간 선이 철사 같아 보이기도 했고요. 옛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별로 실용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전투형 인간 로봇 같아 보였죠. 그런데 <좀비 여인의 초상>에서 이 그림 속 여인이 입고 있는 옷이 한복과 닮았다(131쪽)는 문장을 접하고 나서는 그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지금은 이 여인이 한복 입은 귀신처럼 보입니다. 얼굴이 약간 썩은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비는 아니고, 귀신이요. 그리고 마티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좀비 여인의 초상>을 읽기 전에도 후에도 별로 이 그림에 정은 안 가요. ㅎㅎㅎ 이본 랑베르 양도 기분 별로 안 좋았을 거 같아요.
저도 처음 보고 대충 그린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써보기로 결심했고요. ㅎㅎ
으핫핫. 음흉한 선택인데요? 사실 어떤 그림을 골라도 성립되는 이야기이기는 했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
고맙습니다. 작가님. 나중에 맥주 한잔, 아니 여러잔 해요. ㅎㅎ
3/22 북토크 기다리고 있습니다! (3/16 북토크는 집에 일찍 가야 해요. ^^;;;)
마감이라니요?!! <수북강녕> 엔솔러지가 드디어 세상에 나오는 걸까요 ♬♬♬ (사실은 아직 첫 줄도 안 쓰신 게 아닐까 싶지만, 마감의 압박에 괜히 한번 동참해 봅니다 :) 작가님 말씀 듣고 보니, 이제 곧 '로봇의 초상화'를 그릴 때가 올 것 같아요 저는 작가님 작품 중 민감한 (^^) 로봇을 다루신 <노라>를 아주 감명깊게 읽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노라>에서의 로봇도 마치, 일본 애니의 전투형 로봇 (이라 쓰고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이라고 혼자 읽고 있네요)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로봇' 이미지 주신 덕분에, 이제야 '한복' 생각을 떨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노라인간과 거의 같은 육체를 지닌 인공지능 로봇이 가정에서 쓰이는 미래를 그린 장강명작가의 단편 SF소설이다.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인물, 윤리적 딜레마, 논쟁적인 주제 등 소설가 장강명의 주요한 관심이 한데 담긴 이 소설의 각 장은 평서문으로 시작해 의문문으로 끝난다.
공각기동대때는 서기 2029년, 아시아의 뉴포트라는 도시. 인간의 뇌도 통신 네트워크의 일부가 된 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는 고스트 해킹이다.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광의의 영혼을 뜻하는 고스트를 해킹해 타인의 기억 등을 조작하고 변경시키는 것. 인형사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악명 높은 고스트 해커가 유럽에서 뉴포트로 주활동 무대를 옮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를 막기 위해 외교상 일어나는 국제범죄, 테러 등에 대해 정보수집과 감사를 행하는 정보기관 공안 6과와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을 중심으로 한 공안 9과는 조사에 나선다
이 상황서 수북강녕 나오는 <쌈리의 뼈>는 오늘 교정고가 왔습니다. 원고 누출 해드리죠. 수북강녕은 아파트에서 걸어서 15분거리,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보이는 배밭을 통과해야 나온다. 촘촘히 선 배나무를 따라 걷자니 조금씩 졸음이 달아난다. 잘 익은 배가 풍기는 달큰한 냄새 덕이리라. 일주일쯤 지나면 과수원 아저씨가 작업실 뒷문을 두드리리라. 살짝 못 생겨 팔지 못하는 배를 커다란 비닐에 잔뜩 담아 “선생님 좋아하시잖아” 하며 수줍게 건네시리라. 그러면 나는 텃밭의 상추와 고추, 깻잎 등을 드리며 감사하다고 하리라. 저 멀리, 2층집이 보인다. 한송이 동백꽃처럼 붉은 지붕의 벽돌집. 이 집에 수북강녕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외할아버지다.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외할아버지는 생전 영문과 교수였단다. 수복강녕이란 한자에서 복을 영어 BOOK으로 바꾸어 이 집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평택에 온 후, 엄마는 가끔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외할아버지가 취미로 서재에서 쓰던 소설 이야기, 그런 소설 쓰는 뒷모습을 보며 작가의 꿈을 키웠던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가 현재 진행형이라 좀 낯설긴 했지만, 한 번도 못 만난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서 꽤 좋았다.
쌈리의 뼈 출간 고대하고 있슴다 ㅎㅎ 수북강녕 이름에 그런 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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