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있는 메리 카삿의 창가의 라일락 앞에서 만나고 싶네요!
어맛! 너무나 분위기 있는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 아래서 첫만남을 한다면 몽글몽글 사랑이 피어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
저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는 거 로망입니다. 소개팅이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ㅎㅎ
1. 미술관에서 소개팅을 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면 딱 봐도 소개팅 인것 같은 어색한 테이블을 볼 때가 있는데 초면에 계속 마주보고 얘기하는 것 보다는 같이 그림을 쳐다보며 얘기를 나누는게 더 자연스럽고 오히려 마음을 알 수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그래도 소개팅이니까 뭉크나 실레 같은 살짝 어두운 그림 보다는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밝은 그림이 많은 곳에서 만나고 싶네요. 3. 한편의 단편 드라마 같은 소재였어요. 죄송하지만 화자가 남자이고 남자의 심리를 너무 잘 그리셔서 작가님 이름을 보고 당연히 남자분이라고 생각했네요. 혹시 그런 오해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ㅎㅎ
"뭐든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같아. 남자들은 그런 거 싫어하지." 저 역시 이 문장부터 남자 작가님이 쓴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다들 홀딱 벗고 강강수월래를 추는 것 같은 모양새가 약 빨고 집단 난교를 하기 직전인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와 데이트하느라 전시회도 뻔질나게 다녔지만, 솔직히 다리만 아프고 그녀들의 옷을 벗길 타이밍을 고민하느라 그림을 제대로 본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런 문장도요 히힛
헤헤헤. 제가 여자라 평소 남자 시각에서 사물과 사람을 보는 훈련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소설가라면 남성과 여성 양쪽의 시각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야 해서요.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해요 ㅎㅎ
어디선가 리뷰에 이 소설의 반전보다 작가가 여자인 게 더 반전이라고 쓰셔서 깔깔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번역가 일을 시작했을 때 한 10년 동안 저를 다 남자로 알고 계셨어요 ㅋㅋㅋㅋ
1.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데이트하면 좋겠어요. 장욱진의 <가로수>라는 작품이 거기 걸려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꼭 그 작품이 아니더라도 둥그런 나무, 가족이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겁니다. 데이트 분위기가 당연히 좋아지겠죠? 미술관 주위 경치도 좋습니다. 2. 225 쪽 진정한 사냥꾼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가 콱! 한방에 잡는 거야. 원래 인간이란 종은 희망이란 당근을 눈앞에 흔들어 주다 뺏으면 더 깊이 절망하는 법 이거든. 3. 두번째 그림으로 마티스가 아니라 베이컨의 작품을 선택하셨는데, 마티스의 작품 중에는 의도하신 만큼 인간의 고통을 극렬하게 표현한 작품이 없어서 였을까요?
올려주신 미술관들과 그림들을 참고해 소개팅, 아니 데이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유후~ 이런 개인적인 용도로 발제를 한 건 결코 아니었는데, 안 가본 좋은 장소들이 나오니 벼르게 되는데요 :)
두 번째 그림으로 베이컨의 작품을 택한 이유는 사실 제가 평소에 마티스보다는 베이컨에 더 관심이 많아서요. 그리고 기준의 고통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그림이란 생각이 들어 골랐습니다.
너희들의 못생김은 다 노오오력이 부족해서야. 여친 만들고 싶으면 내가 운영하는 '사냥의 밤' 신청해! 그렇게 잘난 척은 다 하고 술값 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슬쩍 내뺐다.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182p, 정해연 외 지음
1. 유쾌한 미술작품을 보고 싶어요! 입체적인 미술작품이요 그리고 미술작품 보고 바로 커피숍이나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siouxsie 님께서도 뽑아주신 "너희들의 못생김은 다 노오오력이 부족해서야." 대목 맘에 듭니다ㅎㅎㅎ
노오력이 부족해서야, 이 부분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ㅋㅋㅋ인상깊어서 인스타에도 박제해놓았습니다ㅎㅎㅎ 문체가 꽤 거칠어서 순간 작가님이 남자였나? 잠시 생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의 긍정의 말들 책 좋아합니다♥)
@물고기먹이 흑흑, 감사합니다!
전 사실 그 뒷문장에 술값 내라고 하기 전에 내뺀 거에서 헛 했어요...지질한....
저는 소개팅도 데이트도 너무 먼 단어인데 어쩌죠?? 그런데 어제 딸이 엄마 우리 영화데이트 하자. 돈은 엄마가 다 내고 ㅋㅋ 라고 해서 딸이랑 하는 데이트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 미디어 아트라고 해서 엄청 큰 화면에 그림에 움직이는 그런 전시회 많잖아요..근데 작년엔가 갔던 전시회에서는 소리도 엄청 우우우우웅 거리고 작품들도 약간 으시시 하고 해서 남편 옷가락지 붙잡고 거의 눈 감고 귀막고 나왔거든요 딸이랑 남편이랑 저 엄청 비웃고요 ㅠㅠ. 그래서 그런거 말고 그냥 파스텔톤의 잔잔한 그림이 있는 곳이면 하염없이 보는 그런 미술관이면 좋겠어요. 미술관은 아니지만 제주도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앞에서 멍떼리고 보는 거 좋아하긴 해요.
저는 요즘엔 남편과의 데이트보다 딸이나 아들과의 데이트가 더 재밌던데요?! 성향이 맞는 아이들과는 여행도 즐겁더라구요.
맞아요 ~ 딸이 제 미니미라서 취미랑 이런게 비슷한게 많아서 저도 딸이랑 데이트 할때 재미있더라고요~
딸없었으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히히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