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잖아, 넌 어릴 적 일을 얼마큼 기억해?”
"얼마큼이요?"
"학교에 들어가기 전 일이 기억나?"
"기억나는 일이 있긴 한데 선명하진 않아요. 부모나 형제에게 듣고 나중에 덧대어진 기억도 있을 테고요."
"그렇지. 난 도쿄에서 지낸 뒤 쭉 미야자키에서 살았고, 그 오빠들과는 연락이 끊겼거든. 그래서 그 시절 일을 떠올리면 기분이 되게 이상해."
"이상?"
"진짜인지 가짜인지 잘 모르겠달까…“
”
『꿈꾸는 도서관』 P136,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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