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D-29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소중했던 것은 전후 혼란하던 생활이 아니라,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집을 나와 40대부터 살아온 생활이지 않을까.
꿈꾸는 도서관 P416,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요즘 급 바빠져서 많이 댓글을 남기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읽는 일본 소설이라 그 특유의 갬성이 좋았어요ㅋㅋ 생각해보니 몇달전에 야스나리의 <산소리>를 읽긴했네요;; 책을 읽는동안, 도서관을 만들어 서구열강을 따라 잡겠다는 일본지식인들의 노력이 행간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존 스튜어트밀의 <자유론>을 일본은 책 출간 13년만에 일본어로 번역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자유, 권리, 사회라는 말도 이 당시에 일본이 번역해서 현재까지도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죠. 이것 말고도 당시 생소했던 수많은 말들을 번역하기 위해 치열했을 일본의 지식인들의 모습의 단면이 그려지는 소설이라 큰 줄기인 기와코의 이야기와 별도로 흥미롭게 봤네요~ @토베루 님의 정감가는 댓글과 수집한 문장들도 재미있고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전후 평화를 기뻐하던 아이, 기와코는 자신의 나이 마흔, 일생동안에 크고 작은 전쟁을 겪은 후에야 진정으로 평화를 기뻐하는 아이가 되었다] 모두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해주셔서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즐거운 시간 나눠요!!
‘평화를 기뻐하는 아이'라는 이름은 자못 전후다운 발상 이었다.
꿈꾸는 도서관 101,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문은 열릴지니 부모 없는 아이에게 다리 잃은 병사에게 갈 데 없는 노파에게 명랑한 남녀추니에게 분노에 찬 야생 곰에게 슬픈 눈을 가진 남양 코끼리에게 저것은 화성으로 향하는 로켓에 올라타는 비행사들 불을 피우고 둘러앉는 법을 터득한 고대인들 그것은 꿈꾸는 자들의 낙원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곳
꿈꾸는 도서관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도서관'이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들 하는데, 일부러 일본국회도서관에 새길 때는 '우리를'이라고 했대요. 더 자동적이랄까, 시혜가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란 의도로 느껴졌어요.
그러게요. 번역가님과 두런두런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얘기 나눌게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이 지나면 못 나누겠죠? 흐흑~ 암튼 책도 보내주시고 여러모로 고마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더 좋은 작품 많이 번역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다음 기회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어떤 독자분이 책을 읽고 기와코를 그려 블로그에 올리셨던 일러스트예요. 우에노공원벤치에서 만나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
와, 그림 멋지네요. 잘 어울려요!
막판에 급한 마감 땜에 좀 느슨했는데 처음 해보는 독서 모임 재미있네요. 집순이라 책은 혼자 읽기가 익숙했거든요. 다른 책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일본 근대 문학을 같이 읽고 이야기하고 싶달까. 조만간 다시 찾아뵐지도요.
오! 시간 맞으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댓글로 책 이야기하며 마음 나눠주신 분들,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우리 이야기에 하나하나 댓글 달아주신 번역가님!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도서관에 관한 책은 처음 읽은 게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잔잔하고 좋았어요. 누군가 가슴에 담은 장소가 있다는 것, 그것이 도서관이라는 게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책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감사했습니다. 편지큐레이터님과 언젠가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이나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을 읽고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모임 여시면 참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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