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D-29
저도 급관심입니다!^^
오호! 다운까지. 짧은 수필 모음이라 술술 읽힌답니다. 즐거운 독서되시길.
아, 다른 책도 찾아봐주시고 감사하네요. 덧붙이자면 <작가의 서재>는 일본 근대 작가의 수필선인 '작가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첫 책이 <작가의 마감>이었더랬죠.
이 책들은 저도 찜!해둔 책이에요. 반갑네요 :)
쑥스럽지만 <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는 제가 참 애정하는 책이에요. 식민지 여성과 제국 여성의 같은 듯 다른 세계 여행기가 매력적이죠. 경제적으론 오히려 나혜석이 더 풍족했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죽기 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은데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후미코’가 가네코 후미코인줄 알았어요. 정보를 찾아보니 다른 후미코더라고요. 나혜석 편지도 제 연구 카테고리에 있어서 이 책도 읽어봐야지 하고, 찜을 해둔 상태였어요. 이 책을 선생님이 번역하셨다고 하니 더 반가웠어요!
후미코가 흔한 이름이라... 근데 가네코와 박열이 주고받은 편지가 있던가요? 옥중수기는 본 것 같은데. 언제 시간 날 때 서치해봐야겠었요.
두 사람의 편지가 ‘산처럼’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가네코 후미코>라는 책에 부록으로 조금 있어요. 오래전에 설렁설렁 읽어서 기억이 다 휘발되었는데, 찾아보니 있네요 ^^
와우!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책이군요. 둘이 어떤 편지를 주고받았을지 궁금하네요. 사랑 얘기만 있지 않을 것 같아요. 나쓰메 서한집도 대가답지 않은 투정 어린 문장이라 무지 재밌게 읽었더랬는데.
<중쇄를 찍자> 좋아하는 드라마예요! 편집자들이 작가들 집에 찾아가서 원고 기다리는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ㅋㅋㅋ
여주가 참 매력적이죠. <꿈꾸는 도서관> 작가인 나카지마 교코의 다른 작품 <작은 집>이 영화화 됐을 때 주인공을 맡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기도 했고요.
잦은 이동으로 실물 책을 집에 들이는게 지속적인 독서에 마이너스라고 판단해서 전자책과 인근 도서관을 개인서재 -물론 제가 원할 때 빌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로 활용하고 있어요~ 도서관에 보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어 그때 그때 비치희망도서 신청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읽고 싶은 책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첫번째로 읽게 되었을때의 그 기쁨..!! 조금이라도 늦어서 다른 사람이 신청해버리면,, 중복신청이 안되서 한참 뒤에나 읽게 된다구요..ㅠㅠ... 왠지 저는 읽는 책과 사는 책(보관용);; 이 다른 게 되더라고요..
희망도서의 일빠 대출은 놓칠 수 없는 기쁨이죠. 새 책을 산 듯한 느낌이라...
자신이 찾은 소재는 자신만의 것이라. 다른 사람은 쓸 수도 없고 설령 쓴다고 해도 전혀 다른 글이 된다고요. (중략) 고로 쓰고 싶으면 직접 써야 해요.
꿈꾸는 도서관 p. 27,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돈과 책. 그녀 인생의 양대 테마였다. 도서관과 똑같았다. 우에노 도서관의 역사는 언제나 돈에 울고 웃는 역사였다.
꿈꾸는 도서관 p. 107,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히구치 이치요와 우에노 도서관의 인연은 참 신기하죠.
—신경 안 쓰였어? —뭐가? —노숙자잖아. —그야, 우에노니까. —? —우에노는 옛날부터 그런 곳. —그런 곳이라니?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넓은 곳. 우에노는 마음이 넓다.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인다. 이 말도 그녀에게서 몇 번이나 들었다. 도서관에 돈이 없다는 이야기만큼이나.
꿈꾸는 도서관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도쿄에서 공부하던 무렵, 그러니까 2002월드컵 시기에도 우에노공원 정문 근처에 파란색 비닐 시트로 덮인 노숙자 집이 있었어요. 벚꽃 구경하러 처음 갔을 때 사실 좀 놀랬죠. 잘 사는 나라라고 하더니 홈리스라니! 나중에 우에노란 곳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게 되면서 이해가 갔지만, 한동안 참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높은 분들이 올 적마다 그 집을 들고 이동한다는 대목에서 88올림픽을 앞두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우에노는 패전 이후 도쿄의 대표적인 암시장(闇市 야미이치)이다. 점령군인 미군을 상대로 성 노동을 하던 팡팡(パンパン 양공주), 전쟁고아, 깡패들이 살아가던 생활터이고 한반도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의 생존을 건 노동 현장이기도 했다. 이 소설의 일관된 주제는 기아코의 오빠들 찾기다. 둘째 오빠는 남창이었다. 양공주의 역사는 많이 발굴되었지만 이성애 중심으로 사고하는 현대사에서 남창의 역사는 아직도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 이렇게 ‘보통’의 ‘평범한’ 일본인들에게 차별받는 존재들이 생존하던 우에노라는 공간은 신생 정부 권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는 곳이었고 그들만의 룰이 있었다.
꿈꾸는 도서관 니혼대 고영란 쌤이 쓰신 해설 중에서,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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