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은 열릴지니
부모 없는 아이에게
다리 잃은 병사에게
갈 데 없는 노파에게
명랑한 남녀추니에게
분노에 찬 야생 곰에게
슬픈 눈을 가진 남양 코끼리에게
저것은
화성으로 향하는 로켓에 올라타는 비행사들
불을 피우고 둘러앉는 법을 터득한 고대인들
그것은
꿈꾸는 자들의 낙원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곳
”
『꿈꾸는 도서관』 나카지마 교코 지음, 안은미 옮김, 고영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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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루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도서관'이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들 하는데, 일부러 일본국회도서관에 새길 때는 '우리를'이라고 했대요. 더 자동적이랄까, 시혜가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란 의도로 느껴졌어요.
stella15
그러게요. 번역가님과 두런두런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얘기 나눌게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이 지나면 못 나누겠죠? 흐흑~
암튼 책도 보내주시고 여러모로 고마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더 좋은 작품 많이 번역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다음 기회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토베루
어떤 독자분이 책을 읽고 기와코를 그려 블로그에 올리셨던 일러스트예요. 우에노공원벤치에서 만나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
stella15
와, 그림 멋지네요. 잘 어울려요!
토베루
막판에 급한 마감 땜에 좀 느슨했는데 처음 해보는 독서 모임 재미있네요. 집순이라 책은 혼자 읽기가 익숙했거든요. 다른 책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일본 근대 문학을 같이 읽고 이야기하고 싶달까. 조만간 다시 찾아뵐지도요.
편지큐레이터
오! 시간 맞으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편지큐레이터
댓글로 책 이야기하며 마음 나눠주신 분들,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우리 이야기에 하나하나 댓글 달아주신 번역가님!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도서관에 관한 책은 처음 읽은 게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잔잔하고 좋았어요. 누군가 가슴에 담은 장소가 있다는 것, 그것이 도서관이라는 게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책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