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⑧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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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열대우림의 벌목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비판을 받는데, 장소만 바꿔 벌목을 계속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예약할 때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비행기 티켓 값을 상승시키는 그 기부금은 인증서 거래라는 번창하는 신흥 사업 분야에 자금을 대주고 있다. 이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우리 덕분에 일부 약삭빠른 장사꾼들이 삽시간에 갑부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한 칼럼니스트는 상쇄 비용을 내는 원칙을 일상의 다른 분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되면 나쁜 부모에 대한 ‘상쇄’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자녀를 때릴 때마다 아동보호 프로젝트에 몇 유로씩 기부함으로써 구타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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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 관행은 인간적 교류, 가시화, 대결, 모방 등을 통해 언젠가 유행으로 번지고 이때 비로소 정치권에서도 반응을 보인다. 페히는 “정치적 다수결에 기대를 거는 것은 바람직한 길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변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은 정치가 아닌 문화적 과제이며, 우리 개개인에게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다. 우리, 다시 말해 책을 읽고 적절한 옷을 갖춰 입고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하는 부류에 속하는 우리가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런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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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과거 귀족과 농부에게 여행이란 완전히 낯선 것이었다. 상인과 성직자, 도둑처럼 불가피한 사정에 있던 이들이 여행을 떠났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지적하듯, 고대 이집트의 부자는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바빌론으로 낭만적 여행을 떠날 생각을 결코 못 했을 것이다. 그보다는 아내가 바라던 아름다운 무덤을 세워 주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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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알고보니 유머가 상당하네요. 이런 유머 좋아합니다. ㅋㅋㅋ
저도 이 책에서 우리가 하는 소소한 환경 보호와 지키지 못하는 커다란 환경 보호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재미있어요. 유머도 상당하고요. 고급 단식원 들어갔을 때 이야기 읽으면서 혼자 계속 웃었어요.
아니 세상의 엄마들은 왜 다 똑같은 말을.....
패스트패션 업계를 옹호하는 논리로 흔히 제시되는 것은 — 항공 여행처럼 — 패션의 민주화를 이끌어냈다는 주장이다. 덕분에 저소득층도 취향껏 옷을 차려입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갑이 얇은(스마트폰 결제가 없었던 과거에는 이렇게 표현했다) 계층을 포함해 점점 많은 소비자가 오늘날 근사한 옷을 사 입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패스트패션계의 가격정책 탓에 저가 부문의 고객들은 의류 구입에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은 떨어지면서 기껏해야 두세 번 입으면 끝이다. 옷은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으로 전락한다. 전 세계에서 매년 180억 벌 이상의 옷이 만들어지는데 대부분(60퍼센트 이상) 일 년도 못 가 쓰레기 매립지로 직행한다. 일 년에 평균 다섯 벌의 옷을 사 입는 독일인들은 자기 옷 가운데 20퍼센트 정도만 실제로 입으며, 그 결과 매년 약 10억 톤의 쓰레기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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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10분 정도 동영상을 보면 2,000와트짜리 전기오븐을 5분간 최대출력으로 가열하는 만큼의 전기가 소비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었는가? 또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할 때 60킬로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사실은? 구글 검색 한 번에 0.2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2019년 통계에 따르면 1분당 380만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면서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구글 검색이 1분당 76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한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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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중에서도 빨래건조기와 식기세척기가(냉장고와 세탁기가 그 뒤를 잇는다) 가정 내 에너지 낭비의 주범인 만큼 손과 솔로 설거지를 했던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빨래를 말릴 때도 건조기 사용을 피한다면 전기 소비를 확 줄여 행복한 북극곰이 재주를 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저희집엔 두 품목 다 없는데 스타일러가 있어 여러 의미로 이웃언니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 아낀다고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스케줄러, 카톡으로 일하는데 에너지 소비가 훨씬 심하다고 해서 포스트잇과 볼펜을 다시 들고 다녀야 하나 했어요
저희 부부는 자동차와 명품을 구입한 적이 없습니다. 자랑해도 되죠? ^^
에잇 자동차만 아니었음 저도 자랑할 수 있었는데~~ 애기땜에 중고차를 10년 전에 샀는데 이제 거의 20년이 된 차라 타고 다니면서 좀 무서워요. 아마 첫차이자 마지막차가 아닐까 싶어요. 확실히 차가 생기면서 낭비가 많아진 것도 같고요. 명품은 그 가격에 제 맘에 드는 디자인도 없고, 쇤부르크씨가 싫어하시는 여행으로 대체하는 것 같아요. 딱 그분이 지적하신 여행스타일로 다녀서 뜨끔했어요. 앞으로 인천까지 걸어가고 헤엄쳐서 다른 나라 갈까 봐요. 잠은 길거리에서 자고 음식은 쓰레기통 다이빙 하고요. 입 돌아갈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
저는 대학원 졸업선물로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명품가방 하나 외엔 제가 돈주고 산 명품은 없어요. 철저하게 실용주의자여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스타일의 옷과 소품 사용하고 그 돈으로 여행이나 책사서 읽는 편입니다.
제가 두 분의 엄마였어요?! 😱
엄마!!!!
딸!!!
저도 방 잘 치우고, 정원에 있는 꽃도 잘 돌볼게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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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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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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