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⑧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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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생산자에게는 보관과 재활용에 따른 큰 책임이 생긴다. 바로 그 효과를 의도한 게 아닐까? 브라운가르트는 “이런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되면 위험한 폐기물이 배출될 일도 없고, 기업은 자원을 적게 소비하고 제조비를 엄청나게 절약할 것”이라고 말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냉장고는 꽉 차 있을 때 좀 더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빈 공간이 많으면 전기 소비도 늘어난다. 냉동실을 포기하면 전기를 20퍼센트 절약할 수 있다. 여전히 — 예전처럼 — 식료품을 비축할 필요가 있을까? 아닐 것이다. 냉장고를 얼마나 차갑게 유지하는지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난다(6도 이상이 이상적!). 그리고 (내가 흔히 그렇듯) 냉장고 내부가 잘 정리되어 있는지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뭔가를 찾을 때 문을 오래 열어두게 마련이니까…….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저는 살면서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구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이 없는데 이 저자가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를 포기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묘사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식기세척기가 고장났을 때 4개월을 없이 버텼어요. 결국 남편이 포기하고 새로 구입하더라구요. 그나마 저희집 냉장고는 21년째 버텨주고 있어서 감사히 쓰고 있는데, 일년간 나오는 가전제품 쓰레기양 보고 혀를 내둘렀습이다! 매년 4,500만톤이라고. ㅠㅠ
1층 습기 많은 집. 건조기와 식세기 없이는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힘듭니다. 건조기 없을때? 매번 오래 널어도 안 마른 빨래 때문에 제습기에 걸쳐놓았다 드라이로 말리다.....
아... 그렇군요. 2층에서 몇 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은 볕이 잘 들었네요. ㅠ.ㅠ
저도 말씀하신 3가지 제품은 없는데 원시인 취급 당해요. 저게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어요. 19층이라서? 가끔 박쥐나 매미도 올라오던데... 스타일러는 자주 빨 수 없는 겨울옷에 아주 많이 사용해요. 근데 다들 청소기 거치대 사놓고 청소기 안 산 사람취급하더라고요. 냉장고는 1/3 이상은 안 채우도록 해요. 그 이상 많아지면 버리는 게 더 많아져서요. 빌트인 김치냉장고와 오븐, 식세기는 김이나 참치 햇반, 안쓰는 그릇 넣어 놨어요 ㅎㅎㅎ
아... 스타일러가 세탁 효과도 있나요...? 전혀 모르는 제품이라서... ^^;;;
아! 요새 고깃집에서도 많이 들여 놓더라고요. 에어워시라고 해서 냄새를 빼줘요. 겨울옷이 깨끗한데 쿰쿰한 냄새날 때 있잖아요. 특히 니트나 코트요. 점퍼류도 일주일 정도 입으면 세균이나 먼지가 득실거리는데 뜨거운 바람으로 살균효과도 좀 있다고 들었어요.
전 빨래건조기와 식기세척기중 하나 포기하라고 하면 식기세척기요! 근데, 오븐도 사용 안하세요?!
제가 요리는 오직 아들 먹을 것만 신경 써서 하고 가능하면 초간단하게 해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음식 종류도 대여섯가지만 로테이션으로 돌려 막기 해요. 대신 에어 프라이 써요~ 오븐은 너무 커서요. ^^
모제바흐의 주장에 따르면 유럽 문화권에서 낭비는 부유하고 멋진 귀족들의 행동 강령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내게 털어놓았듯, 모제바흐는 낭비를 천하게 여겼던 일본 귀족들이 미적 취향이란 관점에서 우리 유럽 귀족들보다 우월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잠깐 옆길로 샜는데, 집을 꾸미는 문제와 관련한 다음 논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편리한 삶만이 아니라 사치를 누리는 삶도 인간 권리에 포함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나가야 한다. 문제는 무엇이 시대에 맞는 사치인가 하는 점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사치를 누리는 삶이 인간 권리라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그런데 아니라는 반박도 하기 힘듭니다.
미적 감각의 문제에 자신이 없을 때 미니멀리즘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너무 무게를 잡는 건 아마추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루트비히 2세나 아스파워센 아세라테 같이 확실한 스타일을 갖지 못한 사람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거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손에 휘둘리게 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호사스러움은 허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은 늘 위신과 관련이 있고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대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현재의 호사스러움은 50년 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1970~1980년대만 해도 집 지하실에 사우나나 수영장을 설치하는 게 최고였지만, 지금은 에코 하우스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기후 보호 시대에는 생화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마저도 어쩔 수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 네덜란드의 꽃 공장에서 아침마다 수확한 수백만 송이의 꽃이 거대한 화물차에 실려 유럽 전역으로 흩어지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어딘가 이상하다. 꽃장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조화를 이용해 보자.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저희 집에 다이소에서 사온 조화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생화랑 구분이 안 가요. 가격도 저렴하고. ^^
전 꽃이 시들면서 벌레도 꼬이고, 유지기간도 너무 짧아 비누꽃과 말린 꽃을 주로 둡니다. 3년 정도 간다고 했는데 저희 집에 5년 넘은 것들도 있어요. 예전엔 필요한 것만 딱 놓고 살았는데, 인간에게는 심미적인 것도 중요하다는 걸 나이들면서 느끼네요.
전 꽃대신 식물을 키우고, 꽃은 정원에 핀거 보는 걸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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