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주의를 유대-기독교의 변종으로 이해하면 생태주의의 유머를 모르는 성격과 신종 환경운동과 함께 새로이 깨어난 권위적이고 경건한 사고방식도 자연스럽게 설명된다. 녹색 각성에 담긴 역설은, 그것이 원래 울트라 자유주의에 기원을 둔 급진적인 저항운동에서 출발했음에도 줄곧 전체주의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이다.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정치적 활동 방식은 녹색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합의를 추구하는 정치적 일상은 환경주의자들의 사고방식에는 낯선 것이었다. ”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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