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와치랄롱꼰 국왕은 반려견인 미니어처 푸들 ‘푸푸’를 끔찍하게 사랑한 나머지 녀석을 공군 대장에 임명했다. 푸푸는 2015년 17살의 고령으로 사망할 때까지 고용인이 딸린 궁전을 소유하고 국고에서 나오는 보수까지 챙겼다. 훗날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특별히 맞춘 제복을 입고 니스칠을 한 검은색 강아지용 신발을 신은 푸푸가 국가 공식 만찬에 나타난 사실을 미국 대사 랠프 L. 보이스 Ralph L. Boyce가 보고하기도 했다. 녀석은 만찬 중 멋대로 왕실 식탁 위를 뛰어다니며 귀빈들의 유리잔을 핥고 음식까지 마음대로 먹어 치웠다고 한다. ”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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