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오늘 부터 사전 질문 시작이군요! 너무 아이같은 질문은 피하기위해 잘 골라봐야겠어요🤔 질문을 고르는 것도 재미인거 같아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24. 양수련 작가님의 범죄 스릴러 <해피 벌쓰데이>
D-29
만렙토끼

양수련
사전질문1>의 답입니다.
소설을 쓸 때마다 제 입장에서는 주인공 이름을 짓는 게 어렵습니다. 참으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름 하나하나에 그 사람의 생이 담겨 있다고 여겨서 더 그런 듯합니다. ^^
김나한은 고물상에 침입한 청년의 이름이죠. 이 사람도 범상치 않은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인물이고 성재 또한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아라한은 성자이면서 또 한때는 또 평범한 사람이었죠. 인간은 어떤 생각을 갖는가에 따라 성자가 되기도 하고 선인이 되기도 하고 악인이 되기도 하고 범인(여기선 평범한 사람, 범죄자 아님요 ㅎㅎ)이 되기도 하지요.
성재가 타인의 이름으로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이라 여겨서, 또 구원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아 아라한에서 따온 주인공의 이름이죠.
다들 한 책 하신 분들이라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거죠. ^^
소설속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 사람의 인생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하니 등장인물의 이름을 짓는데 제가 얼마나 고심하고 시간을 들이는지 알만 하지요. ^^ 나오고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이름인데.....

박소해
ㅎㅎ 실은 제가 불교 쪽엔 지식이 미천하여... 얼마 전에 해인사 삼보박물관에 갔다가, 나한상 보자마자 “아! 양수련 작가님이 이래서 나한이라고 지으셨구나.” 생각했답니다. 부디 성재가 행복해지기를...

양수련
불교에 미천하기는 저 또한.... ^^
뭐 하나를 알면 모르는 것이 기하급수로 느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뭔가를 안다고 말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
그냥 늘 배우는 자세로 모든 것에 임합니다. 알던 단어도 깜박깜박하는 나이가 되니 더욱 그렇습니다. ㅎㅎㅎ

바닿늘
부디 성재가 행복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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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사전 질문 1.>
주인공이 기억을 잃었을 당시 가지고 있던 신분증의 ‘나한’이란 이름으로 살게되는데요. 이 나한이란 이름은 불교 용어가 아닌가 해서요.
나한(羅漢)은 일체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자격을 지닌 불교의 성자이다. 아라한(阿羅漢, Arhat)의 줄임말이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자라는 뜻이며 대승불교에서는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로서 석가에게서 불법을 지키고 대중을 구제하라는 임무를 받은 자를 말한다.
나한은 인간의 소원을 성취시켜 준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신앙의 대상이 됐다. 천안명(天眼明)·숙명명(宿命明)·누진명(漏盡明)의 삼명(三明)과 천안통(天眼通)·천이통(天耳通)·타심통(他心通)·신족통(神足通)·숙명통(宿命通)·누진통(漏盡通)의 육신통(六 神通), 8해탈법(解脫法) 등을 모두 갖추어서 인간과 천인들의 소원을 속히 성취시켜 주는 복전(福田)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수련 작가님께서 의도적으로 소설의 주제를 함축하여 이렇게 주인공의 가명을 지으신 건가 궁금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양수련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
@모임
여러분, 사전 질문 gogo입니다!

바닿늘
오오.....

바닿늘
이거 큰일이군요.
기준이 되는 첫 질문이
너무 수준이 높습니다.
질문 수준이 너무 우상향되서...
저는 되도록 허접한 질문으로
준비 해봐야겠습니다.

양수련
가벼운 것도 무겁게 만드는 재주가 제가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올려주세요.
언제 답변을 드린다는 약속을 어렵지만 제가 자리에 있는 한 언제든 답합니다. ^^

바닿늘
오옷.... 그런 재주가 있으시군요.🤔
저도 무거울 땐 한 번씩 무겁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의도하지 않아도
때때로 무거워지곤 합니다.
그래서.. 질문2 ! @양수련
마음이 무거워질 때 가볍게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양수련
마음이 무거울땐 현재 제가 해야 될 일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이제 무겁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깃털처럼은 아니지만 제 인생이 어느 순간 보너스가 되었다고 느낀 그때부터 저는 현재만 삽니다. 현재를 담보삼아 보험을 드는 일따위고 하지 않고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양수련
이 질문에 답을 했던가....가물가물.... ㅎㅎ 마음이 무거워질 땐 현실의 일과 순간에 집중한다, 입니다.

양수련
바로 올라왔으니 바로 답합니다. ^^

바닿늘
우와........

바닿늘
우와.......

바닿늘
로고테라피가 연상됩니다.

양수련
로고테라피에 대해 설명을 요청해도 될까요?

바닿늘
소설 속에서 성재가 할아버지 덕분에
문학 작품을 많이 읽게 되던데..
성재는 어떤 작가를 가장 좋아했을까요?
저는 왠지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보며
힘들어했을 것 같습니다.
(나쁜노무 상어자식들..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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