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가 연상되더라고요.
[박소해의 장르살롱] 24. 양수련 작가님의 범죄 스릴러 <해피 벌쓰데이>
D-29

바닿늘
만렙토끼
아 사전질문은 있는데 그냥 대화하는거다보니 모임원분들 생각이 궁금해서요
만렙토끼
작가님말고 책을 읽으신 저희 모임원분들요!!!

바닿늘
근데 그거.... 하윤과 성재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보면

바닿늘
많은 분륜 관계의 동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박소해
사실... 불륜은 어찌 보면 일상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부분을 그 상대가 채워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바닿늘
오......

바닿늘
그게 ...
저는 남자인 주제에 남성스럽지 않은 편이라~
그나마 잘 지내는 편인데;;;;

바닿늘
성 고정관념도 크게 원인 제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스모어
하윤은 다른등장인물들과는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지만
한편 성재를 세상으로 끌어내준 사람이긴했었죠

바닿늘
하윤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보면..
만렙토끼
자신의 가족에게 돈버는 기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내심가지고있었어서,아무것도모르는 맹목적으로 구는 성재를 케어하는 일이 하윤에게는 중요한 일같이 느껴져서 세상으로 끌어난 것일지도요

박소해
하윤이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지요. 성재에게는.

바닿늘
저는 어쩌면 성재라는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캐릭터라는
생각도 문득 하게 됩니다.

박소해
사실 저도 성재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챙겨주려고 할 것 같아요.

바닿늘
남자다움 혹은 여성다움에 갇히면..
서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지고..
서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로 인해
관계는 점점 어색해지고..
어색한 관계보다 편한 관계를 원해서..
뭐 그런 흐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박소해
근데 성 고정관념이 좀 위험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 신랑이랑 저를 보면 한 분야에서는 신랑이 주도적이고 다른 분야에서는 제가 주도적이라던지, 각자의 성향에 따라 자신 있는 분야가 다르거든요.
특히 작가라면,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할 책임(?)이 있는 듯합니다. 지나치게 성 고정관념에 충실한 캐릭터는 단순하고 납작해 보일 수가 있으니까요. :-)

바닿늘
그래서 저는 초코파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닿늘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초코파이 하나로 좀 그쳤으면.. ^^;;;

양수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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