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원고작업은 인터뷰 당시의 개인적인 ‘인상’이나 ‘기억’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이야기를 세세하게 녹음한다 해도, 또는 몇 번이나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다 해도 현장 분위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대화의 핵심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그러면 증언 자체의 힘이 사라져버린다. 그 때문에 듣는 동안은 되도록이면 상대방에게 의식을 집중하며 이야기 하나하나를 그대로 흡수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려고 노력했다. ”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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